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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덕방>
오늘의 레슨은 무적논법시리즈로 말싸움이나 토론을 가장한 병림픽에 써먹을 수 있다. 구체적으로 하자면 누구 쉴드칠 때 써먹으면 좋은 논법이다 외워라 씨발럼들아. 우선 이 기사를 보자. 그래 조국이 씨발 뭔 잘못이고 딸내미가 뭔 죄냐? 사회가 그렇게 만든 걸! 착하고 선량한 사람들인데! 법 없이도 살 사람들인데 현실이 그런걸! 캬 이 논리는 정말 언제 들어도~ 차암~ 기가 맥히는 논리다~ 응용할 곳이 많으니까 열심히 공부해둬라. 자 예제 간다. 그래 오원춘이 씨발 뭔 잘못이고 토막살인이 뭔 죄냐? 사회가 그렇게 만든 걸! 착하고 선량한 사람! 법 없이도 살 사람인데 현실이 그런걸! 그래 고유정이 씨발 뭔 잘못이고 사람 갈아죽인 게 뭔 죄냐? 사회가 그렇게 만든 걸! 착하고 선량한 사람! 법 없이도 살 사람인..
우리는 현재 수준을 논하기조차 어려운 어그로 위주 쓰레기병신기사의 홍수 속에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보도윤리는 니미좆까는 씨발새.. 아니 기자들은 대놓고 기사의 제목과 내용에 자신의 의도를 노골적으로 담아 여론을 호도한다. 자 아주 쉽고 좋은 예제가 떠서 한번 글 써본다. 이제부턴 속지말고 병신좆밥취급 당하지 말고 조목조목 지적하자. 우선 이 기사를 보자. 자 어제 화제가 된 내가 좋아하는 비제이 양팡 기사다. 이 기사의 주제는 무엇일거 같나? 정답은 생떼 쓰다가 안 되니까 상식 밖의 행동을 한 어긋난 팬심이다. 이건 약간의 상식만 있어도 그냥 그 팬이 미친짓 했구나 끌끌 하고 알 수 있는 내용이다. 왜 씨발럼들아 사생팬은 팬이 아니라매 개새들아. 그런 거다. 자 그런데 보자 저 제..
실상 '나'를 정의하고 판단하는 자아정체성은 한가지가 아니라 여러가지이고, 거기에는 직업, 재산, 외모, 부모, 친척, 친구, 사는 지역 등등 모든 것이 포함된다. 사실 '한국인'이라는 정체성도 그 수많은 것들 중 하나일 뿐이다. 그런데 그 '한국인'에 쉽게 목매게 되는 이유는 국가적, 민족정 정체성은 가장 먼저, 기본적으로 갖게 되는 정체성이기 때문이다. 나자마자 한국인이고, 학교에서도 맨날 애국가니 국기에 대한 맹세니 씨발 하잖아. 그리고 그렇게 가지기 쉬운데 반해 그 만족도가 존나게 높다. 쉽게 말해 손흥민이 나고, 김연아가 나고, BTS가 내가 되는 환상적 경험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즉 '한국인'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자아정체성 중 하나인 '한국인'에 자부심이란 걸 가질 수 있는 거다. 을매나 ..
삼성무풍에어컨 제작년 겨울에 사서 2년째 됐다. 일단 에어컨 자체는 흠 잡을 데 없이 좋다. 마음에 안 드는 구석 없다. 디자인도 좋고 잠깐만 켜놔도 금방 시원하다. 무풍기능도 존나 좋다. 커다란 얼음덩이를 가져다 놓은 느낌? 그냥 에어컨 기능만 보면 누구라도 사라고 권하고 싶다. 그런데 이 글은 칭찬하려고 쓴 게 아니니까 이 정도만 한다. 하드웨어는 늘 그렇듯 훌륭하지만 역시 소프트웨어가 좆같다.써본 사람은 알겠지만 무풍에어컨은 iot를 지원한다. 휴대폰 어플로 에어컨을 컨트롤하는 거다. 밖에서든 어디든 가능한 거다. 그런데 이 씨발 좆같은 아오 씨발 욕부터 나오네. 내가 욕을 안 할 수가 없는 게 이거 쓰다 휴대폰 부셔버리고 싶은 적이 한 두번이 아니다. 미리 말해두는데 아예 이 씨발에어컨에는 iot..
우선 인간 본성에 환경에 대한 피치 못할 반작용, 즉 폭력성이 존재한다는 것과 집단주의적 사고가 현실이라는 걸 인정하자. 쉽다. 그게 사실이니까. 메인 아이디어는 이거다. 지금까지와는 정반대로 하는 거다. 국가를 위해 피흘리는 자는, 저 말을 주로 입에 담는 자 즉 정치인(+언론인)이 되어야 한다. 전쟁이 나든 학살이 나든 방탄차 뒷좌석 혹은 경호원이 지키는 철옹성 안에 앉아 "씨발 우리 민족과 국가를 위해 나가 싸우자! 뒈지자!" 하는 새끼들 말야. 이런 새끼들을 앞장세우자고. 예전에도 보면 일기토라는 게 있었잖냐? 장수가 희생해서 수많은 병사를 대신해 모가지 날라가는 거다. 이 방식을 그대로 가져오는 거다. 어차피 피흘리고 뒈질놈은 필요하다. 왜냐하면 국가라는 게 피흘리지도 뒈지지도 않고, 그냥 환상..
왜냐면 인간의 감정과 감성은 숙고를 위해 발달한 것이 아니고 반사작용을 위해 발달한 거거든. 고로 이성적인 숙고랑은 관련이 없다. 하지만 생존과 직결돼 있지. 저 멀리 사자 갈기 보이는 순간 소름이 쫙 돋으면서 씨발 튀어야 된다. 이게 감정과 감성의 발달한 근본적 이유거든. 인간은 동물에 비하면 존나 약하잖아. 그런데 요즘엔 저런 수준의 감정적, 감성적 반응을 할 일이 거의 없는 현대사회이고 대부분의 중요한 판단이 이성적 숙고를 필요로 하고 있지. 하지만 인간의 본성은 여전히 동굴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상태다. 여전히 배고프면 먹고 배부르면 자빠져 자고 싶은 게 인간이다. 외로움을 느낀다. 소속되고 사회적으로 서로 부대껴야 마음이 평화롭다. 즉 내가 예전에도 써갈겼듯이 전체주의에 가까운 감정적 사고를 하는..
개인적으로 은유니 상징이니 철학보다는, 캐릭터와 온전한 세계관, 액션이다. 철학은 사실 ㅊ도 갖다붙이기도 민망한 좆까는 수준이라 보고, 은유나 상징도 그냥 그럴싸해보이는 것뿐, 이거 좋다고 평한 사람들 코멘트 봐바라. 별 거 아니다. 쉬운 말을 어렵게 한다. 니체에 빠진 중학생의 사춘기 고뇌 정도? 그러다보니 계속 더 나은 수정과 설명이 필요하고, 그래서 계속 새로운 것이 아닌 엔딩과 설정을 수정한 재탕삼탕 작품이 나오는 거. 뭐 그게 전략이면 성공. 물론 아닌 거 같지만. 그럼에도 에바는 존나 훌륭하다. 아까 말한 캐릭터와 세계관이 정말 압도적이기 때문이다. 액션도 죽여주고. 모티브가 분명 존재하고 짜깁기라는 평도 있지만 그래도 이 정도 수준의 매력적 캐릭터와 세계관, 이야기를 뽑는 건 창작의 영역..
미리 얘기해두지만 나는 존 윅 덕후다. 존윅이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서 "씨발 어디? 어디? 존윅?ㄴㅋㅇㅁㄴ"할 정도로 존윅이라면 꺼뻑 죽는다. 1편, 2편 전부다 존나 재미있게 봤고 스타일리쉬한 액션무비의 신기원을 열었다고 존나게 고평가하고 있었다. 그런데 어이 씨부랄 존윅 3편이 나왔네? 당연히 극장으로 전력질주했다. 그리고 결론 말한다. 솔직히 실망이었다. 대부분 평이 괜찮고 국내에서는 가장 흥행성적이 좋은지라 내가 너무 기대한 탓도 없지는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존윅 덕후로서 이번 존윅에 낮은 평을 할 수밖에 없는 것은 우선 스타일리쉬 액션이 생각보다 더 '과'하게 남발된다는 점이다. 그러니까 나중에는 이게 씨발 스타일리쉬한 건지 아닌지도 모를 지경이다. 그냥 씨발 이게 존윅인지 옹박인지 모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