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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덕방>
현지 시간 2월 2일, 포드센터에서 세르게이 코발레프 vs 엘레이더 알바레즈의 2차전이 WBO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전으로 열렸다. 1차전은 다들 알다시피 코발레프가 충격적인 KO패를 당했다. 나는 1차전 당시 한 방의 넉아웃 펀치를 견디지 못한 코발레프가 자멸했다고 봤다. 즉 그 한 방만 아니었으면 코발레프가 이긴다고 보는 경기였다. (https://tripleggg.tistory.com/482) 하지만 그렇다고 알바레즈가 무시할 수준이 아닌지라 이겨봐야 경기운영 잘해서 판정승 한다고 예상했는데 씨발 예상 그대로 경기가 진행되고 끝이 났다.물론 예상을 빗나간 부분도 있는데 그건 알바레즈가 코발레프보다 테크닉과 경기운영 면에서 생각보다 더 많이 뒤진다는 점이다. 그런 점에선 한수 아래가 확실해 보였다. 알바..
역시 예상대로 빠르게 2차전이 잡혔다. 내년 2월 2일 미국 포드센터에서 세르게이 코발레프 vs 엘레이더 알바레즈의 2차전이 확정됐다. BOXREC에 오피셜이 떡하니 떠있다. 지난 경기 리뷰에도 올렸지만 코발레프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한번 더 하면 알바레즈가 워드급도 아닌데 충분히 잡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할 것이고, 알바레즈 입장에서는 한 번 이겼는데 씨발 한 번 더 못이기랴? 하는 마인드 + 물 들어올 때 노 저어야 하는데 코발레프 2차전만한 빅매치는 없었을 거다. 따라서 2차전 열리는 건 당연한 수순이었다고 본다. 사실 알바레즈도 나이가 어린 게 아니고 코발레프랑 같이 늙어가는 처지(1살 어림)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둘다 더 늙기 전에 경기해야됨. 존나 바쁨.팬 입장에서 발 빠른 2차전 존나 환영..
오늘 연말 빅매치 사울 카넬로 알바레즈 vs 록키필딩의 WBA월드슈퍼미들급 타이틀전이 메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렸다. 약빨고 추락한 민심을 회복하려는 카넬로의 슈퍼미들 도전 첫 번째 경기다.WBA 슈퍼미들급 타이틀 홀더이긴 하지만 상대 중에 그나마 네임드라고 할만한 칼럼스미스와의 슈퍼시리즈 경기에서 1회전에 존나 맞고 무너졌던 모습만 알고 있어서 딱히 큰 의미는 두지 않았다. 하지만 그외엔 나름 패배도 없고, 카넬로도 내츄럴 슈퍼미들급이 아니고 첫 월장 경기 상대로는 크게 부족함이 없다고 생각했다. 따라서 이번 경기는 카넬로가 승리하되 얼마나 줘패면서 이길 것인가? 가 관건이었다. 그래야 슈퍼미들에서도 통하겠구나! 하는 확신이 들테니까. 까넬로 경기가 존나 재미있긴 하다. 1회부터 키만 크고 비실대는 상..
오늘 드디어 골로프킨 vs 카넬로 2차전이 열렸다. 우선 경기자체만 두고 총평하자면 근래 보기 드문 근접 전진 난타전이었기 때문에 다른 구설 제쳐두고 그 점에 관해선 두 선수 모두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경기를 보고 우선 놀라운 건 카넬로다. 예상이 완전히 빗나갔다. 당연히 존나게 도망다닐 줄 알았는데 중반도 아니고 1라운드부터 맞불을 놨다. 링줄을 타긴 커녕 링 중앙을 선점하려 전진했고 공격했다. 난 그 모습을 보며 ‘어라? 넌 뒤졌다.’ 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라운드가 거듭될 수록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카넬로가 골로프킨의 펀치를 모조리 받아내고 흘려내며 외려 공세적으로 나왔기 때문이다. 초반, 중반에서 끝까지 경기의 양상이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카넬로는 끝까지 골로프킨과 마주서서 주먹을 냈다...
이미 볼 사람은 다 본 존나 충격적 결말을 자랑하는 경기, 세르게이 코발레프 vs 엘레이더 알바레즈의 WBO 라이트 헤비급 타이틀전을 이제야 봤다.우선 경기 초반부 시종일관 링 중앙을 차지하고 공세를 취하는 건 역시 코발레프였다. 그러나 이따금 카운터나 맞받아치는 알바레즈의 주먹이 꽤나 위협적이라 코발레프도 섣불리 주먹을 내지는 못하는 느낌이었다. 그러다보니 누구도 주먹을 내지 않는 대치상황도 많이 보였다. 3라운드부터는 알바레즈가 좀 더 공세적으로 나온다. 하지만 초반 몇 번 불꽃 튀더니 다시 원래의 스탠스로 돌아갔다. 아무래도 정면대결로는 코발레프에게 밀리는 느낌. 어쨌거나 중요한 건 둘 다 큰 주먹은 그닥 맞추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4라운드에는 코발레프의 공격이 빛났다. 코발레프 주먹 쭉쭉 꽂히..
내 멋대로 쓰는 복싱소설 1. 카넬로의 악몽 카넬로는 무언가에 놀라기라도 한 듯 번쩍 눈을 떴다. 이마에는 식은땀이 송골송골 맺혀 있었고 시트도 흠뻑 젖어있었다."꿈이었구나......."카넬로는 한숨을 푹 내쉬고는 천천히 침대에서 몸을 일으켰다. 침대에 걸터앉아 두 손으로 이마를 감싸 쥐었다."joder(씨발)........."이게 벌써 몇 번째인지 모른다. 그날이 고작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오자 잠시 멈추었던 악몽이 다시 시작된 것이다.카넬로는 한차례 몸을 부르르 떨었다. 침대에서 몸을 일으켜 주방으로 갔다. 늘 즐겨 마시는 멕시코산 우유를 한잔 마셨다. 그때 누군가 초인종을 눌렀다. 인터폰을 확인했다. 트레이너이자 친구 쩨포였다.카넬로는 얼른 문을 열어주었다."올라. 쨈프.""올라. 쩨포"안으로 들어온..
현 복싱계 최고의 흥행카드답게 으레 매년 5월 첫 주말 열리는 빅매치에 골로프킨과 카넬로의 2차전이 잡힐 것이란 예상 그대로~ 금년 5월 5일 마침내 골로프킨과 카넬로의 2차전이 확정됐다! 복싱팬으로서 존나게 흥분되는 일이다.물론 2차전이 안 잡힐 리가 없었다고 본다. 골로프킨과 카넬로의 1차전이 PPV 1백만을 훌쩍 뛰어넘으며 흥행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거기다 병신 같은 판정이 끼었지만 승부가 나지 않고 무승부로 끝났기 때문에 2차전은 더욱 큰 기대를 불러일으키리라 볼 수 있다.실상 1차전에서 카넬로가 전략을 잘 짜서 상당히 잘 싸워줬고, 골로프킨은 솔직히 기대하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에 2차전에서는 카넬로의 승리를 점치는 사람도 더 많아졌을 것이다. 우선 나이부터가 이제 골로프킨은 만으로 35..
Scorecard: Great fight between Canelo Alvarez and Gennady Golovkin overshadowed by bad score1. 연일 분노를 터트리고 있는 ESPN에 올라온 논평인데 참말로 맞는 말이라 퍼왔다. 기사는 위에 제목 누르면 링크 연결된다.2. 카넬로, 골로프킨에게 118-110을 먹인 아델라이드 버드는 현재 네바다 주 체육위원회에 경고를 먹고 심판 자격이 정지된 상태란다.3. 펀치스탯도 보면, 골로프킨은 703번 휘둘러 218번 맞췄다. 카넬로는 505번 휘두르고 169번 맞췄다. 챔피언이 많이 휘두르고 많이 때렸다. 데이터도 경기양상도 모두 골로프킨이 가져간 것이 맞다.곱씹을 수록 이 경기는 골로프킨이 이긴 경기가 맞다. Close Fight 라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