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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덕방>
스티븐 핑커와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에 관해서야 전에도 찬사를 늘어놓았으니 더 언급하지는 않겠다. 아무튼 이 시대와 인간의 역사, 미래를 통찰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테니 한번씩들 읽어보길 바란다.오늘의 명문은 오늘 방송한 그것이 알고 싶다-내용을 보면서 쓴다. 성매매를 한 남성들의 DB를 가지고 공개하면서 여성과 청소년의 성매매를 근절하겠다는 단체다. 교묘하게 여성 옆에 청소년을 함께 묶어 놓은 것으로 보아 대단치 않지만 야비하게 대가리 굴릴 줄은 아는 것 같다.뭐 각설하고 이딴 단체가 누군가와 사람들의 지지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은 역시 '매춘은 나쁘다'라는 도그마가 존재하기 때문이겠지. 바로 그 지점에서 딱 이 문구가 떠올랐다.오늘의 명문"옳든 그르든, 우리가 전통적인 공동체, 권위, 순수성의 ..
쉽게 말해서 인간의 본성 영역에 이미 전체주의적 사고와 근성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종 번성을 위한 필연적인 요소고 그 덕에 현재 지구는 인간으로 바글거리게 된 거다. 다큐니 뭐니 여러 곳에서 다룬 거울 뉴런도 포괄적인 관점에서 이를 드러낸다. 더 쉬운 예로 유행이란 것이 있다. 아직 이성이 영글지 않은 아이들이 똑같은 노스페이스 파카 입고 줄줄이 다니는 것이 좋은 예다.즉 인간은 본질적으로 전체주의적이라는 것이고, 개인주의는 실상 그와는 반대편에 있다는 거다. 하지만 본성은 결국 동물적 본성 영역에서 다뤄지는 이야기고 인간적 영역에서는 또 하나를 다뤄야 하는데 그것이 이성이다. 남성은 지나가다 야한 옷을 입은 여자를 보면 별의별 상상을 다하지만 똥개처럼 뒤에서 여자를 덮치지는 않는다. 이성으..
현지 시간 2월 2일, 포드센터에서 세르게이 코발레프 vs 엘레이더 알바레즈의 2차전이 WBO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전으로 열렸다. 1차전은 다들 알다시피 코발레프가 충격적인 KO패를 당했다. 나는 1차전 당시 한 방의 넉아웃 펀치를 견디지 못한 코발레프가 자멸했다고 봤다. 즉 그 한 방만 아니었으면 코발레프가 이긴다고 보는 경기였다. (https://tripleggg.tistory.com/482) 하지만 그렇다고 알바레즈가 무시할 수준이 아닌지라 이겨봐야 경기운영 잘해서 판정승 한다고 예상했는데 씨발 예상 그대로 경기가 진행되고 끝이 났다.물론 예상을 빗나간 부분도 있는데 그건 알바레즈가 코발레프보다 테크닉과 경기운영 면에서 생각보다 더 많이 뒤진다는 점이다. 그런 점에선 한수 아래가 확실해 보였다. 알바..
실수란? 잘 모르고 한 말, 예를 들어 공신력 있는 단체에서 한 말을 그대로 믿고 어디서 말했는데, 그게 잘못된 말인게 나중에 밝혀진 경우 이건 실수다. 흑역사란? 실수를 했는데 그게 실수인줄 모르고 있다가 나중에 깨달으면 그게 흑역사다.하지만 패드립, 소아성애 발언, 세월호, 대구지하철참사, 경주지진, 천안함 장병-조롱 이런 것들은 실수와 흑역사가 아니라 인간말종의 만행이고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거기다 모르고 한 말도 아니고 작정해야 쏟아낼 수 있는 악취나는 배설물이다. 이런 건 사과를 하고 이해를 구해야 할 범주에 있는 게 아니라 사라져야 하고 뿌리 뽑혀야 할 범주에 있는 거다. 독버섯인 거다.그 차이조차 모르는 애들이 한둘도 아니고 존나게 많아서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리고 자꾸 니들도 다..
와 진짜 똥 묻은 개가 겨를 나무랐다는 게 이런 상황이구나 진짜 하 어처구니가 없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물론 여기서 더 역겨운 건 그 추종자 새끼들 ㅋㅋㅋ씨발 실수? 실수는 씨발 아무 것도 모르고 저도 모르게 내뱉은 말이고, 다 알고 악의적으로로 쏟아낸 말이 무슨 실수야. 병신씨발럼들아. 그리고 흑역사? 지랄옘병하고 있네. 흑역사는 나 자신을 주체로 둔 게 흑역사고, 타인, 고인을 걸고 넘어진 건 그냥 씹쓰레기나가뒈질개새끼인 거지 병신들아. 뭔 씨발럼들이 저급한 논리로 자위질을 하고 있어 병신들이. 수정한다. 똥 묻은 개 수준이 아니네. 개한테 미안해질 정도네. 어떤 의미로는 참 대단하네. 그리고 아직도 빨아주는 새끼들이 있다는 것도 대단하고. 욕하기도 무안해질 정도. 같은 인간으로 안 보일 정도라 욕하..
고등학생 영태는 길을 걷다가 실수로 똥을 밟았다. 너무 늦어서 그 상태로 그냥 학교에 갔다. 아니나 다를까, 친구들이 똥냄새가 난다며 저리 꺼지라고 했다. 영태는 참으로 마음의 상처를 받았다. 영태는 이제 걸어갈 때 바닥에 똥이 있는지 잘 보고 다녀야겠다고 생각했고, 친구들에겐 냄새 풍겨서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다음 날, 영태는 아무 일 없이 등교했다. 전날과 달리 친구들은 모두 반갑게 인사를 했다. 그런데 학교에서 '병신 중에 상병신'이라 불리던 후식이가 갑자기 영태에게 다가와 손가락질하며 "에이 똥냄새 나는 새끼!"라고 욕했다.영태는 꾹 참았지만, 주변에 있던 친구들은 참지 못했다. 후식을 쥐어패기 시작했다. 선생님이 왔다. 아이들을 겨우 떼어놨다. 후식이 코와 귀에서 피를 줄줄 흘리며 자초지종을 설..
현지 날짜로 19일, MGM그랜드에서 매니 파퀴아오 vs 아드리엔 브로너의 WBA웰터급 타이틀 전이 열렸다. 나야 당연히 챙겨보고 싶었지만, 당연히 중계가 없어서 이제야 봤다. 경기는 뭐 아주 재미있었다- 이런 건 아닌데 파퀴아오의 경기가 대개 그렇듯 볼만은 했다. 거기다 전부터 말하지만 파퀴아오 같은 살아있는 레전드의 경기를 한 경기라도 더 보는 게 복싱팬은 무조건 개이득이다. 아무튼 경기 보고 나서 더욱 그런 생각은 강해졌다.파퀴아오, 예전보다 발은 확실히 느려지졌지만 상체의 움직임은 여전히 부지런하고, 전진스텝과 동시에 튀어나오는 원투, 연타도 여전히 날카롭다. 나이가 무색할 정도다. 그만큼 경기의 주도권은 파퀴아오가 1라운드부터 가져간다. 링 중앙을 차지하고 계속 전진, 전진 공격을 시도한다. 브..
어떤 부부가 있었다. 결혼을 하고 1년까지는 그래도 다른 부부만큼 섹스를 했다. 그러나 점차 시들해지더니 결국 이 부부는 섹스를 하지 않게 되었다. 속칭 '섹스리스 부부'가 되었다. 하지만 이 둘은 전혀 불편하지 않았다. 불만갖지 않았다. 여전히 서로 사랑했다. 이상하게도 남편은 아내에게 발기하지 못했고 아내 역시 젖지 못했다. 하지만 문제될 건 없었다. 여전히 서로 사랑하기 때문이다. 이 부부는 아이를 가지고 싶었다. 어느날 밤, 남편은 포르노를 보며 발기를 했고 사정직전에 손을 멈추었다. 아내는 포르노를 보며 촉촉하게 젖었다. 적절한 순간 남편은 아내에게 달려갔다. 부부는 원하던 아이를 가지게 되었다. 둘은 여전히 섹스하지 않는다. 그러나 둘은 여전히 서로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