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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덕방>
진짜 이 머니웨더 새키 어그로력으로 돈 버는 스킬만큼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대단'하다. 오늘 일본에서 체급도 낮은 어린 킥복서랑 진짜로 '복싱'을 했다. 맥그리거 전에 이어서 또 한번 전에 내 블로그에 댓글 달았던 새끼 말처럼 '대단'한 경기를 했다. 어찌보면 더 대단한 경기다. 들리는 소문으로는 이걸로 또 엄청나게 돈 만진다고 하던데 나는 메이웨더보다 이딴 걸 기획했고 실행한 주최측이 더 놀랍다.실력차보다 더 큰 체격 차아무튼 그래도 메이웨더를 복서 아닌 엔터테이너로서 좋아하고 인정하는 나는 당연히 경기 찾아서 봤다. 역시나 몸 상태만 봐도 그냥 설렁설렁 놀러온 느낌이고 경기 자체도 아유 씨발 ㅋㅋㅋㅋㅋㅋㅋㅋ결과는 당연히 일방적인 폭행 수준.그나저나 일본 주최 측. 앞날이 창창한 어린 신인 선수를..
"형 왜 그렇게 같은 책을 몇 번씩 읽어?""응 잘 이해가 안 가서.""그래? 그럼 이 책 읽어. 이거 너무 재미있어. 술술 읽혀.""나도 알아.""그런데?""이게 베스트셀러야.""응?""이게 베스트셀러라고. 어렵지만 유명작가가 쓴 거야.""그런데? 이게 더 재미있다니까.""참나 쉽고 재미있는 게 다가 아니야.""이해도 안 된다며?""아 됐어. 나 책 읽어야 돼.""형?""아 왜!""형 병신이야?"
덧없고 덧없도다. 하나, 사랑이란 애초에 번식을 위한 교접까지 이르는 과정에 지나지 않는다. 둘, 남성에게 교접이란 사정의 순간 짧은 쾌감과 그에 이어지는 허무와 소진에 다름없다. 셋, 사랑에 소모되는 자원과 감정을 다른 곳에 쏟을 수 있다면 인류는 좀 더 진보할 수 있었으리라. 이렇게 글을 마친 형이상학자는 이내 글을 실천으로 옮겼다. 최소한의 소모를 위해 야동을 켜고 바지를 내렸다. 그리고 약 10여분 뒤 바지를 올리는 형이상학자의 눈가는 왠지 모를 슬픔과 회한이 눈물로 맺혀있었다.
다들 잘 알겠지만 기본적으로 방송에 출연해 주목 받으려면 잘 털어야 한다. 한 분야의 권위자고 연구를 거듭하며 책을 백권 써도 썰 푸는 게 미숙하면 방송 나오기 힘들다. 그러다 보니 진짜 권위자, 전문가도 있지만 그렇지 않고 주둥이만 산 가짜들이 설치는 경우가 왕왕 있다. 보통 그런 사람들은 긴 시간 버티는 건 무리라 실수를 하게 되고 이내 퇴출되지만, 그럼에도 나름의 유명세를 얻어 자가당착에 빠져 자신이 진짜 권위자, 전문가라도 된 냥 행세하는 일이 생기는 것이다. 방송 출연은 진짜 권위자에겐 그 자신이나 시청자 모두에게 득이지만, 아닌 경우는 모두에게 독이다. 따라서 섭외를 담당하고 결정하는 피디는 진짜 신중하고 유명세에 휩쓸리지 않는 사람 보는 눈을 가져야 한다. 잘 터는 진짜 전문가 우리나라에 ..
충분히 좋은 무언가를 두고 “이거 말고 좀 더 새로운 것, 색다른 거 없을까?” 요런 말 반복하면서 고민 존나게 하는 사람들이 있다. 살아오며 느낀 건데 예외가 있긴 하나 저런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결과물은 거의 대부분 처음 것보다 못하거나 병신 같더라.
그날을 위한 1년 간의 준비. 전 세계와 인류의 미래를 위해 하는 일이기에 그는 적당히 하는 법이 없다. 그는 우선 북극곰의 새하얀 털가죽을 벗겨 코트를 만들어 입었다. 그리고 사슴사냥을 시작했다. 크고 튼튼한 놈은 길들이고 약한 놈은 먹었다. 그런 와중에 새하얀 북극곰 코트는 사슴의 피로 물들어 빨갛게 변했다. 마침내 다가온 디데이, 그는 길들인 사슴들에 멍에를 달고 썰매를 끌게 했다. 그가 채찍을 휘두르며 외쳤다. “출발! 메리 크리스마스! 호우! 호우!”
역시 예상대로 빠르게 2차전이 잡혔다. 내년 2월 2일 미국 포드센터에서 세르게이 코발레프 vs 엘레이더 알바레즈의 2차전이 확정됐다. BOXREC에 오피셜이 떡하니 떠있다. 지난 경기 리뷰에도 올렸지만 코발레프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한번 더 하면 알바레즈가 워드급도 아닌데 충분히 잡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할 것이고, 알바레즈 입장에서는 한 번 이겼는데 씨발 한 번 더 못이기랴? 하는 마인드 + 물 들어올 때 노 저어야 하는데 코발레프 2차전만한 빅매치는 없었을 거다. 따라서 2차전 열리는 건 당연한 수순이었다고 본다. 사실 알바레즈도 나이가 어린 게 아니고 코발레프랑 같이 늙어가는 처지(1살 어림)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둘다 더 늙기 전에 경기해야됨. 존나 바쁨.팬 입장에서 발 빠른 2차전 존나 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