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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덕방>
맥그리거 "메이웨더 날 원하지만, 난 그를 원하지 않는다"http://sports.news.naver.com/sports_general/news/read.nhn?oid=477&aid=0000034516 ㅋㅋㅋ머니웨더의 개드립(다음 상대는 복서 아닌 맥그리거)에 맥그리거가 받아쳤다. 난 별론데? 라고ㅋㅋㅋㅋㅋㅋ 메이웨더 이 새끼 맥그리거도 UFC쪽에선 한 이빨 한다는 걸 몰랐나보다. 보니까 메이웨더가 지는 1억불 받고 맥그리거는 700만불에 시합하자고 썰 풀었다고 한다. 내가 봐도 개소린데 맥그리거는 어떨까? 아무리 규모와 도는 돈이 복싱보다 작다지만 그쪽 분야에선 그래도 탑인데 어느 정도 대우는 해줘야지 날로 처먹으려고 했네. 돈독오른 양아치 마인드네. 맥그리거는 금액만 맞으면 링에 오르긴 한단다. 그것..
당연히 스티븐 핑커님 보러 간 거였기 때문에 아침 기조연설에 참여하려고 아침부터 부산을 떨었다. 다행히 시간맞춰 도착했고 핑커님의 강연을 들을 수 있었다. 어제와 달리 깔끔한 정장차림으로 나오셨다. 내용은 어제처럼 새로울 것은 없었다. 아마 핑커님의 저서를 탐독한 독자라면 그의 강연내용이 매우 익숙했을 것이다. 다만 최신 통계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시금 핑커님의 이론을 되새김질 할 수 있어 좋았다. 그런데 핑커님은 유발하라리와 달리 핵무기의 전쟁폭력억제력에 대해선 부정적이었다. 핵이라는 강력한 무기도 어차피 일어날 전쟁을 막진 못할 것이라 했다. 내가 듣기에 핑커님은 궁극적으로 그딴 파멸의 무기는 그런 식으로 옹호해주면 안 될 것 같다는 입장인 것 같다. 심슨, 오피스를 쓴 코미디 작가 대니얼 전의 강연도 ..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무엇보다 꽃다운 나이에 앞날에 있을 행복을 누리지 못하고 세상을 등진 고인의 명복을 빈다. 묻지마 살인은 언제 어디서든 나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기에 사회적인 파장이 크다. 더욱이 이번 사건은 일상적인 장소, 공간, 시간에 행해진 범죄인지라 더욱 그렇다. 짚고 넘어가자면 문제가 한둘이 아니다. 해결방안 역시 당장은 뾰족한 수가 없다. 앞으로 풀어야 할 숙제가 많다. 그런데 이런 때 일부 개인 혹은 집단이 병신 같은 짓거리를 벌이고 있다. 묻지마 살인이라는 끔찍한 범죄에 살해 당해 세상을 등진 것도 참으로 억울하고 안타까운 일인데, 그 피해자의 죽음을 사회적 분열, 분쟁과 혐오의 씨앗으로 삼아 자신과 집단의 비뚤어진 사고를 공론화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이는 명백히 억울하게 ..
너무 존경하고 좋아하는 스티븐 핑커님 오셔서 직접 보려고 갔다. 핑커님은 토론형식으로 진행된 세션에서 이동만, 이원재 카이스트 교수, 로봇윤리전문가 케이트 달링과 함께 등장했다. 후기를 써보자면 일단 핑커님 다리가 참 길었다. 그리고 목소리가 너무 똑똑 부러지고 멋있었다. 머리스탈도 멋졌다. 세션에 관한 내용 없이 이런 얘기만 하는 이유는 딱히 내용이 머리에 쏙쏙 들어오진 않았기 때문이다. 새로운 관계의 법칙이라는 주제인데 질문의 범위가 너무 광범위하고 추상적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뭐랄까 주로 오간 내용이 기술이 우리 미래에 미칠 영향과 현실 등에 대한 것이었는데 새롭거나 흥미로운 내용은 별로 없었다. 시간도 짧고 해서 더 그랬던 것 같다. 아무튼 그래도 DDP 구경도 하고 유익한 시간이었다. SDF는 ..
예상은 했지만 정말 이렇게 발빠르게 대처할 줄이야. 타이틀 반납으로 자연스레 WBC 미들급 챔피언 벨트는 잠정챔프 골로프킨에게 넘어갔다. 끝으로 남긴 말이 "골로프킨 이길 수 있지만 너무 촉박하다." 라는데 뒤에 말이 많이 생략된 듯 예를 들면 이런... "지금 붙으면 1%의 여지없이 줫털리고 최하 실신KO라서 선수생명, 커리어 아작나는 게 너무 훤히 보인다. 그래서 도망간다." 이건 빼도박도 못하고 그냥 말 그대로 도망친 거다. WBC미들급 타이틀을 허리에 두르고 있으면 잠시의 명예로 기쁘고 즐거울지언정 골로프킨이라는 괴물의 추적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이다. 어찌됐든 붙을 명분이 WBC타이틀에 있는 것이다. 그런데 붙으면 100% 처맞아 뒈진다. 그러니 일단 살고 보자는 것이다. 전에도 언급했듯 어떻게든..
젠장 머릿속에 자꾸 이미지가 맴돌아서 결국 참을 수 없었다. 오늘 혼자 기어코 곡성을 또 보러갔다. 두 번째 보고 확실히 느꼈다. 나홍진은 진짜 천재다. 씨부랄 나 같은 범인은 질투를 느낄 수밖에 없다. 부럽다. 저런 천재라니. 그런데 오늘 내 뒤에 있던 아저씨가 영화 끝나니까 갑자기 내 어깨를 쳤다.뒤를 돌아보자 아자씨가 말했다."저거 지금 결말이 어떻게 된 거에요?"난 희죽 웃으며 말했다."그냥 잘 끝난 거 같은데요."말 끝내자마자 도망치듯 상영관을 빠져나왔다.할 말이 없어서가 아니라 설명하면 한 두 시간 붙잡을 거 같아서 설명충 될까봐 도망쳤다.또 영화내내 뒤에서 저 아자씨가 자꾸 뜬금없는 포인트에서 웃어서 영화 집중에 방해됐다. 배우들이 욕만 하면 웃더만.그래서 설명해주기도 싫었다. 아무튼나홍진 ..
RTE스포츠 기사링크-http://www.rte.ie/sport/boxing/2016/0517/788984-mayweather/ 대충 메이웨더는 컴백경기로 오로지 코너 맥그리거를 원한다는 내용이며 복싱룰로 붙어서 복싱전적 50전을 맥그리거 전으로 채우겠단 얘기다. 맥그리거는 존나 신나서 지 트위터에 포스터까지 올려놨다. 어찌됐건 돈과 화제성은 따놓은 당상이기 때문. 맥그리거는 죄가 없다. 어차피 맥그리거야 최근 구설수로 경기도 무산됐고 내가 맥그리거라도 이건 무조건 해야 하는 경기다 문제는 메이웨더다. 위의 기사가 전적으로 사실이라는 전제하에 복빠로서 푸념 써갈긴다. 븅신새끼 지랄하고 자빠졌네. 해도해도 너무 한다. 저딴 새끼가 무슨 복서? 챔피언? 그냥 돈만 처벌려고 혈안이 돼있는 3류 광대가 딱 어울..
곡성을 보았다. 곡성은 기존의 나홍진 감독 영화와는 완전히 다른 영화다. 기존의 작품이 우리 곁의 현실을 다뤘다면 곡성은 대놓고 초현실, 초자연을 다뤘다. 그만큼 추격자나 황해와 같은 영화를 기대하고 갔다면 조금 낯설 수도 있을 것이고, 분명 실망했을 수도 있다고 본다. 그래서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는 평도 충분히 이해하는 바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나는 극호, 그야말로 그의 필모그래피를 완벽으로 수렴하게 하는 영화였다고 단언하는 바다. 나는 아예 아무런 정보도 보지 않고, 보았다. 처음 초자연을 다룬 영화라는 사실을 눈치 채고 나 역시 조금 의아했지만 결국 고개를 끄덕이지 않을 수 없었다. 개인적 평을 하자면 곡성은 그야말로 완벽한 영화였다. 영화를 보고나면 그토록 강조하던 미끼를 물었다는 의미를 알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