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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덕방>
카넬로는 지금 몇 경기째인지 모르겠지만 지난 경기도 그렇고 이번에 아미르 칸도 마찬가지고 155파운드로 미들급 타이틀 경기를 하고 있다. 심지어 골로프킨에게도 계약체중 155파운드로 경기하길 원하고 있다. 지금 몇 슈퍼웰터가 154파운드 이하, 미들급이 160파운드 이하다. 한마디로 간당간당하게 슈퍼웰터에 걸쳐 있는 체중인데 어쨌든 미들급 체중 기준에는 맞아들어가긴 한다. 그런데 혼자 155파운드로 미들급 타이틀전에 나서건 말건 알 바 아닌데 왜 자꾸 계약체중으로 상대까지 지 편한 체중에 맞추려 하느냐는 거다. 카넬로의 평체가 거의 198 파운드에 달한다는데 한마디로 존나게 살뺀 담에 계체량 155로 통과후에 리게인해서 상대를 조지자는 수작인데 이걸 몇 번 해서 재미를 봤으면(지보다 작고 약한 놈 때리기..
평소 TV를 잘 안보지만 가끔은 본다. 요즘 가장 핫한 프로 중 하나 프로듀스101도 그 중 하나다. 한 회, 두 회 진행되면서 분명 눈에 딱 들어오는 아이가 있는데 그게 바로 김세정이었고 아니나다를까 다른 이들도 마찬가지였던듯 첫 번째 순위선정에 1위자리를 꿰찼다. 김세정이 현재 투표순위 1위라한들 호불호가 분명 존재하겠지만 적어도 내 기준에선 독보적인 원탑으로 방송 중에 진짜 쌍욕이라도 하지 않는 한 순위가 바뀔 것 같아 보이지가 않는다. 물론 다른 누군가가 확 떠오를 수도 있겠지만 글쎄....... 김세정은 여자 아이돌로서 갖춰야 할 모든 것에 더하여 바른 인성과 강한 정신력까지 겸비한 것처럼 보인다. 뭐랄까? 학교에 어쩌다 하나씩 있는 공부를 맨날 1등하는데 거기다 싸움까지 존나 잘한다. 더하여 ..
철회의 이유는 다름 아닌 얼마 전 있었던 파퀴아오의 성소수자 모독발언으로 인한 것이다. 국내 뉴스에도 나왔으니 알 사람은 알 것이다. 참으로 안타깝다. 어차피 복서로서 은퇴를 앞에 두고 있고 정치인으로서의 행보를 이어갈 터라 스폰서 계약이 철회된 정도로 파퀴아오 개인의 행보에 큰 영향을 없을 테지만, 앞으로도 그의 종교적 도그마가 그의 발목을 잡을까 걱정된다. 동양의 작은 나라에서 가난하게 태어나 8체급을 월장해가며 챔피언을 먹었고 언제나 복싱의 극한을 보는 듯한 환상적인 퍼포먼스와 수많은 명경기로 팬들을 행복하게 해주었다. 그는 살아있는 전설이자 위대한 복서다. 그 누구도 거기에 토달 수 없을 것이다. 허나 그가 이번에 한 발언의 옳고 그름을 떠나 그가 종교라는 맹목적 프레임에 갇혀 있다는 사실을 재차..
오랜만에 명료하게 딱 떨어지는 좋은 영화 본 거 같아서 기분 좋다. 처음부터 끝까지 시종일관 눈을 뗄 수 없다는 건 이 영화의 연출이 훌륭하다는 반증인 것 같다. 시작부터 강렬한 이미지로 잔뜩 긴장을 시키는데 그 긴장의 끈을 영화의 끝까지 쉴 틈 없이 붙들고 있다. 음악도 영화의 이미지에 확실하게 녹아있어 거기에 한 몫한다. 종합예술이라 불리는 영화지만 실제로 종합적인 예술을 구사하는 그런 영화 찾긴 힘들다. 시카리오는 종합예술이다. 시카리오를 두고 법과 정의에 관한 이런저런 복잡다난한 해석과 의미가 붙기도 하던데 그냥 마음 편히 한 남자의 복수극, 마피아 카르텔과의 피튀기는 혈투 정도로 두고 봐도 충분히 훌륭하다. 총질도 볼만하고, 무엇보다 저기 왼쪽에 평범한 수염난 중년아저씨처럼 보이는 저 분(베니치..
명절 귀성전쟁과 하루종일 전을 부치는 며느리들의 고충에 대해 외국인들이 의아함을 표하자 거기 달린 추천수를 많이 받은 베플이 "문화에 좋고 나쁜 게 어디있어?" 라던지 "타문화를 왜 평가하냐!" 이딴 소리가 많던데 존나 한숨이 나온다. 인간이 그나마 짐승보다 조금 나은 게 이성적 사고, 합리적 사고를 통해 과거보다 미래에 진보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건 전에 하던 병신같은 짓거리에 대한 보완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가능하다. 그런데 저딴 사고방식은 씨발 아무리 미친 짓거리라도 문화적 상대성에 의해 존중해줘야 한다는 말이다. 물론 나는 다수의 사람들이 정상적 사고를 가지고 있기에 현재는 설이나 추석 문화가 많은 면에서 합리화 되어가고 있다고 보고 있다. 진보하는 것이다. 그런데 저딴 댓글보니 또 열받아서 글 ..
알바레즈가 존나 개념상실한 떡밥매치를 잡아 다시 한 발 물러난 와중에 골로프킨은 또 빅네임과는 한참 거리가 먼 미국의 신예 방년 25세의 도미닉 웨이드(18승 12KO 무패)와 다음시합이 확정되었다. 물론 빅네임이 아닌 만큼 나도 도미닉 웨이드란 선수에 대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없으나 전적과 나이에서 알 수 있듯 이제 막 컨텐더 자격을 확보한 루키다. 이런 루키들이야 다른 빅네임들과 달리 물러설 곳이나 잃을 것이 없다. 골로프킨이 아무리 강하든 한 번 붙어보고 싶을 것이다. 지금 미들급의 화두는 누가 골로프킨을 이길 수 있는가? 이런 수준도 못된다. 누가 골로프킨과 그나마 호각이라도 다툴 것인가? 다. 그런 만큼 신인이 어떤 식이로든(골로프킨한텐 럭키펀치도 힘들지만 아무튼) 골로프킨을 잡는다면 그는 한..
머니 투데이에 이런 기사가 났다. -> [2015 출판결산] 웹소설↑ 장르문학↑…순수문학의 나태함이 장르문학의 치열함에 밀려 뭐 이런 류의 기사야 요즘 비일비재하니 그렇다치고 그 안에 몇몇 소위 문학계(?)에 있다는 분들이 인터뷰한 내용이 존나 어이가 없는 내용이다. “개인적으로 대중문화가 반짝거릴 호황이 있는 것처럼 이 역시 ‘한때’라고 생각한다”며 “결론적으로 순수문학이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본다” “장르문학은 원초적 재미를 넘어서지 못하고 휘발성 강한 텍스트로 뭉쳐 상업적 본능에 충실하다”며 “수준 낮은 작품을 끊어주는 생각하는 독자들의 용기와 결단이 필요한 때” 이걸 존나 진지빨면서 인터뷰 했다고 생각하니 저런 자들이 있는 한 우리나라 출판계는 좆tothe망을 벗어나지 못하겠다는 생각부터 든다. ..
5월 7일에 경기 확정됐다. 라스베가스에 새로 생긴 T-MOBILE아레나에서 제대로 한단다. 물론 PPV. 그토록 모든 복싱팬들이 원했고, 카넬로 본인도 자신 있다고 했으며 골로프킨은 벌써 오래 전부터 카넬로와 붙자고 했으나 결국 카넬로와의 빅매치는 존나 뜬금없이 여태 단 한 번도 147파운드 이상, 웰터급 이상에서 경기를 단 한 번 해본 적 없는 아미르 칸이 가져갔다. 사실 카넬로가 아직 어리고 앞날이 창창하기 때문에 어차피 당장 골로프킨과 붙을 일은 없다고 봤지만 기껏 골라잡은 상대가 아미르 칸이라니 좀 어이가 없다. 물론 아미르 칸을 폄훼하는 건 절대 아니다. 아미르 칸이야 웰터에서 실력을 검증받은 A랭커임은 분명하다. 더하여 아미르 칸이라는 이름이 주는 기대감은 분명 존재하고 그것이 작지도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