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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덕방>

코로나 이후로 줄줄이 경기 취소에 연기되고 씨발 요즘 기분 좆같아서 복싱덕질을 등한시 했더니 아니 이런 쒸부럴 로마첸코 경기가 잡힌 것도 모르고 있었네. 명색이 복싱 블로그고 로마첸코 개빠돌이라고 자부하면서 존나 반성하면서 쓴다. 아무튼 더 흥분되는 것은 그 상대가 다름 아닌 존나게 떠오르는 대어급 유망주 테오피모 로페즈라는 것! 안 그래도 내가 전에 테오피모 로페즈가 리처드 코메이 초살로 KO시키고 IBF타이틀 먹었던 거 리뷰도 썼는데 그때도 로페즈 존나 고평가했었다. 심지어 여자친구도 초미녀라 스타성이 다분하다고 평가. 바로 그 로페즈가 로마첸코를 덥썩 문 것이다. 뭐 그 전부터 여기저기 둘이 붙는다는 풍문이 돌긴 했었지만 나는 로마첸코는 둘째 치고 로페즈가 이렇게 빠르게 라이트급 아니 현 복싱계 테..

현지 시각 2월 14일 발렌타인데이, 라이언 가르시아와 프란시스코 폰세카의 WBC 실버 라이트급 타이틀전이 열렸다. 무엇보다 이 경기는 그동안 거의 모든 경기를 초살 KO로 끝내는 한편 SNS도 존나 활발하게 활동하는, 호야가 존나게 작정하고 키우고 밀어주는 98년생 슈퍼신예 가르시아의 앞날을 제대로 내다볼 만한 경기였다. 왜냐면 최근 몇 경기 제하고 그동안 가르시아의 많은 경기가 떡밥이 아니냐? 대놓고 밀어주기 아니냐? 지지 않을 만한 상대가 아니냐? 호야가 너무 싸고 돈다! 이런 평가도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나도 뭐 아직 제대로 평가하기엔 이르다고 봤다. 하지만 오늘 만난 상대, 폰세카가 누구던가? 고작 2패만 가지고 있는데 하나는 슈퍼페더 타이틀 홀더였던 테빈 파머, 또 하나는 다름 아닌 노싸가지..

내가 전에 예고했던 존나 기대하던 매치, 저본타 데이비스 vs 유리오키스 감보아의 WBA 라이트급 타이틀전이 바로 어제 열렸다. 이 경기를 기대했던 이유는 승패를 떠나서 내용이 아주 박진감 넘치리라고 예상했기 때문이다. 당연히 이기기야 씨벌 저본타가 이기겠지. 그리고 경기를 봤는데......... 하아.............. 경기가 시작되고 서로 존나 경계하는 듯 주먹 많이 안 내는데 역시나적시나 저본타 레프트 좋은 게 몇 방 적중하면서 우위를 점하면서 1라운드는 끝. 그리고 일찌감치 문제가 하나 생긴다. 2라운드에 불시에 터진 저본타의 숏레프트로 감보아가 다운된다. 그런데 발목 부상은 아니고 무슨 신발 문제라고 자꾸 그러는데 감보아가 이상하게 다리를 절뚝이고 질질 끈다. 발목 뒤쪽 가리키면서 자꾸 신..

현지 시각 14일, 메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리처드 코메이 vs 테오피모 로페즈의 IBF 라이트급 타이틀전이 열렸다. 둘 다 사실 처음 보는데 굳이 챙겨본 이유는 로마첸코가 자신의 인스타에 이 경기를 올렸기 때문이다. 둘 중 이기는 놈 나오라는 듯. 그래서 봤다. 1라운드부터 둘다 씨발 아웃복싱 따위는 개나 주라는 듯, 링 중앙에 딱 붙어 서가지고는 물러설 생각이 없음, 딱 봐도 쒸벌 이거 절대 오래가진 않겠다는 생각이 들게 된다. 하지만 뒤로 갈수록 신예 테오피모의 펀치가 살아나는 게 보이고 챔프인 코메이가 링 중앙에서 조금씩 멀어진다. 그러더니 2라운드 시작한지 얼마 안 돼서 바로 사고가 터진다. 40초 경 터진 씨부랄 쩍 소리 나는 날카로운 라이트 크로스 스트레이트에 코메이 다운! 거의 동시에 ..

많은 복싱팬들이 기다리고 있던 우리들의 스타, 복싱 사상 유일무이한 초천재슈퍼씨발개쩌는테크니션 바실 로마첸코와 루크 캠벨의 경기가 현지 날짜로 8월 31일 영국에서 라이트급 3대기구 통합타이틀전으로 열렸다. 사실 루크 캠벨은 이미 로마첸코에게 정리된 리나레스에게도 패배한 전적이 있는지라(SD패배) 당연히 승부는 로마첸코의 승리로 예측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건 역시 경기 내용, 내가 오바싼 이유가 있다. 이번 경기 한마디로 로마첸코가 로마첸코했다. 초반에는 로마첸코가 주먹을 많이 내질 않았다. 부지런히 주먹 낸 캠벨이 오히려 좋은 거 맞추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그가 움직이기 시작한다. 슬슬 주먹낸다. 그런데 한 중반까지는 캠벨도 나름 잘 받아친다. 그러다 5라운드 말미 로마첸코의 라이트 슥빡이..

현지 시각으로 12일 LA스테이플스 센터에서 바실 로마첸코 vs 앤서니 크롤라의 라이트급 통합타이틀전이 열렸다. 물론 로마첸코라면 무조건 빠는 리얼빠돌이로서 경기를 보긴 했는데, 사실 큰 기대는 걸지 않았다. 한때 WBA라이트급 챔프였으며, 리나레스와 2차전까지 갔던 전적이 있다고는 하나(물론 두번 다 패배) 현존 복서 최고의 넘사벽우주다개후드려뿌시는슈퍼테크니션의 상대로 34승 6패 13KO의 전적은 참으로 초라해보이지 않는가? 그렇다고 이 경기가 의미가 없다고는 볼 수는 없다. 쉬어가는 매치업으로 볼 수 있긴 하지만 그간 아랫체급에서와 달리 라이트급에서 크게 압도적인 모습을 보인 적이 없어서 팬들조차 '어어-씨바 이게 로마첸코의 한계인가?' 하는 의심을 품는 시각이 있었다. 따라서 이 경기는 현재 라이..
현지시각으로 12월 8일, 바실 로마첸코와 호세 페드라자의 메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WBA,WBO 라이트급 통합타이틀전이 열렸다. 로마첸코야 뭐 말할 것도 없고, 페드라자 또한 저본타에게 1패를 제외하면 25승으로 전적이 깔끔한 WBO 라이트급 챔피언으로 상대로서 부족함이 없다. 연말 빅매치다운 경기였던 거다. 그런데 뚜껑을 열어보니 사실 생각만큼 박진감 넘치는 경기는 아니었다. 뭐 재미없는 건 아닌데 좀 뭐랄까? 똥을 좀 싸다 만 느낌이랄까? 약간 찝찝한 느낌? 1라운드는 역시 탐색전이었다. 로마첸코의 깔끔한 카운터 두 방이 터진 것 외엔 견제에 견제가 이어졌다. 2라운드도 카운터만 맞추고 적극적으로 펀치는 내지 않았다. 4라운드 페드라자는 자세를 스위칭 사우스포로 상대하지만 뭐 딱히 상황이 달라지진 않..
현지 시간으로 5월 12일 토요일, 한국시간으로는 일요일,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바실 로마첸코 vs 호르헤 리나레스의 WBA 라이트급 타이틀전이 펼쳐진다. 그야말로 아기다리고기다리던 경기가 아닐 수 없다. 그런데 좆같은 건 여전히 중계소식이 없다는 거다. 지난 로마첸코 경기 중계했던 엠비씨스포츠 가봐도 무소식. 이런 초일류급 복싱매치가 듣보잡 취급 당하다니 존나게 빡치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아무튼 경기예상한다. 딱히 길게 늘어놓진 않으련다.나의 시각에서 리나레스는 분명 라이트급의 패자이고 초일류복서이긴 하나 지금까지 많이 봐왔던 복싱 역사 속에 꽤나 많이 찾아볼 수 있는 유형의 복서다. 빠르고 단단하며 강하다. 어지간한 상대는 어렵지 않게 꺾을 거라 여겨진다. 그런데 말이다. 이번 상대는 지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