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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덕방>
새벽 3시 50분 시작인데 메인이벤트는 6시 다 되야 할 것 같다.이거 거의 밤을 새야 한다는 얘긴데 자다가 깨기는 힘들 것 같고 아오...........일단 밤 새는 걸로......
오늘 뭔 목사새끼가 출산률 높이려면 젊은이들 더 채찍으로 후려쳐야 한다는, 더 가난하고 고통받아야 한다는 감동적인 기사보고 존나 머리끝까지 아드레날린 솟구쳤다. 거기다 이 목사새끼의 전적이 존나게 화려한데 무려 여신도 성추행과 성폭행이다. 역시 출산률에 존나 관심많은 새끼답다. 그런 새끼가 교회에서 쫓겨나고 1년만에 다른 교회 개척해서 한다는 소리가 저거다. 씨발 저딴 소리 들으면서 아멘! 할 거 생각하니 궁둥짝이 아련해온다. 내 성격상 관련뉴스 쫙 살피다 무엇보다 진짜 열받았던 건!!! 저 목사가 대형교회에서 여자들 치마들추고 엉덩이며 가슴이며 가랑이 사이며 존나게 만져대고 쫓겨난 뒤에 교회에서 전별금 명목으로 13억을 받아처드셨다는 거다. 아니 씨발 진짜 몰라서 묻는데 목사가 신의 말씀을 우매한 신민..
내가 블로그에 게임을 추천하는 날이 오게될 줄은 몰랐다. 이게 정말 얼마만에 게임이란 것에 이렇게나 깊이 몰입했는지 모른다. PLAY DEAD사의 INSIDE란 게임이 그 주인공이다. 어쩌다 유튜브에서 떠도는 동영상을 보고 접하게 됐는데 게임을 시작하자마자 손을 뗄 수가 없었고 끝내 엔딩을 보았다. 요즘 유행하는 온라인 게임과는 완전히 다른 일종의 어드벤처?다. 엔딩을 본 소감을 말하자면, 게임이라기보다는 지극히 음울하고 어두운 세계관의 중편소설을 한편 읽어 내려간 느낌이다. 미스테리어스하게 시작하고 미스테리어스하게 끝맺는다. 게임의 종반부에 이르러 등장하는 그로테스크한 이미지와 엔딩 설정은 그야말로 아연실색이다. 이토록 훌륭하고 깊이 있는 게임이 있다니 적어도 내겐 아주 깊은 인상의 고전소설과도 같았다..
내내 이희진이란 이름이 검색어에 보인다. 클릭해보니 블로그가 나온다. 들어가보니 글은 모조리 삭제되어 있는 가운데 방명록에 글이 남겨져 있기에 가봤다. 우리는 여기서 또 재미있는 사회적 현상, 인간성의 허점을 목격할 수 있다! 바로 인지부조화 현상이다. 보통 사이비 종교집단에서 볼 수 있는 것으로 실제로 드러난 부조리에도 불구 자신의 신념이 깨지는 것이 두려워 오류를 바로 잡기보다는 그 현실과 믿음 사이의 불일치를 제거하려는 행동이다. 사이비 주식전문가 이희진의 긴급체포 이후 혐의가 사실로 드러난 가운데 바로 어제자로 올라온 글을 보면 "힘내세요" 가 보인다. 딱이다. 저것은 실상 이희진이란 자를 응원한다기보다는 방명록에 저 한마디 글을 남김으로 인해서 제 자신이 지금까지 이희진에게 보내온 믿음과 지지,..
기사본문 -http://entertain.naver.com/read?oid=016&aid=0001113366 일단 기본적으로 연좌제에 반대하는 사람으로서 저 분의 남친인 이희진씨가 사기를 쳤든 절도를 했든 저분을 욕하는 것은 옳지 못한다고 본다. 그러나 저분의 글을 잘 살피면 우리 인간의 본성이 가진 허점 중 하나가 잘 드러나고 있어 꽤 재미있다. 인간의 폭력성이 상호연쇄반응을 일으키며 극대화되는 원천 중 하나는 가해자와 피해자의 서로 다른 심리가 끝없이 충돌하기 때문이다. 가해자의 경우 가해를 할 만한 타당한 사유가 있었다고 생각하며, 그리 큰 피해를 주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반대로 피해자는 자신이 실제보다 더 큰, 엄청난 피해를 받았다고 생각한다. 이 경우 이희진씨의 여친은 가해자의 심리에서 얘기하고..
간만에 블로그에 글 많이 쓴다. 오늘의 명문을 두 개나 올린다. 거의 우주롹스타에 가까운 과학자 닐 타이슨의 저서 스페이스 크로니클에서 발췌했다. 아 혹시 몰라서 하는 말인데 우주롹스타라는 건 그만큼 유명하다는 의미지 그의 과학적 성과나 능력을 비난하는 게 아니다. 아무튼 그가 아주 재미나게 쉽고 쓴 말 그대로 우주에 대한 이야기 스페이스 크로니클은 마냥 우주과학 도서가 아니라 상당히 인문학적, 정치적 내용이 많이 첨가된 책이었다. 뭐 그걸 빼면 아주 쉽고 재미나고 가볍게 우주에 대한 여러가지 상식을 취할 수 있어서 좋다. 아무튼 거기서 나온 내용인데 우주에 대한 건 아니다. ㅋㅋ 닐 타이슨이 뉴욕 타임스와의 인터뷰 중에 한 말이 책의 한 챕터인데 미국인들이 우주에 관심을 끄는 것에 관한 비판 중 나온 ..
이제보니 오늘의 명문에 올린 포스팅 중, 스티븐 핑커님 저서에서 따온 말이 제일 많다. 그만큼 몇 번이나 읽고 씹고 맛보고 즐기고 싶은 명문이 존나 많은 명저라는 반증이 아닌가 싶다. 아무튼 오늘은 핑커님의 아주 유명한 빈 서판의 한 구절을 따온다. 요즘 내가 제일 많이 쓰고, 쓰고 싶은 말이다. 스티븐 핑커님이 하버드 대학원 시절, 인공지능과 컴퓨터 인지모델을 비판한 한 교수의 책을 읽고 난 뒤 우려와 함께 남긴 한 줄 평이다. 존나 촌철살인이라 내 머리에 기냥 다이렉트로 쑤셔박혔다. "논리는 짧고 신성함은 길었다." 캬! 대박이다. 저것도 모자라 핑커님은 책의 몇 부분을 인용했는데, 컴퓨터 신경계에 관해 교수는 일말의 논리도 없이 그저 음란하다느니 문명인의 마음에 혐오를 불러일으킨다는 둥의 원색적 비..
한국 대중문화의 수준이란 말이 딱히 어떤 우열을 가리고, 비하를 하기 위한 것이 아님을 미리 밝혀둔다. 그냥 한 번 생각해본 거다. 결론부터 뱉고 시작한다. 앞서 밝혔듯 우열을 가리기 위한 것이 아니고 애당초 대중문화, 소비되는 창작물, 콘텐츠들이 가지는 각자의 개성과 상대적인 가치를 지니고 있으므로 수준이 높다 혹은 낮다-는 식으로 표현하지는 않겠다. 대신 한국 대중문화의 메인스트림을 이루고 있는 것이 어떤 연령대를 지향하는지 표현해보겠다. “한국 대중문화의 수준은 성인이 아닌 미성년자에게 최적화 되어있다.” 유아,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 조금 발전하면 소수 대학생 정도다. 그 중에서도 가장 한국 대중문화의 수준을 대변하는 계층은 중고생 정도가 되겠다. 예외는 차치하고, 우선 말하자면 이들이 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