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잡설 (185)
<복덕방>
존나 고결한 헌법재판소에서 부랄을 탁 칠 만한 나이스한 판결이 하나 나왔다. 성매매 특볍법 합헌이 그것이다. 이로써 자발적 성매매 여성에게 처벌을 제대로 먹이게 되었다. 매수자만 처벌하면 공정하지 못하니 이는 이치에 맞는 판결이라 할 수 있다. 헌재의 판결과 함께 성매매 합법화에 대한 논란이 다시 한 번 뜨거운 감자가 되었다. 헌재의 판결은 한마디로 금기시 된 성매매를 한 번 더 단단히 족쇄를 채우겠다는 것으로 성매매에 대한 터부를 더욱 확고히 했다고 볼 수 있다. 나는 개인적으로 이와 같은 헌재의 고결한 판결에 존나 찬성하는 바이다. 이에 대해 철저히 주관적 관점에서 아주 강력한 찬성논리를 제시하고자 한다. 우선 인간의 성은 태어날 때부터 가진 인간 본연의 생리적, 생물학적 욕구의 범주에 들어있다. 누..
잘 생겼다. 이상하자. 얼마 전 눝. 더하여 요샌 폼으로 밀고 있는데 하나 같이 줬나게 오그라들고 뭔 개소린지 도통 이해할 수가 없다. 멋있지도 스타일리쉬해 보이지도 않는다. 솔직히 그냥 병신같다. 그런데 유튜브니 TV니 켰다하면 주구장창 나와서 세뇌받는 느낌이 든다. 요즘 미는 폼은 생활플랫'폼'의 '폼'가지고 말장난 떠는건데 이런 말장난을 왜 마케팅 비용을 존나게 들이면서 탑스타 기용해서 광고까지 찍어가며 세뇌시키는 지 통 이해할 수가 없다. 그냥 드는 생각은 뭐 어쩌라고? 그래서 뭐? 통신비가 내려가? 속도가 존나 빨라져? 뭐가 달리지는데? 어쩌라고? 저 광고만 보면 그냥 헤- 설현 진짜 이쁘당~ 조진웅 멋지당! 이 정도 생각만 드는데 뭐 어쩌라고? 그래놓고 사람들 사이에서 좀 회자되면 욧시 좋았어..
경고 - 심한 욕과 신성모독이 있을 수 있으니 순수하고 독실한 교인 여러분은 읽지마시고, 밑에 문자같은 거 보내는 새끼들은 읽으세요. 이런 건 처음 받아보는데 길거리에서 찌라시 돌리고 주댕이전도 터는 것도 부족한 지 모바일 스팸시장까지 진출했나보다. 오라는 연락은 안 오고 이딴 문자를 보니 갑자기 존나 빡이 쳤다. 가뜩이나 요즘 욕하고 싶었는데 잘 됐다. 전문을 보며 욕해본다. 이딴 거 보낸 새끼 이 글 꼭 봤음 좋겠다. 태그 존나 걸어야지. 문자로 존나 길게도 보냈다. 안녕세요*모르는분에게동의없이문자드림을사과드립니다.-사과 받을 짓은 애초에 하질 마 씨부랄 것들아. 그리고 연락처는 대체 어디서 알아냈지? 랜덤으로 돌렸나? 아니면 요즘 개독교회에서는 개인정보도 사들이나? 저는예수님을믿는사람입니다.-어쩌라..
요즘 태양의 후예란 드라마가 이슈의 중심에 있고 드라마의 고증문제로 치열한 혈투가 웹 상에서 벌어지고 있다. 드라마의 팬들이야 어떻게든 드라마를 응원하고 옹호하고 싶을 테니 그것이 비난이든 비판이든 외면하고 싶을 것이다. 또 비난하는 이들은 이런 드라마의 인기가 급상승 함으로 인해 제2, 제3의 이런 드라마가 나올 것이 두려울 것이다. 어차피 보고 싶은 것만 보는 것이 사람들의 심리고, 피터지게 싸운다 한들 결국 이 드라마는 공중파 드라마의 부진 속에 이례적인 높은 시청률과 화제의 중심에서 승승장구할 것이 분명하다. 다만 난 이 싸움 속에서 자주 등장하는 '고작 드라마이고 작가의 판타지인데 따지지 말라'는 소리는 개소리라는 건 짚어주고 싶다. 어려운 용어를 들먹일 필요도 길게 설명할 것도 없다. 그냥 '..
얼마 전 '귀향'이란 아주 뜻깊은 영화가 개봉을 했고 영화에 대한 평이 갈리는 상황에서 영화에 대한 의도치 않은 신격화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어 좀 놀랐다. 물론 일부라고 믿는다. 영화를 신격화 한다는 것의 의미는 영화에 대해 무조건적인 맹신과 굳은 잣대를 적용하며 영화에 대해 일절 비난 혹은 비판 행위를 용납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귀향'과 같은 '뜻깊은' 영화에 그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니 조금 씁쓸한 기분이 든다. 신격화는 늘 일방통행이다. 즉 신성화한 대상에 대한 비난 아닌 비판마저도 신성모독이 되어버리기 때문에 올바른 평가를 받지 못하고 표류하게 된다. 적어도 내가 본 비판글 중 귀향의 '뜻깊음'을 폄훼하는 의도가 있는 글은 하나도 없었다. 그들은 한 목소리로 영화의 전반적인 품질..
요즘 부모가 자식을 학대하거나 살해한 뉴스가 하루가 멀다하고 눈에 띈다.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역시 부모가 자식을 독립된 인격이 아니라 일종의 소유물로 생각하는 사고방식이라 본다. 대한민국만의 독창적인 유교적 사고 역시 이에 힘을 싣고 있다. 사실 자식이 부모에게 종속된다는 건 애당초 말이 안 되는 사고방식이다. 정상적 사고라는 게 가능하다면 충분히 유추할 수 있다. 일단 부모가 '낳아줬고 길러줬다'는 이유로 자식이 부모에게 감사해야 할 필요나 의무는 없다. 아이가 세상에 나오고 싶어서 나왔나? 아이를 낳는 건 부모의 선택이지 아이의 선택이 아니다. 애당초 선택권도 없었고, 정신차려보니 세상이었을 뿐이다. 부모라는 존재가 원해서 아이를 낳은 거지, 아이가 스스로 원해서 나오는..
평소 TV를 잘 안보지만 가끔은 본다. 요즘 가장 핫한 프로 중 하나 프로듀스101도 그 중 하나다. 한 회, 두 회 진행되면서 분명 눈에 딱 들어오는 아이가 있는데 그게 바로 김세정이었고 아니나다를까 다른 이들도 마찬가지였던듯 첫 번째 순위선정에 1위자리를 꿰찼다. 김세정이 현재 투표순위 1위라한들 호불호가 분명 존재하겠지만 적어도 내 기준에선 독보적인 원탑으로 방송 중에 진짜 쌍욕이라도 하지 않는 한 순위가 바뀔 것 같아 보이지가 않는다. 물론 다른 누군가가 확 떠오를 수도 있겠지만 글쎄....... 김세정은 여자 아이돌로서 갖춰야 할 모든 것에 더하여 바른 인성과 강한 정신력까지 겸비한 것처럼 보인다. 뭐랄까? 학교에 어쩌다 하나씩 있는 공부를 맨날 1등하는데 거기다 싸움까지 존나 잘한다. 더하여 ..
오랜만에 명료하게 딱 떨어지는 좋은 영화 본 거 같아서 기분 좋다. 처음부터 끝까지 시종일관 눈을 뗄 수 없다는 건 이 영화의 연출이 훌륭하다는 반증인 것 같다. 시작부터 강렬한 이미지로 잔뜩 긴장을 시키는데 그 긴장의 끈을 영화의 끝까지 쉴 틈 없이 붙들고 있다. 음악도 영화의 이미지에 확실하게 녹아있어 거기에 한 몫한다. 종합예술이라 불리는 영화지만 실제로 종합적인 예술을 구사하는 그런 영화 찾긴 힘들다. 시카리오는 종합예술이다. 시카리오를 두고 법과 정의에 관한 이런저런 복잡다난한 해석과 의미가 붙기도 하던데 그냥 마음 편히 한 남자의 복수극, 마피아 카르텔과의 피튀기는 혈투 정도로 두고 봐도 충분히 훌륭하다. 총질도 볼만하고, 무엇보다 저기 왼쪽에 평범한 수염난 중년아저씨처럼 보이는 저 분(베니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