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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덕방>
예상대로 SBS스포츠에서 일요인 오전 8시50분부터 골로프킨 vs 카넬로의 2차전이 생중계 된다. 르뮤에, 복귀하는 곤잘레스까지 언더카드도 아주 충실한 개꿀잼 빅매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많은 팬들이 기대하는 만큼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펼쳐지길 기대해본다.요즘 일이 정신없어 글도 못 올린다. 경기예상을 짧고 간단하게 하고 마무리하련다. 카넬로는 남은 약빨이 다 빠지기 전에 부랴부랴 2차전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전과 다른 전략이 뭐가 있을지 알 수 없지만 크게 달라지진 않을 거라고 본다. 치고 빠지고 존나게 도망다니면서 카운터 전략. 하지만 골로프킨의 토끼몰이는 그 토끼새끼를 반드시 잡아죽여야 끝나기 때문에 거센 공세를 이어갈 것이다. 그 결과, 골로프킨의 KO승 예상한다. 아니 그러길 바란다. 약과 마..
이미 볼 사람은 다 본 존나 충격적 결말을 자랑하는 경기, 세르게이 코발레프 vs 엘레이더 알바레즈의 WBO 라이트 헤비급 타이틀전을 이제야 봤다.우선 경기 초반부 시종일관 링 중앙을 차지하고 공세를 취하는 건 역시 코발레프였다. 그러나 이따금 카운터나 맞받아치는 알바레즈의 주먹이 꽤나 위협적이라 코발레프도 섣불리 주먹을 내지는 못하는 느낌이었다. 그러다보니 누구도 주먹을 내지 않는 대치상황도 많이 보였다. 3라운드부터는 알바레즈가 좀 더 공세적으로 나온다. 하지만 초반 몇 번 불꽃 튀더니 다시 원래의 스탠스로 돌아갔다. 아무래도 정면대결로는 코발레프에게 밀리는 느낌. 어쨌거나 중요한 건 둘 다 큰 주먹은 그닥 맞추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4라운드에는 코발레프의 공격이 빛났다. 코발레프 주먹 쭉쭉 꽂히..
현지 시각으로 15일 낮, 말레이시아 콜라룸푸르 악시아타 아레나에서 매니 파퀴아오 vs 루카스 마티세의 WBA 웰터급 타이틀전이 열렸다.전체적으로 보자면 파퀴아오고 마티세고 둘 다 전진공격형 파이터고 치고 받는 걸 피하는 스타일이 아니기 때문에 경기는 당연히 물러서는 사람 없이 링 중앙에서 공방이 오고가는 형상이었다. 즉 창과 창의 대결이고 둘 다 전략적으로 특이할 만한 게 없는 만큼 그냥 이 경기는 두 선수의 순수'실력'으로 결판나는 경기였다고 본다.1,2라운드 위에서 말했던 그대로의 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확실히 파퀴아오의 우세가 느껴진다. 그리고 라이트에 이어 터진 어퍼컷에 3라운드 마티세의 첫 다운이 나온다. 4라운드 마티세가 만회하려 주먹을 많이 내보고 좋은 주먹도 맞추지만 후반부엔 외려 된통 ..
쏴리질러~!!!!!!!!!!!!!!!!!!!!!!!!!!!!!!!!ㅋㅋㅋㅋㅋㅋㅋㅋ이럴 수가 이렇게 빨리 좋은 소식이 날아들 줄이야 ㅋㅋㅋㅋ 대박대박!카넬로의 약물파동으로 원래 예정이던 5월 경기를 골로프킨의 반쪽짜리 매치로 채웠어야 했는데 오는 9월 15일! 고작 3개월 뒤! 라스베가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골로프킨카넬로 2차전을 하기로 담판이 됐다는 공식발표가 났다!호야가 직접 공유한 동영상 ㅋㅋ한참 전까지 약쟁이 낙인 찍힌 미들급 노벨트 새끼가 주제 넘게 대전료 비율을 말도 안 되게 요구해서 골로프킨 측이 난색을 표명했다고 했고, 바로 얼마 전엔 골든보이에서 골로프킨에게 최후통첩을 날리네 마네 하길래 아 씨발 이거 물건너가겠구나 싶었다. 그런데 극적으로 그 최후통첩에서 협상이 타결된 모양이다! 하긴 ..
오늘 일본 오타 시티 체육관에서 이노우에 나오야 VS 제이미 맥도넬의 WBA밴텀급 타이틀전이 열렸다. 역시 중계는 되지 않아서 생중계로는 못보고 방금 여기저기 찾아서 봤다. 뭐 오래 안 걸렸다. 경기 시작하자마자 딱 다가서는데 벌써 크기 차이가 한 눈에 들어왔다. 당연 맥도넬이 크다. 거기다 나오야는 이것이 월장 후 첫 경기다. 당연 지난 번 로마첸코 경기가 그랬듯 상당한 접전을 예상했다. 계체량 당시 피지컬 차이 보소헌데 2분 21초 경, 다가선 나오야의 원투에 이어진 전매특허 레프트 보디 블로우!(진짜 볼때마다 이 레프트 보디는 거의 미사일이다 미사일) 바로 몰아치는 나오야! 맥도넬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고 나오야의 보디블로가 하나 더 들어간다. 이후 맥도넬은 상당히 수세적이 되고 나오야는 계속 몰아..
현지 시간으로 5월 12일 토요일, 한국시간으로는 일요일,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바실 로마첸코 vs 호르헤 리나레스의 WBA 라이트급 타이틀전이 펼쳐진다. 그야말로 아기다리고기다리던 경기가 아닐 수 없다. 그런데 좆같은 건 여전히 중계소식이 없다는 거다. 지난 로마첸코 경기 중계했던 엠비씨스포츠 가봐도 무소식. 이런 초일류급 복싱매치가 듣보잡 취급 당하다니 존나게 빡치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아무튼 경기예상한다. 딱히 길게 늘어놓진 않으련다.나의 시각에서 리나레스는 분명 라이트급의 패자이고 초일류복서이긴 하나 지금까지 많이 봐왔던 복싱 역사 속에 꽤나 많이 찾아볼 수 있는 유형의 복서다. 빠르고 단단하며 강하다. 어지간한 상대는 어렵지 않게 꺾을 거라 여겨진다. 그런데 말이다. 이번 상대는 지금까..
와 내가 왜 이걸 이제야 봤지. 너무 좋은 내용이라 공유한다.보니까 파퀴아오 폭주기관차 시동 걸었을 시절, 메이웨더 인터뷰인데 기자가 진짜 내가 하고 싶은 말을 그대로 이리저리 돌려서 제대로 까줬다. 내가 예전에도 썼다. 메이웨더 이 새끼가 절대로 위대한 복서로 남지 못할 이유에 관해서. (http://tripleggg.tistory.com/8) 무엇보다 이 새끼 오스카 델라 호야 고마운 줄 모른다는 걸 까는 게 마음에 든다. 메이웨더 이 개객끼는 지가 슈퍼스타 된 게 지 혼자 잘나서 그렇게 된 줄 아는 거다. 지가 복싱계의 캐쉬카우가 되어 이슈몰이를 한 계기가 단순히 돈만 보는 게 아니라 끝까지 최강의 상대만 고집했던 진짜 위대한 복서 오스카 델라 호야의 유산이라는 사실을 깡그리 무시하고 있다.지도 찔..
오늘 미국 Stub hub에서 열린 골로프킨 vs 마티로시안의 미들급 통합타이틀전이 열렸다. 나는 물론이고 복싱을 좀 봤다 하는 사람이라면 그 누구도 골로프킨이 뜬금없이 월장해온 마티로시안에게 패배하진 않으리라 예상했을 것이다. 관건은 골로프킨인 얼마나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느냐 였다.역시나 결과부터 말한다. 씨발 골로프킨의 기량저하를 논하는 일이 얼마나 무의미한 일이었는지 그는 이 경기로 다시 한 번 증명했다.1라운드는 탐색전이었다. 여느 때처럼 골로프킨은 신중하게 전진하며 잽을 냈다. 여기서 변수는 마티로시안이었다. 초방어형아웃복싱을 할 거라는 예상과 달리 존나게 맞불을 놨다. 잽싸움도 치열하게 벌였고 좋은 펀치를 몇 번 맞추기까지 했다. 1라운드는 오히려 마티로시안이 선전했다고 해도 과언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