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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첸코 vs 리나레스 경기예상

TripleGGG 2018. 5. 11. 03:02

현지 시간으로 5월 12일 토요일, 한국시간으로는 일요일,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바실 로마첸코 vs 호르헤 리나레스의 WBA 라이트급 타이틀전이 펼쳐진다. 그야말로 아기다리고기다리던 경기가 아닐 수 없다. 그런데 좆같은 건 여전히 중계소식이 없다는 거다. 지난 로마첸코 경기 중계했던 엠비씨스포츠 가봐도 무소식. 이런 초일류급 복싱매치가 듣보잡 취급 당하다니 존나게 빡치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아무튼 경기예상한다. 딱히 길게 늘어놓진 않으련다.

나의 시각에서 리나레스는 분명 라이트급의 패자이고 초일류복서이긴 하나 지금까지 많이 봐왔던 복싱 역사 속에 꽤나 많이 찾아볼 수 있는 유형의 복서다. 빠르고 단단하며 강하다. 어지간한 상대는 어렵지 않게 꺾을 거라 여겨진다. 

그런데 말이다. 이번 상대는 지금까지 복싱 역사에서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독창성을 가진 테크닉과 변칙성을 자랑하는 그야말로 미래에서 온 복싱머쉰 바실 로마첸코다. 따라서 승패예상은 쉽다. 로마첸코의 승리라고 본다. 물론 아랫체급에서 월장해왔기에 체격과 리치에서 리나레스에게 열세지만, 아무래도 패배하는 그림은 그려지지 않는다. 다만 이번 경기는 로마첸코의 앞으로의 행보를 판가름할 수 있게 하는 시험대가 되리라 본다. 그렇다. 어떻게 이기느냐가 중요하다.

만약 로마첸코가 예상대로 리나레스를 전처럼 압도적으로 압박해 경기포기를 시켜버리거나 KO로 승리하는 경우, 나는 로마첸코를 더욱 높게 평가해 웰터급까지 월장을 바라볼 것이다. 그러나 리나레스에게 전과 달리 조금이라도 고전하는 모습이 보일 경우 로마첸코의 넘사벽으로 보이던 테크닉이 역시나 체급의 벽에 막히려나? 하는 의심을 갖게 될 것이다.

다른 종목들도 그렇지만 복싱에서 체급은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요소이기 때문에 제 아무리 천재라 한들 시험대에 올려보고 나서야 판가름할 수 있을 것이다. 로만 곤잘레스만 봐도 그렇다. 뭐 곤잘레스랑 로마첸코는 많이 다르긴 하지만. 아무튼 중계가 안 될 거 같아 보이니 어떻게든 경기 생중계 채널을 찾아봐야겠다. 씨부랄. 

아차차- 경우의 수를 뒀지만 어쨌거나 전처럼 디테일하게 예상하자면 나는 로마첸코의 압도적 승리를 보고 싶기 때문에 KO나 경기포기로 예상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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