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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덕방>
오춘봉이 왕으로 있는 병신국의 음악 저작권 협회는 존나 정의로운 결정을 내렸다. "굶어죽는 음악가가 있어선 안 된다. 누구는 황금변기에 똥싸고 누구는 노숙하고 이런 거 안 된다. 이제 모두가 평등하게 살 수 있도록 저작권 협회에 가입된 아티스트 중 많이 버는 사람은 수익의 99%까지 내고 적게 버는 사람은 아예 안 내도 되게 하겠다!" 1년 뒤, 저작권 협회에 남아있는 아티스트는 아무도 없었다. 잘 버는 아티스트는 자진탈퇴하고 못 버는 아티스트는 회비를 내지 못해 탈퇴 당했다. 그렇게 병신국 음악 저작권 협회는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한때 거지왕이던) 오춘봉은 현재 병신국의 왕이다. 존나 장수하면서 100년째 왕으로서 독재를 하고 있다. 오춘봉은 병신국 국민 대다수의 지지를 받는다. 오춘봉의 권력은 절대적이다. 오춘봉의 말 한미에 병신국의 멸치 가격은 10원에서 10억이 된다. 이 정도로 그의 힘은 절대적이다. 현재 병신국은 좆망하기 직전이다. 먹을 곳도 살 곳도 없이 대다수 국민이 거지다. 왜냐면 오춘봉이 왕이기 때문이다. 결국 어떤 용감한 사람이 참다 못해 왕을 찾아가 불만을 토로한다. "아 이러다 굶어죽겠어요. 왕이시여 제발 어떻게 좀 해주세요!" 오춘봉은 말했다. "알아 아는데, 그건 내 탓이 아니라 100년 전 왕이었던 그 폭군 때문이다." "왕이시여 벌써 100년이나 지났고, 왕 말 한마디면 천지강산이 바뀌는데 그 무슨 ..
그는 대한민국 원탑 현자다. 우선 그는 성인남성이다. 그런데 포르노를 보지 않는다. 아니 포르노를 극혐한다. 다음 그는 페미니스트로 여성이 남성보다 훨씬 우월하다고 믿는다. 또한 그는 부자를 극혐하고 가난을 숭배한다. 그는 다수보다 소외받는 소수의 권익에 더욱 집중한다. 거기다 그는 모두가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유토피아는 존재하며 그것이 대한민국에 도래할 거라 믿는다. 어느 날 원탑 현자의 좆을 빠는 새끼가 물었다. "어떻게 이렇게 완벽한 현자가 되셨습니까?" 그가 조용히 답했다. . . . "넌 몰라도 되니까 좆이나 빨아 씨발놈아." . 대한민국 최고의 현자 그의 이름은 오춘봉이다.
오춘봉은 거지왕이다. 거지새끼들은 오춘봉을 존경하고 사랑한다. 그는 모든 거지새끼들에게 말했다. “제가 여러분을 모두 평민으로 만들어드리겠습니다!” 모든 빌어먹기 급급한 거지새끼들은 열광했다. 틈만 나면 그의 좆과 똥구멍을 존나게 빨아줬다. 오춘봉은 존나 기모띠했다. 오춘봉은 나름의 수완을 발휘해 한걸음씩 위로 올라갔다. 거지들의 권익을 위해 노력했다. 그로부터 10년 뒤 오춘봉은 약속을 지켰다. 전 국민을 거지새끼들로 만들어버렸다. 본인만 빼고.
%주의% 안 짧음이곳은 북한 비밀정보부 고문실 3동 201호 이날도 어김없이 고문은 이어진다. 고문기술자 리강식의 주특기는 물고문, 이날도 변기통에 아오지 수형자의 머리를 처박는다.“아는 거 싸그리 개나발 불어보라우. 개새끼 동무.” “어컥컥컥.”그를 지켜보는 조수 최주임이는 생각했다. ‘변기에서 머리를 빼야 말을 할 거 아니갔어? 잔악무도한 간나새끼....'수형자는 고된 고문에 그만 기절하고 말았다. 리강식은 최주임에게 외쳤다.“최주 동무! 이거 안 되갔어! 락스 가져오라우!”최주임은 놀란 눈으로 머뭇거리다 “네” 하더니 고문실을 나섰다. 최주임은 잠시 고민 끝에 락스통에 있던 락스를 버리고 거기에 물을 담아 리강식에게 가져갔다.리강식이 최주임에게서 락스통을 받아쥐었다. 최주임은 눈을 감고 고갤 돌렸다..
오춘봉, 그는 늘 말한다. “나는 의적이다. 난 오직 가난하고 불우한 자들을 위해 도적질할 뿐....” 오춘봉은 이날 세 곳의 부자집을 털었다. 그 와중에 부녀자를 강간하고 세 사람을 잔인하게 살해했다. 다음날, 오춘봉은 자신이 훔친 돈의 1.8%를 불우이웃을 돕는 정의로운 시민단체에 기부했다. 오춘봉은 오늘도 출근하기 전 거울을 보며 존나 자신있게 말한다. “나는 의적이다.”
철수의 자지에서 고름이 흘러나오기 시작한 것은 꽤 오래 전의 일이다. 철수는 거기서 나는 쾨쾨한 냄새가 싫었다. 거즈로 덮고 향수를 뿌렸다. 그렇게 한참이 지나니 고름이 더 많이 흘러나왔다. 철수는 더 두꺼운 거즈, 강한 향수를 썼다. 또 한참이 지나자 고통이 몰려오기 시작했다. 철수는 남들 앞에선 아프지 않은 척 했다. 매일 씻는다며 고결하고 청결한 척 했다. 다들 그런 철수를 칭찬해줬다. 그리고 얼마 뒤 사람들은 이런 소식을 들을 수 있었다. 철수의 자지가 썩어문드러져 절단을 해야 했다는 것. 절단 이후 비관해 철수는 자살했다는 것.
최악의 범죄 커플 A와 B는 마을의 곳간을 털어 온 마을 사람들의 절반을 굶어죽게 했다. 사람들이 A와 B를 붙잡아 마을 광장에 모였다. 그러자 A와 B는 이렇게 항변했다. “무죄 추정의 원칙을 잊지 마라!” “우리는 죄를 지을 수 없는 사람이다. 왜냐하면 우리는 죄를 지을 수 없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말했다. “뭐라는 거야 씨발 좆같은 개잡년놈들이” 그리고 재판에 넘기려던 계획을 바꾸어 그 자리에서 AB 두 련놈을 패죽여버렸다. 마을엔 다시 평화가 찾아왔다. 민주주의적으로 만장일치 하에 패죽였기 때문에 문제될 것은 전혀 없었다. 광장엔 처맞아 죽은 남녀의 시신이 썩어문드러져가며 악취를 풍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