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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덕방>
오늘 뭔 목사새끼가 출산률 높이려면 젊은이들 더 채찍으로 후려쳐야 한다는, 더 가난하고 고통받아야 한다는 감동적인 기사보고 존나 머리끝까지 아드레날린 솟구쳤다. 거기다 이 목사새끼의 전적이 존나게 화려한데 무려 여신도 성추행과 성폭행이다. 역시 출산률에 존나 관심많은 새끼답다. 그런 새끼가 교회에서 쫓겨나고 1년만에 다른 교회 개척해서 한다는 소리가 저거다. 씨발 저딴 소리 들으면서 아멘! 할 거 생각하니 궁둥짝이 아련해온다. 내 성격상 관련뉴스 쫙 살피다 무엇보다 진짜 열받았던 건!!! 저 목사가 대형교회에서 여자들 치마들추고 엉덩이며 가슴이며 가랑이 사이며 존나게 만져대고 쫓겨난 뒤에 교회에서 전별금 명목으로 13억을 받아처드셨다는 거다. 아니 씨발 진짜 몰라서 묻는데 목사가 신의 말씀을 우매한 신민..
그나마 여기가 씨발 씨발 좆 좆 거리면서 글 쓰는 유일한 곳이고, 복싱썰도 풀고 싶은 거 많은데 별 영양가를 기대할 수 없는 이것저것 하느라고 진정한 배설을 못한 기분이다. 그렇다고 대충대충 트위터질 하듯이 끄적이긴 싫은데 아무튼 여유있게 블로깅 하는 날이 왔음 좋겠다.
연례행사처럼 그 시기가 왔다. 그리고 새삼 또 느낀다. 진짜 대한민국 금융보안시스템 좆구리다. 길게 말하기도 싫다. 철통 같은 보안을 위해서 어느 정도 좆구린 건 참을 수 있다. 그런데 털릴 건 다 털리고 좆구린 건 또 존나게 구리니 이건 대체 누굴 위한 건가? 아 짜증나.
두 달 전 쯤인가? 전화를 한 통 받았다.KT대리점이라는데 보통 그냥 바쁘다고 끊지만 그날따라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전화통을 붙들고 있었다.현재 인터넷을 더 빠른 기가 인터넷으로 변경해준단다. 비용은 들지 않으며 달라지는 것은 전혀 없다고 한다. 요금도 그대로라고 했다. 그래서 그냥 그러라 했다. 그리고 일주일 쯤 뒤에 설치기사가 와서 셋톱박스 같은 장비를 설치, 기가인터넷을 설치하고 갔다.이분은 매우 친절하고 열심이었다. 더욱 신뢰가 갔다. 그로부터 2달 뒤, 나는 정확히 5천원씩 요금이 더 나온다는 사실을 그제야 확인할 수 있었다.평소 요금 얼마 나오는지 제대로 파악도 안하고 있다 살펴보니 그렇더라.난감했다. 솔직히 뭐 이 씨발 좆같네, 이딴 양아치같은 씨발새끼들이 있나? 라는 생각이 퍼뜩 들었지만,..
주말이라 늦잠을 잤다. 낮에 산책 겸 빵을 사러 나갔다.용달차에서 토마토를 쌓아두고 팔고 있었다. 박스를 잘라 만든 판넬에 품목과 가격을 써놨더랬다.진짜 거짓말이 아니고 이렇게 써 있었다. -햇감자 3000원- '어 쉬바 뭐지 내 눈이 잘못됐나?'아니었다. 분명 용달차엔 토마토가 가득 실려있었다.'아 감자도 파나보지 뭐.' 이러고 지나치면서 내 눈은 용달차를 샅샅이 살폈다.없었다. 어디에도 감자는 없었다. 난 존나게 혼란을 느꼈다뭐지? 사실 저 빨갛고 별처럼 뻗은 꼭지를 가진 저것이 토마토가 아닌가?저게 햇감자가 맞나?혹시 내가 여태 잘못 알고 있었던 거 아닌가?아니면 국립국어원에서 어제부로 토마토->햇감자로 바꿨나? 주인아저씨가 용달차 옆에 간이의자를 놓고 앉아 있었지만 결국 직접 그에 대해 물어보지 ..
오늘은 갑자기 닭강정이 먹고 싶어져서 굳이 집에서 멀리 떨어진 중랑, 동부시장까지 가서 닭강정을 사왔다. 우리 집에서 대중교통 1시간 거리다. 당연히 주변에도 닭강정은 많지만 동부시장에서 파는 닭강정이 먹고 싶었기 때문이다. 나는 어지간해선 절대로 먹기 위해 줄을 서지 않는다. 뭘 먹으려고 굳이 어딜 가지도 않는다. 맛집이니 뭐니 따지지도 않는다. 하지만 동부시장 닭강정은 그런 나도 찾아가서 먹는 확실히 맛집이다. 사실 닭강정이라는 게 내가 여기저기 먹어봤지만, 결론은 맛은 다 거기서 거기라는 거다. 승부처는 하나다. 가격대비 양이 혜자냐다. 동부시장 닭강정 작은박스 6천원, 큰박스 9천원이다. 작은박스도 둘이서 배불리 먹을 정도로 담아준다. 오늘은 큰 박스로 사와서 저녁 6시경 먹었는데 현재 새벽 2시..
당연히 스티븐 핑커님 보러 간 거였기 때문에 아침 기조연설에 참여하려고 아침부터 부산을 떨었다. 다행히 시간맞춰 도착했고 핑커님의 강연을 들을 수 있었다. 어제와 달리 깔끔한 정장차림으로 나오셨다. 내용은 어제처럼 새로울 것은 없었다. 아마 핑커님의 저서를 탐독한 독자라면 그의 강연내용이 매우 익숙했을 것이다. 다만 최신 통계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시금 핑커님의 이론을 되새김질 할 수 있어 좋았다. 그런데 핑커님은 유발하라리와 달리 핵무기의 전쟁폭력억제력에 대해선 부정적이었다. 핵이라는 강력한 무기도 어차피 일어날 전쟁을 막진 못할 것이라 했다. 내가 듣기에 핑커님은 궁극적으로 그딴 파멸의 무기는 그런 식으로 옹호해주면 안 될 것 같다는 입장인 것 같다. 심슨, 오피스를 쓴 코미디 작가 대니얼 전의 강연도 ..
너무 존경하고 좋아하는 스티븐 핑커님 오셔서 직접 보려고 갔다. 핑커님은 토론형식으로 진행된 세션에서 이동만, 이원재 카이스트 교수, 로봇윤리전문가 케이트 달링과 함께 등장했다. 후기를 써보자면 일단 핑커님 다리가 참 길었다. 그리고 목소리가 너무 똑똑 부러지고 멋있었다. 머리스탈도 멋졌다. 세션에 관한 내용 없이 이런 얘기만 하는 이유는 딱히 내용이 머리에 쏙쏙 들어오진 않았기 때문이다. 새로운 관계의 법칙이라는 주제인데 질문의 범위가 너무 광범위하고 추상적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뭐랄까 주로 오간 내용이 기술이 우리 미래에 미칠 영향과 현실 등에 대한 것이었는데 새롭거나 흥미로운 내용은 별로 없었다. 시간도 짧고 해서 더 그랬던 것 같다. 아무튼 그래도 DDP 구경도 하고 유익한 시간이었다. SDF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