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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서울디지털포럼 이틀 째 다녀왔다.

TripleGGG 2016. 5. 20.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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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스티븐 핑커님 보러 간 거였기 때문에 아침 기조연설에 참여하려고 아침부터 부산을 떨었다. 다행히 시간맞춰 도착했고 핑커님의 강연을 들을 수 있었다. 어제와 달리 깔끔한 정장차림으로 나오셨다. 내용은 어제처럼 새로울 것은 없었다. 아마 핑커님의 저서를 탐독한 독자라면 그의 강연내용이 매우 익숙했을 것이다. 다만 최신 통계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시금 핑커님의 이론을 되새김질 할 수 있어 좋았다. 그런데 핑커님은 유발하라리와 달리 핵무기의 전쟁폭력억제력에 대해선 부정적이었다. 핵이라는 강력한 무기도 어차피 일어날 전쟁을 막진 못할 것이라 했다. 내가 듣기에 핑커님은 궁극적으로 그딴 파멸의 무기는 그런 식으로 옹호해주면 안 될 것 같다는 입장인 것 같다. 


심슨, 오피스를 쓴 코미디 작가 대니얼 전의 강연도 들었다. 대니얼 전이 강연 와중에 개그치는데 통역기 거쳐 들으면 한 템포 느려서 말하는 타이밍이랑 맞질 않아서 다들 제대로 못 웃는 거 같은 상황이 재미있었다. 강연도 좋았다. 창작에 기술보다 정서와 공감에 관한 강조가 괜찮았다. 일반적인 이야기지만 또 가서 들으면 달리 들린다.


어쨌건 어제보단 전체적으로 나았다. 끝나고 스티븐 핑커님 사인회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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