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잡담 (1088)
<복덕방>
급작스런 미국 출장을 앞두고 ESTA 비자를 받기 위해 신상정보를 출장제반업무를 담당하는 곳에 넘겼다.헌데 주요체크 목록에 -2011년도 이후 이라크, 시리아, 이란, 수단, 리비아, 소말리아 또는 예멘 여행 유무-가 있는 게 아닌가?나는 2012년에 이란과 이라크를 업무상 방문한 적이 있다. 나는 별 생각없이 그에 관해 적어 넘겨주었다.결과적으로 비자발급은 이뤄지지 않았고, 대사관에서 인터뷰를 진행해야 한다는데 그렇게 되면 비자발급까지 적어도 일주일 이상이 소요된단다.출장일이 바로 며칠 뒤인 관계로 결국 얼렁뚱땅 다른 이를 출장에 대신 보내게 됐다.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일이었다.이란, 이라크에 다녀왔다는 이유, 범죄자도 아니고, 어떤 사건기록도 없는 평범한 사람, 이미 두 번이나 미국에 방문한 기록도 ..
조롱당하는 틀딱과 존경받는 어르신의 차이 조롱당하는 틀딱은 스스로 믿는 신념을 주장하는 근거가 대개 나이다.나는 너보다 나이가 많은 어른이야. 그러니까 내 말이 맞아-라는 식이다.대표적으로 "나이도 어린 것들이 뭘 알어?"라는 표현이 자주 쓰인다. 반면 존경받는 어르신의 경우는 스스로의 신념을 주장하는 근거에 나이가 없다.오히려 지나온 세월, 많은 나이로 인해 켜켜이 쌓여왔을 세간의 때와 편견을 우려한다.때문에 그 어떤 젊은이보다 신중하며 귀가 열려있다.
요새 저 말 존나게 많이들 쓰고 들리는데, 이 말인즉슨- "나는 일관성이 없다.""나는 정치신념이 없다.""내 거짓말은 내 탓이 아니라 정치 탓이다.""내가 말을 바꾸는 건 내 탓이 아니라 정치 탓이다." 이거 외에 달리 해석할 방법이 있나? 저 말 처음 한 게 누군지 모르겠는데, 두 번 생각할 것도 없는 너무 뻔한 개소리를 무슨 진리마냥 정치인들 읉어대는데 들을 때마다 존나 빡치네. 정치가 생물이 아니라 저 말하는 니가 속물이겠지.씨발 거짓말하고, 말 바꾸고 입장 바꿀 때마다, 혹은 그럴 예정이거나 그러고 난 뒤에 꼭 저딴 씹소리를 해요. 내 말은 내 탓이지 정치 탓도 뭐도 아니야 씨발놈들아.말장난에 속지 맙시다. 여러분.
기사원문->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0&oid=022&aid=0003161222이재명 성남시장, 개인적으로 지지했으나 역시나 역부족, 경선에서 3위를 기록하며 후보에 선정되지 못했다.허나 경선 이후 깔끔하고 대의를 인정하며 승복하는 모습에서, 외려 그간의 지지가 헛일은 아니었음을 느낀다.앞으로도 그 좋은 뜻과 가치관을 더 단단하게 다지고 발전시켜 진정 이상적인 지도자로 거듭날 수 있길 바란다나는 이재명이라는 사람이 아닌, 그가 내세운 의지, 철학과 가치관을 지지한 만큼 이제 민주당의 후보가 된 문재인에게 그러한 철학과 가치관이 전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재명이 토론에서 문재인과 맞서고, 안희정이 문재인과 맞서 설전을 벌였..
공주님이라고 하여 법률에 의해 유지되고 존속되는 국가에서 면죄부가 주어져서는 안 된다는 것은 너무 당연한 말이라 쓰면서도 멈칫거려진다. 법률의 유일한 목적은 남의 권리를 침해하지 못하도록 위협하는 것이다. 처벌은 본질적으로 미래를 지향하여 부당함을 방지하는 것이다.즉 너무도 명명백백하게 숱한 국민의 권리를 침해하고 기만한 것이 드러난 일일이 열거하기조차 힘든 범죄를 저지른 공주님에게 합당한 처벌이 내려지지 않는다면 이는 대한민국이란 국가의 법률이 허울에 불과하다는 것이요, 나아가 미래가 없다는 말이다. 거짓말 하고 사기를 치는 것, 기만하는 것, 국가를 수익모델로 보고 대다수 국민을 병신으로 아는 것이 상식인 미래가 온다는 의미다.이미 망가질대로 망가져 제대로 복구가 가능할 지조차 의심되는 상황에서 확실..
이명박부터 박근혜에 이르는 10년 간 대한민국의 존립이유는 명백해졌다.사대강과 최순실이라는 키워드가 가리키는 것은 대한민국의 존립가치가 탐욕스런씨발년놈들의 수익모델이라는 것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1년에 400조가 샘솟는 화수분을 어떤 식으로 쪼개고 나눠서 이익을 얻을지 고민하는 씨발년놈들의 돈벌이 수단일 뿐이다.그리고 그 씨발년놈들에겐 특권까지 주어져 있다. 죄를 지어도 처벌받지 않는 면죄부까지 있다.이건 국가가 아니고 국가여서도 안 된다.이런 상태로 계속 나아갈 거라면 차라리 대국, 선진국의 속국이 되는 편이 훨씬 나을 수도 있다.오늘 범죄자에게 의전하는 꼬라지를 보니 좆같더라 진짜
저널리즘의 본질을 되새긴 명브리핑인 것은 둘째치고, 나는 손석희가 자신의 존재가치에 대해서 논한 것이 마음에 걸린다. 혹 윗선에서의 압박을 실제로 받고 있는 것은 아닌지, 더하여 그로 인해 자신이 추구하는 저널리즘에 문제가 생기면 언제든 가차없이 JTBC를 떠나겠다는 일종의 선전포고는 아닌지 말이다. 한마디로 만에 하나라도 정말 손석희가 JTBC를 떠나는 일이 발생한다면 이건 빼박캔트 윗선에서 보도국에 압박을 넣었다는 말이 된다는 거다. 원체 이번 탄핵정국과 삼성을 필두로한 정경유착의 고리끊기에 JTBC와 손석희가 선두에서 활약했으니 그럴 법도 하다.아무튼 이렇게 앵커브리핑에 손석희가 직접 언론과 자신의 존재가치를 피력했으니 JTBC와 혹여 존재할 모종의 음모를 꾸미는 자들은 일단 몸사리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