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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덕방>
복싱글다운 복싱글은 존나 간만에 쓰네 ㅋㅋ 개좆같은 중국우한폐렴19 때문에 연기됐던 경기가 마침내 열리려나 보다. 이게 원래 작년 12월 29일 예정됐던 건데, 변경되어 금년 4월 9일 장소는 똑같이 일본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로 확정. WBA, IBF통합타이틀전으로 열린다. 이거 간만에 살짝 가슴 울리는 경기가 될 수 있을 거 같다. 일단 좆같은우한코로나때매 졸라 간만에 열리는 매치 다운 매치라는 게 중요하고, 이게 은근 단두대 매치 성격이 있다. 둘 다 내츄럴 미들급 고인물인데 골로프킨은 아주 뭐 과거 까넬로 병신 취급하던 임팩트에 비하면 진심 눈물 나올 정도로 이름값이 하락한 상황이고, 무라타 료타도 나름 치는 돌주먹과인데 정직한 원투로 빌어먹는 어딘지 좀 노잼인 스탈인데다 리벤지는 했다지만 2번이나..
뭐 로동하느라 바쁜 것도 바쁜 건데, 시간이 있어도 딴짓하느라 바쁜 거 같다. 그래서 다시 곰곰이 생각해보니 그보다는 요즘 내가 복싱에 시들해진 것 같다. 그걸 새삼 느낀 것이 조금 전에 파퀴아오 메이웨더 경기를 보는데 이상하게 지금봐도 관중들 열광하고 둘이 처음 주먹 교환할 때부터 존나게 가슴이 떨려오더라. 뭐 경기 내용도 그렇지만 거의 몇 년을 기다리고 고대하면서 성사되길 바라던 경기라 그런 것 같다. 곱씹어보니까 이와 비슷했던 감각을 제공한 것이 골로프킨과 까넬로의 1, 2차전. 그리고 그 이후로는 그 정도로 나의 머릿속 중요한 부분에 자리잡고 온몸의 감각을 자극한 정도의 매치업은 사실상 없었던 거 같다. (경기 내용을 떠나 캐릭터, 라이벌구도 모든 걸 끌어모아 나오는 그런?) 물론 로마첸코, 나오..
어제 헤비급 존나 개빅매치 열렸다. 워낙 빅매치라 시간 내서 봤다. 앤디 돼지 루이즈한테 깜짝 KO 아니었으면 존나 세계최강헬창인자강 복서였을 앤서니 조슈아(물론 설욕했기 때문에 여전히 최강은 최강) VS 크루저 씹어먹다가 니가 씨발 비인기 체급이니까 씹어먹지 스타가 즐비한 헤비에서도 먹힐까? 라는 의문을 받으며 마침내 월장한 우식. 당연히 이건 누가 봐도 아이 씨발 어떻게 헤비급 막 올라와서 고작 WBO인터콘티넨탈 타이틀 겨우 판정으로 먹은 우식이 앤디루이즈 2차전 잡고 쿠브랏 풀레브 KO로 눕힌 조슈아를 이겨? 라는 평이 상식적. 그렇게 경기 뚜껑 열렸다. 몇 번 주먹이 오가는데, 당연히 크기나 힘에서는 조슈아가 훨씬 우세인게 딱 보였다. 그런데... 와이 씨발 우식 만날 로마첸코 뒤에 졸졸 따라다니..
사실 결과를 다 알고 있었기 때문에 좀 보기 꺼려기도 했지만 그래도 이 시대 살아있는 유일한 복싱의 전설의 마지막 경기를 안 볼 수 없어서 봤다. 차갑게 경기평 해보자면. 파퀴아오는 모든 면에서 기량이 하락했다. 힘, 스피드, 체력, 정확도, 스텝, 움직임 어느 것 하나 만족스럽지 못했다. 특히 우가스가 소나기 펀치 와중에 막 받아치는 것만 봐도 딱 유추할 수 있다. 뭐 우가스를 무시하는 건 아니고, 신체조건은 존나 좋긴 한데 전적이나 스타일로 봐서 특A급이 아닌 거 같은데 잘도 받아치더라. 과거 브랜든 리오스나 마가리토 전만 떠올려봐도 가드 상태에서 소나기 펀치 와중에 감히 주먹을 내지 못하는데 그건 주먹 한 발 한 발에 정확도와 파워가 실려있기 때문이다. 함부로 가드 풀었다가 아주 좆될 수 있거던. ..
8월 21일 예정된 금년 최고의 빅매치 매니 파퀴아오 vs 에롤 스펜스의 경기가 취소됐다ㅠㅠㅠㅠㅠㅠ 스펜스 대신 우가스라는 나는 처음 보는 선수로 바뀜 ㅠㅠㅠㅠ 스펜스가 훈련 중에 눈 부상을 당했다고 한다. 아오 좀 조심하지! 스펜스 교통사고 이후 전보다 좀 허약해졌나? ㅠㅠㅠ 아오 아무튼 금년에 가장 기대되는 경기 중 하나였는데 나가리 ㅠㅠㅠ 파퀴신은 내년이면 만으로 43세다. 물론 지금도 불가사의할 정도의 행보를 보여주고 있어서 내년에 다시 할 수도 있겠지만 글쎄 파퀴신도 어쨌든 인간인지라 올해보다 더 나은 경기력이 나올 수는 없을 거다. 늘그니는 아닐지언정 나이 들수록 하루가 다르니까 ㅠㅠㅠ 이런 탑급엘리트들 사이에서 지금까지 타이틀전 존나 뛰는 것도 기적인데 ㅠㅠㅠ 암튼 참으로 안타깝다...ㅠㅠ
어쩌다 유튜브에 뜬 하빕 인터뷰 보고 존나 씨발 감동했다. 진짜 챔프란 무엇인지를 보여주네. 은퇴하고도 존나 폭풍간지네. 완벽한 챔피언이다 진짜. 비슷하게 복싱에서 은퇴한 무패 챔프로 유명한 그 병신씨발개좆밥역대급퇴물새끼하고는 진짜 격이 다르다. 넘사벽. 그 새끼랑 하빕을 비교하는 순간 존나 복빠로서 자괴감 올라온다. 이 둘만 놓고 보자면 확실히 복싱은 UFC-MMA보다 밑에 있다. 아니 비교조차 안 된다. 돈벌레 새끼랑 품격 있는 정통 격투가를 어케 비교함? 좆같네 진짜. 하빕은 진짜 보물 같은 존재다. 하여간 인기 많다고 챔프보다 뒤에 입장시키는 꼬라지도 그렇고, 벨트 존나게 남발하는 협회도 그렇고 챔피언의 무게감이나 품격은 복싱보다 UFC가 확실히 위인 것 같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