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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명문

<44> 프리드리히 하이에크, 노예의 길

TripleGGG 2019. 12. 25. 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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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명문은, 예전에도 몇 번 언급했던 반드시 한번은 읽어야 할 개명저...... 바로 하이에크의 노예의 길에서 뽑았다. 기본적으로 사회주의가 궁극적으로 이르게 되는 좆같은 테크트리를 타당하고 합리적으로 차근차근 존나게 잘 설명해주고 있다. 사회주의자들(얼마전에 어떤 분도 존나 자랑스럽게 사회주의자라고 하셨지?)의 착각, 그들을 추종하는 자들의 잘못된 사고 회로와 전제 등등 씨발 진짜 존나 감동적임.ㅇㅇ

뭐 이분이 내세우는 이론, 주장 자체가 '완벽'하다고 하지는 않겠다. 비판할 부분도 분명 존재한다는 것도 안다. '과학적 이론'이란 게 다 그렇지 뭐 씨부랄. 하지만 이분의 주장이 사회주의에서 파생된 국가집단의 필연적인 결말, 멸망에 이르는 길, 좆망 테크트리 자체는 정확하게 예측했다는 것은 모두 동의할 것이라 본다. 베를린 장벽 무너졌을 때 하이에크가 "거봐 내가 뭐랬냐?" 라고 했단다. 개젖간지.

거기서 소름 돋는 문장들 발췌했다. 존나 길지만 꼭 봐라. 앞으로 한동안 노예의 길에서 문장 뽑아낼 생각도 있다. 이 시점에 다시 보니까 이거 진짜 개소름 돋는다. 손발이 덜덜. 도대체 이 사회에서 매번 강력한 목소리를 내는 집단들은 왜 하나 같이 씨발개좆같은가? (예: 적폐, 최근 들어 더욱)에 대한 하이에크의 명쾌한 답이다. 이 이상 달리 코멘트는 달지 않겠다. 출발~

상당히 동질적 견해를 가지고 있는 다수의 강력한 집단이 그 사회의 최선의 분자가 아닌 최악의 분자들로 구성될 수 있었던 데는 세 가지 주된 이유가 있다.........

첫번째... 다수로 구성된 어떤 집단으로서 생활의 가치규범에 관한 그들의 견해를 다른 모든 사람들에게 강요할 만큼 강력한 그런 집단이 필요하다면, 그것은 결코 고도로 다양하고 개발된 취향을 가진 사람들은 아닐 것이다. 그들이야말로 좀 품위가 손상된 의미로 말하자면, 조금도 창의성이 없고 독립성도 전혀 없는 한 “덩어리”(mass)를 이루는 사람들로서 다중의 힘으로 그들의 특정 이상을 지원할 수 있는 그런 사람들이다.

두번째.... 잠재적 독재자는 유순하고 속기 쉬운 모든 사람들(위에서 말한)의 지지를 얻을 수 있을 것인데, 이 사람들은 자신의 강력한 신념이란 전혀 없고, 단지 그들의 귀에다 대고 큰 소리로 자주 북을 쳐대기만 하면, 기성의 가치체계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는 그런 사람들일 것이다. 이리하여 전체주의 정당의 당원들을 팽창시키는 것은, 애매하고 불안전하게 형성된 사고가 쉽게 동요하고, 또 감정과 정열이 쉽게 고무되는 그런 사람들이다.

세번째..... 사람들이 어떤 긍정적인 과업에 동의하는 일보다 부정적인 강령이나 적에 대한 증오, 또는 부자들에 대한 시기심과 같은 것에 동의하기가 더 쉽다고 하는 것은 대체로 인간성의 법칙인 것 같다. 어떤 신조에 있어서 “우리”와 “그들” 간의 대립, 당해 집단 외부에 있는 사람들에 대한 공동투쟁은 그 집단으로 하여금 공동행동을 하도록 단단히 묶어둘 수 있는 필수적인 요소인 것 같다....... 단순히 어떤 정책의 지지뿐만 아니라 거대한 대중의 무조건의 충성을 얻으려고 하는 사람들이 항상 써먹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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