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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존 카치오프&윌리엄 패트릭, 인간은 왜 외로움을 느끼는가? 본문

오늘의 명문

<42> 존 카치오프&윌리엄 패트릭, 인간은 왜 외로움을 느끼는가?

TripleGGG 2019. 11. 28.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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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가 외로움이란 걸 느끼지 않는 인간인 줄 알았는데, 뒤늦게 깨달았다. 씨발 나 존나 외롭네? 얼마나 외롭냐면 외로워서 공황장애가 올 정도? 그리고 그 외로움을 타파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쇼펜하우어도 만나고 이 책도 만났다. ㅋㅋㅋㅋ존 카치오포 저분이 사회신경과학의 창시자고 30년간의 연구를 저기에 담았다는데 뭐 아무튼 어지간한 회음부썩킹똥글에세이보다 훨씬 위로가 되니까 외로운 사람에게 권해주고 싶다.

무엇보다 이 책을 보고 나는 외로움이 일으키는 몇 가지 심리적 메커니즘을 확인하고 공감했으며 존나 놀라기도 했다. ㅋㅋㅋ바로 그런 외로움이 부르는 현상에 관한 문장! 그것이 오늘의 명문이다.

"외로움은 사회적 유대감을 회복하는데 필요한 자극제로 사회적 신호 수신기 감도를 높인다. 동시에 외로움은 그것이 상징하는 뿌리 깊은 두려움 때문에 수신된 사회적 신호를 처리되는 과정을 방해하여 실제 전달되는 메시지의 정확도 떨어트린다. 즉 외로움이 오랫동안 지속되면 ‘높은 감도’와 ‘메시지의 부정확성’이라는 이중 효과 때문에 우리는 사회적 신호를 오해하게 된다."

이게 뭔소리냐고? 그러니까 외로움을 타게 되면 애타게 사회적 접촉을 갈망하게 되는데 그것이 사람을 예민하게 만든다는 거다. 그래서 누군가 나한테 호의적으로 "오늘 시간 있어?" 물어보면 이걸 "씨발 내가 집에서 자빠져 노는 백수라고 무시하는 건가?" 이렇게 받아들이게 된다는 거다. 더 쉽게 말하면 외로움에 시달리다 보면 자격지심이 생긴다는 것.

그러니까 이걸 또 바꿔 생각하면 나의 좆같은 사고와 생각의 원인이 다름 아닌 외로움일 수 있으니 자신을 돌아보라는 것이다. 또한 그 좆같은 사고가 오해일 가망성이 높으니 어줍잖게 고독씹지 말고 사람들에게 손 내밀어 보고 긍정적으로 생각해보라는 것. 그거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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