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 쇼펜하우어, 행복론과 인생론 中

오늘도 쇼펜하우어 행복론과 인생론에서 문장 가져왔다. 

내가 보기에 현재 이 사회 속 가장 우려되는 부분이고, 좆같은 부분이기도 한 것 같아서 가져왔다. 바로 교육, 성숙하지 못한 아이에게 그릇된 혹은 맹목적, 교조적인 관념을 심어줄 수도 있는 위험한 가르침에 대해 지적하는 문장이다.

"일찍부터 머릿속에 흡수된 오류는 대체로 지우기 어렵고, 판단력은 가장 늦게 성숙한다. 그러므로 아이들이 16세가 될 때까지는 커다란 오류가 들어 있을 수도 있는 모든 가르침, 즉 온갖 철학이나 종교, 온갖 종류의 일반적 견해로부터 멀리하도록 해야 한다. 그 대신 오류가 있을 수 없는 수학이나, 오류가 있어도 그다지 위험하지 않은 어학이나 자연과학, 역사 등과 같은 과목을 가르쳐야 한다."

씨발 토씨 하나 안 틀리고 구구절절 맞는 말이다. 이것도 18세기에 끝난 이야기고 역사를 통해 아직 영글지 못한 아이들에게 사상이나 이념 혹은 사이비개잡소리가짜이즘을 주입하는 게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다 나왔다. 그것이 아무리 옳은 말이고 정의일지언정 아직 어린 아이들에게는 이르다는 것이다. 아직 경험이 많지 않아 직관이 부실한 상태에서 정치적(교조적) 성질을 띤 개념을 받아들이는 건 위험한 일이다.

최근 선진국으로 향하고 있다는 헬좆반ㄷ.. 아니 한반도의 현황기사를 첨부하며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