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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덕방>
도미닉 웨이드, 아직 경기하려면 멀었는데 (4월 23일) 표정만 보면 벌써 진 것 같다. 미들급의 패자, 무쇠빠따에 가학적인 성격이라는-_- 골로프킨을 곁에 두고 잔뜩 긴장한 거 같다.
카넬로는 지금 몇 경기째인지 모르겠지만 지난 경기도 그렇고 이번에 아미르 칸도 마찬가지고 155파운드로 미들급 타이틀 경기를 하고 있다. 심지어 골로프킨에게도 계약체중 155파운드로 경기하길 원하고 있다. 지금 몇 슈퍼웰터가 154파운드 이하, 미들급이 160파운드 이하다. 한마디로 간당간당하게 슈퍼웰터에 걸쳐 있는 체중인데 어쨌든 미들급 체중 기준에는 맞아들어가긴 한다. 그런데 혼자 155파운드로 미들급 타이틀전에 나서건 말건 알 바 아닌데 왜 자꾸 계약체중으로 상대까지 지 편한 체중에 맞추려 하느냐는 거다. 카넬로의 평체가 거의 198 파운드에 달한다는데 한마디로 존나게 살뺀 담에 계체량 155로 통과후에 리게인해서 상대를 조지자는 수작인데 이걸 몇 번 해서 재미를 봤으면(지보다 작고 약한 놈 때리기..
알바레즈가 존나 개념상실한 떡밥매치를 잡아 다시 한 발 물러난 와중에 골로프킨은 또 빅네임과는 한참 거리가 먼 미국의 신예 방년 25세의 도미닉 웨이드(18승 12KO 무패)와 다음시합이 확정되었다. 물론 빅네임이 아닌 만큼 나도 도미닉 웨이드란 선수에 대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없으나 전적과 나이에서 알 수 있듯 이제 막 컨텐더 자격을 확보한 루키다. 이런 루키들이야 다른 빅네임들과 달리 물러설 곳이나 잃을 것이 없다. 골로프킨이 아무리 강하든 한 번 붙어보고 싶을 것이다. 지금 미들급의 화두는 누가 골로프킨을 이길 수 있는가? 이런 수준도 못된다. 누가 골로프킨과 그나마 호각이라도 다툴 것인가? 다. 그런 만큼 신인이 어떤 식이로든(골로프킨한텐 럭키펀치도 힘들지만 아무튼) 골로프킨을 잡는다면 그는 한..
5월 7일에 경기 확정됐다. 라스베가스에 새로 생긴 T-MOBILE아레나에서 제대로 한단다. 물론 PPV. 그토록 모든 복싱팬들이 원했고, 카넬로 본인도 자신 있다고 했으며 골로프킨은 벌써 오래 전부터 카넬로와 붙자고 했으나 결국 카넬로와의 빅매치는 존나 뜬금없이 여태 단 한 번도 147파운드 이상, 웰터급 이상에서 경기를 단 한 번 해본 적 없는 아미르 칸이 가져갔다. 사실 카넬로가 아직 어리고 앞날이 창창하기 때문에 어차피 당장 골로프킨과 붙을 일은 없다고 봤지만 기껏 골라잡은 상대가 아미르 칸이라니 좀 어이가 없다. 물론 아미르 칸을 폄훼하는 건 절대 아니다. 아미르 칸이야 웰터에서 실력을 검증받은 A랭커임은 분명하다. 더하여 아미르 칸이라는 이름이 주는 기대감은 분명 존재하고 그것이 작지도 않다...
얼마 전 내 글에 달린 댓글을 보고, 도저히 비교조차 불가능한 선수층에 대한 테클, 요새는 복싱이 시들하다기에 올려본다. 현재 UFC에 등록된 모든 클래스 도합 선수 숫자- UFC.COM 2016년 현재전 체급 플라이에서 헤비급까지 전부 합쳐서 618명이다. 다음 복싱의 경우 boxrec.com 2016년 현재 등록 복서1341명이다. 별로 차이 안 난다고? 복싱은 저 숫자가 미들급 한 체급만 가져온거다. 전체 체급 합치면 2만명 넘는다. 정식으로 전적이 있고 프로로 등록된 선수 숫자만 저 정도고 아마추어는 저거보다 훨씬 더 많다. 참고로 UFC는 미들급 65명이다. 선수층 20배 차이다. 어째서 1341명 중 1등 하는 게 어려운 지, 65명 중 1등 하는 게 어려운 지 추가 설명을 요구하진 않았으면 ..
미국을 향해 떠나며 약간의 물의와 논란이 있었으나 꿈을 위한 도전임에는 확실했던 김민욱의 미국시장 진출! 그 도전이 조금씩 결실을 맺고 있는 것이 보인다. 물론 커다란 성과는 아닐 수 있으나 쉽게 폄훼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김민욱은 얼마 전 미국 LA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열린 대니 가르시아 vs 로버트 게레로 전의 오픈 카드로 올라 멕시코의 에릭 마르티네즈를 5라운드 KO로 눕히며 미국에서 연승행진을 이어갔다. 김민욱은 현재 미국 진출 후 3전 3승 3KO로 좋은 성적을 연이어 내고 있다. 혹자는 김민욱의 나이가 어린 것이 아니며 이제 고작 3전을 했고 상대가 김민욱에 비해 부족했다며 쓴소릴 던지기도 하던데 난 개소리라고 본다. 김민욱 같은 신인이 미국시장에서 복싱 경기 잡는 게 무슨 다들 카넬..
복싱계에 악동, 건달, 양아치, 나쁜새끼 이미지로 쏠쏠하게 장사해먹은 케이스는 수도 없이 많다. 그 중에서도 가장 제대로 해먹고 치고 빠지는 타이밍 기가 막힌 것이 머니웨더다. 확실히 장사에 도움이 되는 컨셉인 것이다. 가끔씩 개드립도 쳐대고 말이다. 이에 가끔씩 골로프킨에게 이와 비슷한 컨셉을 요구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아님 가끔씩이라도 막말을 좀 쏟아내거나 종달새처럼 떠들어주길 바라는 사람도 있다. 팬심에서 우러나온 좋은 의도의 바람이겠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반대 또 반대다. 어쨌거나 컨셉이라는 것도 선수의 성정과 스타일과 맞아야 시너지가 나는데 뜬금없이 어울리지도 않는 배드보이 컨셉은 필요악이라고 본다. 거기다 프로복싱 시장에 데뷔한지 얼마 되지 않았을 시점이라면 모를까 2015년 가장 핫한 복..
뭐 살다보면 비난할 만한 사람 혹은 사건이 없다고 할 수 없다. 비난 받아 마땅한 것들이 넘친다. 허나 누군가를 비난한다는 것은 내 입도 더럽히는데 더하여 대부분의 경우 비난을 받는 상대에게도 좋은 영향을 주지 못하는 쌍방손해가 되기 때문에 비난을 할 때엔 항상 주의해서 잘 알아보고 정말 비난받을 상대에게 비난을 하고 있는지 살펴야 한다. 칭찬이야 뭐 서로 윈윈이니까 대충 하면 되지만 말이다. 파퀴아오와 브래들리 3차전이 뉴스에 떴다. 그러자 반응을 보니 별로 기대되지 않는다는 둥, 지난 번처럼 하지 말라는 둥 이런 비난의 글들이 눈에 띈다. 이런 사람들은 100% 확률로 지난 번 정말 오랜만에 공중파로 중계한 파퀴아오머니웨더 경기를 보고 실망한 나머지 기다렸다는 듯 이런 비난을 쏟아낸 것이다. 파퀴웨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