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덕방>

사울 알바레즈 vs 아미르 칸 경기확정. 본문

복싱

사울 알바레즈 vs 아미르 칸 경기확정.

TripleGGG 2016. 2. 3. 15:41
반응형

57일에 경기 확정됐다. 라스베가스에 새로 생긴 T-MOBILE아레나에서 제대로 한단다. 물론 PPV.


그토록 모든 복싱팬들이 원했고, 카넬로 본인도 자신 있다고 했으며 골로프킨은 벌써 오래 전부터 카넬로와 붙자고 했으나 결국 카넬로와의 빅매치는 존나 뜬금없이 여태 단 한 번도 147파운드 이상, 웰터급 이상에서 경기를 단 한 번 해본 적 없는 아미르 칸이 가져갔다.





사실 카넬로가 아직 어리고 앞날이 창창하기 때문에 어차피 당장 골로프킨과 붙을 일은 없다고 봤지만 기껏 골라잡은 상대가 아미르 칸이라니 좀 어이가 없다.

 

물론 아미르 칸을 폄훼하는 건 절대 아니다. 아미르 칸이야 웰터에서 실력을 검증받은 A랭커임은 분명하다. 더하여 아미르 칸이라는 이름이 주는 기대감은 분명 존재하고 그것이 작지도 않다.

 

하지만 아무리 슈퍼웰터에서 1파운드 올린 155파운드 계약체중이라 해도 2체급이나 올려서 카넬로와 붙는 것은 승률이 상당히 많이 떨어지는 도박이 될 수밖에 없다.

 

복싱을 해보거나 운동을 해본 사람은 저 정도 경지 레벨에서 1, 2파운드 차이가 얼마나 큰 지 알 것이다. 카넬로는 늘 155파운드에서 경기를 해왔고 아미르 칸은 아예 슈웰은 건너 뛰고 155파운드를 난생 처음 경험한다. 상식적으로 누가 이기겠는가?

 

물론 만약에 아주 만약에 칸이 미들에 올라와 돌풍을 일으킨 코토처럼 카넬로를 이기기라도 한다면 그야말로 대박오브더대박이 될 거고 카넬로는 기왕 털릴거면 골로프킨이랑 할 걸 괜히 아미르 칸이랑 해서 좆밥인증했네 하고 후회할 일이 벌어지겠으나 일단 현 상황에서 아무리 곱씹어봐도 그럴 일은 거의 없다고 본다.

 

카넬로에게도 프로모터인 호야에게도 실망이다. 카넬로를 오래도록 키우고 성장시키려고 하려는 의도는 좋으나 이런 식으로 맨날 반쪽짜리 미들급 경기인 155파운드 경기에 웰터 선수 데려다 경기 잡는 통밥으로 얼마나 강하게 카넬로를 키울 수 있을런지.

 

아니 이쯤되니까 호야가 어쩌면 카넬로의 한계를 정확히 파악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멕시칸을 등에 업고 인기는 좋아 돈벌기는 좋으나 막상 실력은 155파운드에서 딱 봐도 이길 것 같은 상대가 아니면 모험인 것 같은- 그런 한계 말이다.

 

그러니 누가봐도 압도적인 경기로 상대를 때려눕히는 진짜 미들급, 골로프킨 같은 괴물하고 붙일 수는 없을 것이다. 진짜 그런 정도의 수준이라면 골로프킨 정도 되는 괴물을 만나면 바로 은퇴를 해야할 정도로 부서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럴 바엔 차라리 아미르 칸이 이겨버리는 이변이 나오길 바라게 된다.

반응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