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복서 (106)
<복덕방>
골로프킨 "메이웨더와 대결 위해서라면 체급 낮출 수도"-기사원문 댓글들을 보아하니 이 기사를 보고 정말 골로프킨이 메이웨더와 싸울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 물론 세상만사 쉽게 단정할 수 있는 일은 없으나 확률적으로 말하자면 그럴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가장 확고한 이유는 무엇보다 메이웨더가 골로프킨과 싸울 일이 없다는 거다. 골로프킨 60세에 환갑기념 이벤트매치 정도면 가능성이 좀 있겠지만, 현재로선 메이웨더가 미쳤다고 은퇴까지 한 마당에 가뜩이나 어디 한 군데 약점을 찾을 수 없는 괴물정통복서에다 체급까지 위인 골로프킨을 상대할 리가 만무하다. 빼도박도 못할 가장 확고한 증거로 메이웨더는 애초에 복서도 아닌 맥그리거와 언플을 펼치고 있다. 이것만으로도 메이웨더 입에선..
올해 첫 빅 매치가 아닌가 싶다. 키스 서먼 (27승 무패)vs 대니 가르시아(33승 무패) 둘다 무패로 깔끔한 전적에 첫 1패가 기록되는 단두대 매치, WBC, WBA 통합타이틀전에, 파퀴웨더 이후로 춘추전국시대를 맞은 웰터급의 새로운 왕좌를 노리고 있다는 점에서 상당한 기대를 모았다. 나는 좀 뒤늦게 봤다. 짧게 소회 남긴다. 일단 결론부터 말하자면, 탑복서가 만났을 때 왕왕 있는 뮝기적한 경기가 나온 것 같다. 전체적인 흐름을 보자면 가르시아는 링 중앙을 먹고 무겁게 움직이며 큰 거 한 방을 노리려는 성향이 강했다. 반면 서먼은 좀 더 바쁘게 움직이면서 링 외곽을 활용, 더 많은 주먹을 내며 기회를 엿봤다. 척 보기에도 가르시아가 서먼보다 발도 주먹도 느린만큼, 어떻게든 파고들어 데미지를 줘야 하는..
뒤늦게 알았다. 요새 정신이 딴 데 가있어서 복싱 볼 짬이 없네........ 어쨌거나 이 경기는 상당한 이슈몰이 매치가 될 거 같다. 카넬로와 차쥬의 다정한 한때오는 5월 6일, 잘 나가는 알바레즈답게 라스베가스 T-MOBILE 아레나에서 계약체중으로 붙는단다. 물론 타이틀매치도 뭣도 아니다. 그냥 둘이 짝짜꿍 얼씨구 하는 거다. 둘다 멕시칸이라 관중몰이 잘 될 거고, 지금이야 퇴물소리도 듣지만 나름 좀비전진복싱 구사하는 차베스니까 꽤 재미있을 것 같기도 하다. 알바레즈도 차베스는 만만한지 체중을 미들한계체중을 뛰어넘는 164.5파운드에 할 거란다. 참고로 슈퍼미들 한계체중이 168, 미들이 160으로 딱 그 중간 쯤에서 붙겠다는 거다. 이 계약체중이 난센스인 게 미들급에서 골로프킨이 붙자고 할 때는 ..
그동안 경기를 못잡고 갈팡질팡 하던 골로프킨이 드디어 상대를 잡았다! 거기다 그 상대는 역시나 지금까지 싸워온 상대 중 가장 강력할 것으로 보인다. 다름 아닌 기적의 사나이! 미라클 맨! 다니엘 제이콥스가 그 상대다. 골로프킨이 신나서 인스타에 올림 ㅋㅋ 골로프킨이 직접 언급한대로 내년 3월 19일 메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HBO PPV로 열린다. 골로프킨이야 물론 말할 것도 없다. 현재 36전 36승 33KO KO확률 92%, 미들급의 최강자이자 전 체급 통틀어 가장 피하고픈 무시무시한 빠따의 보유자인 것은 더 이상 내 블로그에서 언급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사실상 골로프킨 팬페이지 그렇다면 상대 다니엘, 혹은 대니 제이콥스는 어떨까? 그가 왜 기적의 사나이로 불리는가! 다니엘 제이콥스는 촉망받던 복서로..
참으로 안타깝다. 대한민국 복싱계에 남은 마지막 희망으로, 팬으로서 개인적으로 무진장 응원을 하고 있었는데 SNS에 올라온 글을 보니 눈에 부상이 있었던 모양이다. 고질적 부상을 안고 계속 경기를 이어가기 힘들었다는 판단을 한 것 같다. 다시 한 번 참으로 아쉽다. 미국에서도 한국에서 그러했듯 연이어 승전보를 울리며 앞으로를 기대할 수밖에 없었는데 결국 피치 못할 사정이 생겨 이리 되다니 말이다. 복싱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그리고 김민욱의 팬이라면 그가 과거에 지난한 고난의 길을 걸어왔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일신에 타고난 복싱에 대한 천부적 재능을 펼치기에 너무도 열악하고 부조리한 환경에서 그는 정말이지 할 만큼 했다. 큰 시장을 바라본 것 역시 복싱을 사랑하고 자신이 있었기에 할 수 ..
이건 뭐 로마첸코가 이기리라 예상은 했지만 경기내용이 이럴 줄은 몰랐다. 니콜라스 월터스가 누군가? WBA, WBO 양 기구의 슈퍼페더급 타이틀 홀더이며 27전 무패 챔피언이다. 거기다 한때나마 천재라 불렸던 노니토 도네어를 완벽하게 링 바닥에 처박은 당사자 아니던가? 그런데 이게 왠일인가? 로마첸코는 마치 동네 체육관 관장이 중학생 복서 지망생에게 스파링하며 복싱교습을 하듯이 월터스를 두들겼다. 정말 그런 듯 보이는 것이 실제로 넉다운을 부를 만한, 결정타라고 볼 만한 펀치는 딱히 없었기 때문이다. 7라운드에 상당히 몰아치긴 했지만, 분명 치명적인 데미지는 아니었다. 그럼에도 월터스는 경기를 포기했다. 내 보기에- 어쩌면 월터스의 멘탈이 무너진 것은 아닐까? 굴욕을 느꼈다고 본다. 굴욕적일 정도로 로마..
정말 금년에 최고로 기대하던 빅매치였는데 이제야 봤다. 나는 이 경기가 승패를 떠나 두 대스타가 말 그대로 한 발짝도 물러설 수 없는 단두대 매치를 갖는다는 점에서 아주 재미있는 경기가 펼쳐질 거라 예상했다. 아주 재미있다고 할 수는 없으나 경기는 상당히 팽팽한 긴장감 속에 진행됐다. 경기 자체는 어쨌거나 둘 모두 이름값 정도는 한 경기였다고 본다. 그런데...................... 우선 이 사진을 보자.2라운드 라이트 크로스카운터로 안드레 워드는 다운을 당했다. 그리고 다음HBO 레더맨 카드 스코어다. 116:111로 코발레프 승. 다음 펀치스탯 파워펀치, 코발레프가 더 많이 적중시켰다.전체 펀치스탯도 코발레프가 더 많이 휘두르고 더 많이 맞췄다. 그리고 현 챔피언은 코발레프다. 보통 타이..
사실 이게 지금 정말 논란중인지 아닌지는 모르겠는데 가끔씩 기레기들이 자주 쓰는 어그로성 제목이라 한 번 써본다. 노니토 도네어 대 제시 막달레노의 WBO슈퍼밴텀급 타이틀전이 파퀴아오 대 바르가스의 경기 언더카드로 열렸다. 결과는 도네어가 심판 전원일치 판정패를 했고, 챔피언 벨트는 상대인 제시 막달레노에게 넘어가버렸다. 나 역시 경기를 봤고 이에 대해 불만 섞인 목소리가 있는 것 같아서 글 하나 투척한다. 일단 결론부터 말하자면 대충 결과는 맞는 것 같다. 도네어는 생각보다 더 못 했고, 막달레노는 생각보다 더 잘했다. 경기운영도 막달레노가 더 영리하게 한 것 같아 보인다. 그럼 뭐 더 따질 것도 없다.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 나올 수도 있다. 다 좋다. 물론 챔피언 어드밴티지 생각하면 전원일치는 좀 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