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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덕방>
현지시간으로 내일 9월 9일, 캘리포냐 스텁허브 센터에서 로만 곤잘레스와 스리사켓의 2차전이 열린다. WBC 슈퍼플라이급 타이틀매치다. 알다시피 지난 약 6개월 전에 열렸던 1차전은 스리사켓의 판정승으로 결론이 났는데, 사실상 논란이 많은 판정이었다. 누가 봐도 정타로 제대로 두들긴 건 곤잘레스였으나 스리사켓이 내츄럴 체급의 이점을 살려 내내 공세를 이어간 결과 그리 돼버린 것이다. 하지만 곤잘레스도 슈퍼플라이로 체급을 올린 후로 과거 라이트플라이, 플라이급에서 보여줬던 압도적인 이미지가 많이 희석된 것도 사실이다. 어쨌거나 이번 경기는 양 선수 모두에게 각기 판정논란과 버거운 체급논란을 잠재울 수 있는 경기가 될 것이라 본다. 거기다 둘 다 명실공이 들이대고 밀어붙이는 공격복서로 유명한 만큼 상당히 재..
기사링크-Lomachenko-Rigondeaux will be at 130lbs if fight gets made for Dec.9우려or기대 하던 일이 벌어질 것 같다. 리곤도가 그렇게 로마첸코 콜을 하더니 결국 성사되는 모양이다. 단 기사를 보면 알겠지만 로마첸코는 리곤도가 두 체급을 올려 130lbs 즉 슈퍼페더로 오면 사인 해주겠다는 스탠스인 것 같다. 로마첸코는 당연히 윗 체급 월장을 목전에 두고 있으며, 리곤도랑 경기를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인 로마첸코로서는 굳이 체급을 내릴 필요가 없을 것이고, 리곤도야 지난 번 경기도 반칙으로 무효처리 되고 나이는 들어가는데(80년생) 평가되는 실력에 비해 딱히 대전다운 대전을 잡지 못했으니 성사될 가능성이 높을 것 같다. 경기가 열리게 된다면 12월 9..
골로프킨 vs 카넬로 전의 새로운 프로모션 영상!좟간지 난다!!!보다시피호야, 헌즈, 듀란, 홉킨스 등등 여러 복싱레전드들이 기꺼이 단역으로 나섰다.허구한날 별 말도 안 되는 노이즈 마케팅으로 일관하는 싸구려 엔터테인쇼와는 완전히 품격이 다르다.이게 복싱이고, 스포츠다.9월 16일 이제 얼마 안 남았다!
오늘, 아니 어제 바실 로마첸코와 미구엘 마리아가의 WBO슈퍼페더급 타이틀전이 열렸다. 생중계가 되지 않아서 뒤늦게 경기를 보게 됐다. 역시 경기의 결과는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결과부터 말하자면 로마첸코가 그 ㅎㄷㄷ한, 압도적인 실력을 재확인시킨 경기였다.1라운드는 가벼운 탐색전이 이어졌다. 라운드 끄트머리에 로마첸코 카운터 및 펀치가 적중했을 뿐이었다. 그러나 로마첸코는 특유의 몸놀림과 스텝, 부지런한 잔펀치로 압박에 압박을 이어갔다. 다른 경기들도 비슷하듯, 중앙을 차지한 로마첸코의 스토킹! 마리아가의 링을 넓게 쓰는 백스텝, 이런 모습으로 전개됐는데 이게 끝까지 이어졌다. 마리아가도 나름 그런 로마첸코의 스타일에 관한 준비를 했는지, 섣불리 펀치를 내지않고 수비적으로 일관하며 신중하게 카운..
정식 복싱매치로 볼 수 없는 이벤트이자 서커스이지만, 희대의 이벤트이자 서커스로 인정해줄 만한 맥그리거와 메이웨더의 경기, 복싱에 대해 똥꾸녕 털만큼이라도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복싱으로는 맥그리거가 죽었다 깨어나도 머니웨더를 이길 수 없다는 걸 알고 있다. 그런데 말이다. 최근 벌어진 일련의 '업셋' '이변' 경기들을 종합해보면 맥그리거가 메이웨더를 복싱으로 아예 이길 수 없는 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차근차근 고민해보니 몇 가지 전략이면 충분히 승리를 쟁취할 수 있을 것 같았다.자 이게 그 전략이다. 1. 일단 첫째로 자신이 정통 복서는 아니라는 사실을 기억한다. 이길 수만 있으면, 심판 눈에만 띄지 않으면, 뭔 짓이든 할 수 있다는 워드적인 마음가짐을 간직한다. 그리고 심판과 돈독한 관계를..
와 진짜 경기 직후에도 차이가 꽤 났는데 이거 보니 차이가 심각한 수준이다. 결국 이 모습으로 알 수 있는 것은 제프 혼이 파퀴아오를 상대로 우위를 점한 것은 결국 기세뿐이라는 사실이다. 그것도 역대 최악의 폼과 컨디션이라는 파퀴아오를 상대로 말이다. 어찌저찌 승리는 따냈다지만 본인도 실력차를 느끼긴 했을 것이다. 펀치스탯도 파퀴가 우세했지만 나는 판정이 크게 편파라고 보지는 않고 있다. 어차피 안방 경기라 어느 정도 어드밴티지는 예상했다. 그런 양상이 이어지면 패배할 수 있는 것도 충분히 수긍했다. 대놓고 불알까는 씨발새끼 때문인지 편파에 무뎌져서 이런 정도는 편파로 보이지도 않는다. 파퀴아오가 리매치를 강력히 원한다는 기사가 보이고 있다. 파퀴아오도 패배는 물론 깔끔히 인정했다. 파퀴아오 본인도..
오늘 호주 브리즈번에서 벌어진 파퀴아오와 제프 혼의 WBO웰터급 타이틀 매치 결과, 1라운드부터 불안불안하더니 결국 일이 터져버렸다. 나의 예상, 모두의 예상이 빗나갔다. 결과부터 말하자면 호주 안방복서 제프 혼이 WBO웰터급 새로운 챔피언이 됐다. 파퀴아오가 졌다. 판정패다. 호주 홈 경기인만큼 판정가면 위험할 수 있다고 봤는데 실제로 그런 일이 벌어졌고, 의외인 것은 이것이 딱히 편파로 보이지는 않는다는 거다. 그만큼 제프 혼이 잘 싸워줬다.제프 혼은 1라운드부터 진짜 미친 개처럼 달려들었다. 탐색전이고 뭐고 없었다. 월등한 신체조건을 무기로 그냥 펀치를 날리고 씨름에 가까운 몸싸움을 벌였다. 파퀴아오는 나름 침착하게 잘 대응했고, 2라운드 이후로 차근차근 레프트를 적중시켰지만 제프 혼에게 끌려가는 ..
이노우에 나오야! 현재 13승 무패 11KO의 깔쌈한 전적으로 현 WBO 슈퍼플라이급 챔피언이다. 이노우에 나오야는 2012년19세로 프로데뷔를 했으며 첫 상대를 4라운드 KO로 보내버렸으며 그 이후로 주구장창 질풍 같은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일찌감치 프로에 데뷔해서 전적을 쌓아 고작 6전 만인 방년 20세에 WBC 라이트 플라이급 챔피언을 먹어버렸으며, 이후 8전 만에 WBO 슈퍼플라이급 챔피언을 먹어버렸다. 말 그대로 타고난 천재복서의 길을 걷고 있는 것이다. 이노우에 나오야의 경기를 보면 다큐에도 언급하던데, 아마출신 아버지에게서 전수 받아서인지 몰라도 스텝이 진짜 예술이다. 그를 이용한 완벽한 거리유지가 그야말로 환상적이다. 물론 그 거리는 자신만의 공격거리이며 거리만 보이면 가차없이 내리 꽂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