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덕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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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싱

엥 알바레즈가 차베스 주니어랑 붙네?

TripleGGG 2017. 2. 10.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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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알았다. 요새 정신이 딴 데 가있어서 복싱 볼 짬이 없네........ 어쨌거나 이 경기는 상당한 이슈몰이 매치가 될 거 같다.


카넬로와 차쥬의 다정한 한때

오는 5월 6일, 잘 나가는 알바레즈답게 라스베가스 T-MOBILE 아레나에서 계약체중으로 붙는단다. 물론 타이틀매치도 뭣도 아니다. 그냥 둘이 짝짜꿍 얼씨구 하는 거다. 둘다 멕시칸이라 관중몰이 잘 될 거고, 지금이야 퇴물소리도 듣지만 나름 좀비전진복싱 구사하는 차베스니까 꽤 재미있을 것 같기도 하다.


알바레즈도 차베스는 만만한지 체중을 미들한계체중을 뛰어넘는 164.5파운드에 할 거란다. 참고로 슈퍼미들 한계체중이 168, 미들이 160으로 딱 그 중간 쯤에서 붙겠다는 거다. 이 계약체중이 난센스인 게 미들급에서 골로프킨이 붙자고 할 때는 챔프 벨트까지 내던지고 154파운드 슈퍼웰터로 존나게 도망가더니만, 슈퍼미들도 아니고 라이트 헤비급에서 뛰던 차베스와 164.5로 붙겠다? 이건 그냥 골로프킨이 무서워 도망갔다는 기존의 심증과 정황에 또 하나의 증거를 보태는 꼴이다.


아무튼 잘 경기가 열린다는 가정 하에, 알바레즈의 젊음과 체력, 화려한 공격력에 대항할 차베스의 무기는 사실상 오로지 저돌성과 맷집뿐이라고 할 수 있는데 과연 나이도 이제 서른 줄에 접어든 차베스가 풀 라운드를 잘 뚜드려 맞아줄지 걱정이다. 그래도 내츄럴 활동 체급이 있으니 잘 뚜드려 맞다가 한 방 잘 날리면 승산이 있지 않을까? 하는 공상을 하긴 하는데 글쎄다....... 소문에 의하면 알바레즈도 평체는 거의 크루저급이라는데 그럼 어차피 쌤쌤이 아니냐는 거다. 


그래도 지금까지 알바레즈는 그 압도적 하드웨어를 바탕으로 한 나름의 탁월한 실력으로 슈퍼웰터를 주름잡고, 미들급 몇몇을 때려잡았지만 차베스는 중량에서 상당히 잔뼈가 굵은지라 기대를 해본다.


이렇게 된 거 나는 차베스 응원한다. 다만 걱정되는 건 차베스 이놈이 슈퍼미들에서도 체중관리를 못해서 연달아 삽질했던 기억이 있는데 과연 제대로 체중을 줄여올지가 의문이다. 이러다 또 체중 못 맞춰서 벌금이나 물고 10라운드 반쪽자리 경기 할까봐 우려는 된다. 


물론 승리예측을 하자면 당연히 알바레즈 승이다.-_-KO는 못 시킬 거 같고, 판정승?


아무튼 올 가을에 알바레즈가 더 이상 피하지 못할 거다. 골로프킨이랑 붙는다-는 썰이 돌던데  글쎄다......... 이번 164.5파운드짜리 경기로 제 주먹하고 맷집 테스트 한 번 해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차베스 KO로 눕히면 용기 한 번 내보려나? 이것도 기대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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