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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덕방>
저런 제목의 기사를 봤다. 그리고 그 아래 국조위원들 한심하다느니, 그냥 청문회 하지말자란 댓글이 수많은 추천을 받고 베플에 오른 것을 봤다. 이거 보고 솔직히 좆같았다.http://m.news.nate.com/view/20161222n18234?sect=sisa&list=rank&cate=interest 일단 저 기사의 제목 '솜방망이' 공세란 말부터가 어불성설인 것이, 실제로 국조위가 든 무기가 솜방망이이기 때문이다. 법적으로 증언이나 출석을 강제할 수 있는 힘이 없고, 위증에 대한 처벌 역시 미미하다. 그냥 작정하고 잡아떼고 거짓말 하면 딱히 답이 안나오는 게 사실이다. 그러니 저 기사로 국조위를 지탄하는 기사는 어찌나 병신같은 기사인지 참 어이가 없다. 저게 불만이면 불만만 말하지 말고, 왜 저 ..
요즘 보면 시국이 하수상한데 국익을 위해 어쩌고저쩌고 씨부렁거리는 말들이 많이 들린다. 그래서 한마디로 무엇이 국익에 부합하고, 무엇이 그렇지 않은지 21세기 현대적 관점에서 아주 간단명료하게 정의해본다.국익 = 나의 이익이다. 국익에 이롭다. = 내게 이롭다.끝. 국가가 어떤 정책을 시행함으로써 돈을 존나게 처번다는 뉴스를 본다. 그런데 내 생활은, 삶은 시궁창이다. 그렇다면 그 정책은 국익을 위한 게 아니다. 소수의 특권계층끼리 잘먹고 잘살자는 지랄옘병으로 치부하면 된다. 이번 박근혜최순실 사태에도 툭하면 이게 다 국가를 위한 거였다. 국익을 위한 거였다. 하는 소리 많이 들었을 거다. 그럼 정말 그런가? 따져볼 때 저 위의 기준 대입해보면 된다. 유라가 삼성한테 돈 처받고 승마해서 메달따서 나한테 ..
마침내 이뤄진 국회 박근혜 탄핵 심판 표결!탄핵표결은 찬성 234표, 반대 56표의 압도적인 차이로 가결되었다. 이제 박근혜라는 허수아비 대통령의 직무권한은 정지된다.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다. 앞으로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이재명 시장이 입버릇처럼 말하던 구악의 세력은 분명 이러한 탄핵 의결의 과정에 있어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으나 그것은 포기가 아닌 탄핵표결 이후의 정국을 준비하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다. 분명한 선과 악으로 대비하여 편을 가르는 흑백논리는 물론 위험한 사고방식이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탄핵표결 이후를 준비하는 구악의 세력을 적이 아닌 민주국가에서 다수국민의 의지에 반하는 세력이라 칭하며 배척할 뿐이라 말하고 싶다. 미래는 절대로 예측할 수 없다. 우리가 걸어온 역사, 과거를 통해 미래를..
이런 자들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것은 믿기 힘들지만 실상 그리 놀라운 일은 아니다. 인류보편적으로 무지한 맹신, 광신도는 늘 일정한 비율로 분포하고 있다. 파시스트와 나치, 넓게 보면 사이비종교인 등 쉽게 찾을 수 있다. 허나 작금의 현실에 이르러 저들의 저런 과히 당당한 행보는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심지어 성추행대변인 윤창중도 저기에 나왔다니 기가 찰 노릇이다. 아무튼 저런 자들을 이대로 두고볼 수가 없어, 저들과 공생할 수 있으며 나아가 활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생각해봤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공생은 불가능하다. 현대 민주주의를 정면으로 거부하면서 구악, 패권, 독재를 정당화하는 자들을 가까이 둘 수는 없다. 역시 격리부터 해야 한다. 일단 저런 자들을 싸그리 잡아들인다. ..
도대체 뭐가 문제일까? 하루가 멀다하고 명명백백히 드러나는 사실들의 홍수 속에서 왜 아직도 우리는 박근혜를 대통령으로 두고 있을까? 그리고 왜 앞으로도 한참을 또 이러고 있어야 할까? 왜 국민을 대리한다는 소위 권력자들이나 공직자에게서 시원시원하게 말 한마디 하는 사람을 찾아볼 수 없을까? 왜 이재명 시장이나 김재천 영사 같은 사람들만 애쓰고 있을까? 다들 왜 역풍이니 절차니 신중론이니 뭐니 떠들어대면서 왜 눈치만 볼까? 그러니 사태는 점점 더 복잡하게 꼬여간다. 사람들은 더 혼란스럽고 지쳐갔다. 여기서 한 번 정리하자면 딱 두 부류가 문제다. 1. 박근혜랑 똑같은 범죄자새끼들-이들은 공범이자 주범이다. 당연히 어떻게든 이 사태를 모면하려 애써야 한다. 죄인이 죄를 받으면 다들 줄줄이 딸려갈테니 필사적이..
한 고3 여학생의 악에 받친 일갈이다. 우선 여학생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이해하며, 백 번 공감하는 바이다. 헌법과 법을 짓밟고 그 위에 올라선 씨부랄 것들이, 이제는 자신들이 짓밟은 법 뒤에 숨으려는 의도 역시 드러나고 있음이 사실이다. 도무지 여학생의 말에는 반박의 여지가 없다. 하지만 조금 주의해야 할 부분이 있다고 본다. 다름 아닌 비폭력 시위에 대한 부분이다. 언론에서 비폭력 시위를 찬양하고 심지어 해외에서도 주목하고 이에 찬탄을 보내는 것은 단순히 특정 프레임에 가두기 위해서가 아니다. 비폭력 시위의 효과에 대한 이런저런 연구결과는 차치하고 말한다. '비폭력'이라는 것은 프레임이란 말로 가두어둘 수 있을 만큼 좁은 개념과 가벼운 가치가 아니다. 비폭력은 단순히 촛불집회의 성격을 규정하는 것이 ..
이럴 수가 있나? 저렇게 실명에 얼굴을 모두 드러내고 당당히 인터뷰에 응하고 심지어 내용조차 무슨 소설 속에나 등장하는 비현실적 영웅의 그것을 보는 듯 하다. 누군가는 침묵하지 않아야 한다. 누군가는 용기를 가지고 옳다는 것을 주장해야 한다. 말은 존나게 쉽다. 하지만 거대한 구조 속의 작디 작은 원자가 되어 구조의 모순과 설계자에 반기를 드는 일은 생각만큼 쉽지 않다. 거의 하루가 멀다하고 입에 담기 힘들 정도로 더럽고 추악한 일들이 언론에 의해 매일 같이 까발려지는 가운데, 검찰을 비롯한 청와대 관계자 및 공무원들의 행태를 보면 쉬이 짐작할 수 있다. 누구 하나 나서서 당당히 잘못된 것을 잘못됐다고 말하지 못한다. 가까이서 진실을, 사실을 목격했을 자들은 침묵하고, 오직 국민들만이 외부인들만이 열심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