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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익이란 무엇인가? 정의해본다. 본문

잡설

국익이란 무엇인가? 정의해본다.

TripleGGG 2016. 12. 19.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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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보면 시국이 하수상한데 국익을 위해 어쩌고저쩌고 씨부렁거리는 말들이 많이 들린다. 그래서 한마디로 무엇이 국익에 부합하고, 무엇이 그렇지 않은지 21세기 현대적 관점에서 아주 간단명료하게 정의해본다.

국익 = 나의 이익이다. 

국익에 이롭다. = 내게 이롭다.

끝.


국가가 어떤 정책을 시행함으로써 돈을 존나게 처번다는 뉴스를 본다. 그런데 내 생활은, 삶은 시궁창이다. 그렇다면 그 정책은 국익을 위한 게 아니다. 소수의 특권계층끼리 잘먹고 잘살자는 지랄옘병으로 치부하면 된다.


이번 박근혜최순실 사태에도 툭하면 이게 다 국가를 위한 거였다. 국익을 위한 거였다. 하는 소리 많이 들었을 거다. 그럼 정말 그런가? 따져볼 때 저 위의 기준 대입해보면 된다. 유라가 삼성한테 돈 처받고 승마해서 메달따서 나한테 무슨 득이 되지? 좆도 안 된다. 아 좆같네 개소리네 하면 된다.


전쟁은 어떨까? 영광을 차지하는 소수의 정치인, 군사지도층 외에 득 보는 자 아무도 없다. 특히 나와 너는 그냥 개죽음개고생이다. 그렇다면 그 역시 국익과 정면으로 배치된다. 전쟁을 입에 담는 것 역시 개소리다. 요즘 전쟁 안나는 이유가 있다. 다행히 현대를 살아가는 대다수는 그 정도 심각한 병신은 아니기 때문이다.


요즘 많이 나오는 말, 국가란 곧 국민이다. 이 말이 맞다. 국가는 허구의 개념, 환상일 뿐 풀어쓰면 너와 나다. 동일한 언어, 비슷한 외모, 영토를 공유하는 집단이다. 고로 국가를 위해서 희생한다는 명제 따위는 애초에 말이 안 된다. 국가는 희생을 강요할 수 없다. 누군가의 희생으로 얻어지는 것은 국익이 아니다. 그냥 희생이다. 이미 크게 실패해 역사 속에 묻힌 국가사회주의, 전체주의의 좆같은 향수일 뿐이다.


즉 개개인은 개개인이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한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는 것, 그것이 곧 국익이다. 마침내 이 대한민국에도 국익을 위해 기업이 돈을 벌어야 하고 국익을 위해 촛불시위를 멈춰야 하고, 이딴 개소리가 더 이상 통하지 않는 시대가 오고 있다. 물론 아직 과도기다. 지금이야말로 중대한 시기다. 


전 세계적인 추세가 그렇지만 대한민국만 도태될 수도 있다. 도태되면 결국 실질적 식민지가 되어 강국에 종속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것이 과거와 같은 폭력적인 지배형태이든 아니든 그리될 것이다. 그게 싫다면 똑바로 정신차려야 한다. 만약 이번에도 박근혜순실이가 저지른 일이 국익을 위한 일이 되버리면 방법은 하나다. 


대한민국 떠야 한다. 그게 살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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