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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덕방>
오늘 목사의 그루밍 성폭력 기사가 떠서 하는 말은 아니다. 그냥 인간들이 종교를 믿고 신성시하고 특별취급해주는 병신짓거리를 언제까지 할지 떠올리니 갑자기 숨이 탁 막혀서 쓴다. 인간이성이 깨어나고 진보의 은하철도를 탄 뒤로 종교는 정말이지 인간에게 똥가루만큼도 도움이 되지 않는 쓰레기로 전락할 수밖에 없으나 하도 오랜시간 이어온 탓에 그 관성으로 여태 살아남아 썩어문드러진 몸통에서 냄새를 풍기면서도 아직도 깨끗하고 신성하다고 개지랄하고 있다. 혹자는 종교로 위로를 받는다거도 하는데 애초에 종교가 없었다면 훨씬 좋은 세상에 이로운 무언가로 위안을 받았을 거다. 한마디로 아무리 생각해도 난 병신은 아니기에 종교는 도킨스의 말이 맞다. 진짜 어디에도 쓸데가 없다. 인간 아니 인류에 해악만 끼치는 모기만도 못..
뭐 좋다 그리고 나는 부정적 마인드는 겁쟁이들의 패시브라고 보는 사람이라 누구보다 긍정적 마인드를 옹호하는 편이다. 하지만 딱히 대단찮은 사소한, 별 거 아닌 일에까지 긍정적 마인드랍시고 헤헤거릴 필요없다. 즉 모든 일에 긍정적일 필요는 없다. 개새끼한텐 개새끼라고도 하고 좆같을 땐 에이 씨발젖같네 라고 말할 줄도 알아야 한다.
뒤늦게 고등래퍼의 김하온을 접했다. 바로 팬 됐다. 라이브로 귓구녕에 그냥 때려박는 랩을 줄줄 읋어대는 것도 경이로운 수준인데 그 가사 또한 저 나이에 하기 힘든 고민이 엿보인다. 이 아이야말로 나름의 고민, 즉 철학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떡볶이가 맛있네 없네 따지는, 그런 게 철학이 아니다. 이게 철학이다. 거기다 김하온의 그 고민이란 것이 흔하디흔한 우울과 비관, 부정이 아닌 긍정과 낙관을 담고 있는 것은 정말이지 놀라울 정도다. 아오 사춘기 아니냐고...... 정말이지 빛나는 재능이 아닐 수 없다. 노래도 너무 좋아..... 사랑한다 김하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라이브 오지고요~
복싱블로그지만 원체 빅매치였으니 후기쓴다.우선 마지막 난투극까지 아주 재미있었다. 하빕의 그라운드 개비기도 워낙에 소문난 잔치다보니 긴장하며 보게 되더라.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맥그리거 이렇게 영혼까지 탈곡될 줄은 몰랐다. 진짜 그야말로 개줫털렸다. 리매치 소리 나오고 있던데 씨발 개소리다. 진짜 클라스 차이 장난 아니었다. 힘이고 기술이고 그 자신 있던 타격마저도 맥을 못췄다. 몇 번을 해도 절대 못 이긴다고 본다.무엇보다 나는 복빠로서 이 경기의 입장장면을 통해 UFC가 화이트의 손아귀에서 벗어나 제대로된 선수위주 루트로 성장하고 계속 스타를 발굴한다면 앞으로 복싱계보다 더욱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는 걸 알 수 있었다.맥그리거가 누군가? 비록 경기 자체는 광대매치였다지만 어쨌거나 MMA는 물론 복싱..
어제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아레나 월드복싱슈퍼시리즈(이하WBSS) 밴텀급 토너먼트가 열렸다. 난 사실 WBSS에 좆도 관심 없었다. 다만 세계랭킹 상위권에 있는 선수들만 참가가 가능하며 무엇보다 비인기 경량급 선수라도 실력만 있으면 엄청난 돈을 만질 수 있도록 높은 상금이 책정돼 있다는 것 정도는 알고 있었다. 그런데 여기에 내가 슈퍼스타 유망주 1순위로 꼽는 이노우에 나오야가 참가했나보다. 그리고 토너먼트 8강전 첫 경기가 열린 거다. 상대는 20승 1패의 후안 까를로스 파야노로 WBO 밴텀급 인터콘티넨탈 챔프였다. 결과부터 말한다. 1라운드 1분, 초살 KO다. 아무리 상대가 네임드가 아닐지언정 세계랭커고 전적도 나름 깔끔한 편인데 거의 뭐 초전개박살냈다. 보면 볼수록 물건이다. 전 경기도 그랬지만..
"난 좀 이상한 거 같아. 아니 분명히 이상해. 왼쪽 젖꼭지를 꼭 누르고 있으면 말이야. 심장이 뛰는 게 느껴져야 하는데, 그게 잘 느껴지지 않는단 말이야. 난 어쩌면 죽어있는 걸지도 모르겠어."그녀는 그의 가랑이 사이에 있는 것을 쥐고 그 대가리를 엄지손가락으로 문질렀다. 금세 그것이 반응해서 딱딱해졌다."심장이 뛰어야 몸에 피가 돌아. 그리고 피가 돌아야 여기가 이렇게 되는 거야." "그런데?""이게 네 심장이 뛰고 있다는 증거라고, 병신아."
먼저 진정한 개인주의적 관점에서 부당함의 유무를 확인해보자.이영표는 혼자 기독교인이 아니다. 성인인 아내도 기독교인이며 함께 종교생활을 해나가고 있다. 무통주사 거부도 강요한 게 아니었다. 와이프랑 다 합의하고 무통주사 안 맞기로 한 거였다. 이영표라는 개인, 그리고 그 아내라는 개인 두 개인 사이에 부당함은 일절 없었다. 따라서 이영표와 무통주사라는 키워드는 딱히 욕 먹을 일도 아니고 우리가 나서서 왈가왈부 할 일도 아니다. 어쨌거나 성인인 그 아내가 스스로 택한 일이기 때문이다.문제는 그가 상당한 영향력을 지닌 사람이라는 것이다. 더 심각한 문제는 그런 사람이 에세이를 출간했고 그 에세이는 기독교인은 물론 일반인도 전부 사서 볼 수 있다. 그런데 그 안에 저러한 무지하고 비합리적이며 교조주의적인 행위..
사실 자유헌정론을 읽고 쓰는 게 아니다. 도덕의 궤적 읽다가 인용문으로 나왔는데 너무 인상 깊어서 쓴다. 하이에크님의 저서는 밖에 안 읽어봤는데 그것도 요즘 시쳇말로 인사이트가 확고한 좋은 글이니까 추천한다. 아무튼 오늘, 오늘의 명문은 아까도 쓴 정의로운 애국자 씹쌔끼들 때문에 삘 꽂혀서 쓴다. 바로 간다."악행을 저지르려는 의도를 품은 사람들보다 악을 강압적으로 억누르려는 사람들이 더 많은 피해와 비극을 초래했을지도 모른다."자 쉬운 예를 생각해보자. 히틀러는 결과론적으로 좆같은 씹쌔끼가 됐지만, 어쨌거나 그 당시에 그는 독일인들이 느끼는 상대적 '악인'과 '악'을 징벌하는 정의론자였다. 그리고 그는 말그대로 강압적인 방식을 이용해 그 '악'을 억누르려고 했다. 그는 씨발 존나 애국자였다. 나라를 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