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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덕방>
9. 형이상학자의 사랑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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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없고 덧없도다.
하나, 사랑이란 애초에 번식을 위한 교접까지 이르는 과정에 지나지 않는다.
둘, 남성에게 교접이란 사정의 순간 짧은 쾌감과 그에 이어지는 허무와 소진에 다름없다.
셋, 사랑에 소모되는 자원과 감정을 다른 곳에 쏟을 수 있다면 인류는 좀 더 진보할 수 있었으리라.
이렇게 글을 마친 형이상학자는 이내 글을 실천으로 옮겼다.
최소한의 소모를 위해 야동을 켜고 바지를 내렸다. 그리고 약 10여분 뒤 바지를 올리는 형이상학자의 눈가는 왠지 모를 슬픔과 회한이 눈물로 맺혀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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