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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덕방>
현지시각 지난 12월 7일 사우디 아라비아(돈 잔치)에서 앤디 루이즈 vs 앤서니 조슈아의 헤비급 통합 타이틀 2차전이 열렸다. 지난 1차전을 제대로 못 봐서 이번엔 꼭 보려고 했는데 도 놓치고 이제야 봤다. ㅋㅋㅋ소감을 대충 말하자면 기대와는 달리 꽤나 뮝기적한 경기였다. 딱히 불타오르지 않았다는 거. 경기 내용 존나 심플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양상이 똑같이 흘러갔으니까. 1차전에서 TKO패 당한 조슈아가 아주 그냥 단단히 마음 먹은 듯. 이날 완전 전략 자체를 짤짤이 복싱 판정승으로 세운 거 같다. 아예 처음부터 끝까지 전략을 바꾸지 않고 유지했다. 이 얘기는 모다? 상대인 루이즈도 딱히 그 전략을 파훼하지 못했다는 거. 링 중앙은 루이즈의 차지, 조슈아는 링 주변을 차지한다. 조슈아는 루이즈를 가운..
전에 오늘의 명문에도 끼적인 적 있는데, 방금 책 읽다가 또 새삼 느꼈다. 아무리 생각해도 좀 이해가 안 가는게, 왜 그 철학서들은 하나 같이 같은 말도 더 어렵게 써놓은 것 같지? 번역을 직역을 때려버리나? 일부러 이러는 건가? 전에 내 블로그에 댓글 단 새끼 의견처럼 쎄보이려고 그러는 건가? 도대체 왜 이렇게 배배 꼬여있지? 예를 들어 모 출판사의 미셸푸코 - 광기의 역사에 나오는 이 문장을 보자. 잠과 망상에 빠져드는 것의 영속적 유혹이 있는데, 이것은 이성을 위태롭게 하는 것이지만, 진실을 찾고자 하는 언제나 반복되는 결심 때문에 사라진다. 니들은 이게 뭔 소린지 한 번에 이해되냐? 이거 내가 알아듣게 바꿔 써볼까? 이성을 위태롭게 하는 잠과 망상, 거기에 빠져드는 것에 대한 영속적 유혹이 있지만..
그 이유는 사실 아주 간단하다. 처음부터 그럴려고 만든 게 이 블로그이기 때문이다. 난 실생활에서는 욕을 하지 않는다. 강박적일 정도로 말조심을 한다. 하지만 가끔은 욕도 하고 별 쓸모 없는 개소리도 지껄이고 잘난 체하고 아는 체하고 나와는 다른 페르소나가 필요할 때가 있다. 그게 사람이다. 이 블로그는 그런 사고의 결과물이다. 또 전에도 쓴적 있지만 여긴 애초에 배설물이 쌓이는 공간이라고 했다. 말과 같다. 글도 평소엔 매우 조심스럽게 쓰는지라 같은 이유로 이런 공간이 필요했다. 그렇게 쓰다 보니 그냥 앞뒤맥락 없이 욕부터 처박고 쓰는 글이 많아진 것도 사실이다. 그걸 누군가의 훈장플로 지적받으니 이렇게 새삼 이 블로그의 존재의의를 떠올리게 된다. 그래서 앞으로는 욕을 쓰지 않으려고 한다. 는 개뿔 ..
이거 처음에 시작한 게 누구 아이디어인지 진짜 기깔난다. (내 생각엔 요즘에 화제인 거지 이미 오래 전부터 행해졌을 듯...) 어차피 내 가수, 노래 홍보할려면 여기저기 마케팅 비용이라는 게 들어가는데 그딴 거 필요 없이 차트 1위 등극해버리면 한방에 그냥 화제에 올라버리니까. 음원수익도 수익인데 그 '유명세'라는 게 무시 못하거든. 인터뷰 들어오고 방송도 나갈 수 있음. 그리고 "아 저도 이렇게까지 좋아해주실 줄은 몰랐어요. 감사합니다. 수줍." 해버리면 끝. 거기다 또 막상 노래가 좀 들을만해버리면 뭐야? 좋은데? 이러면서 어찌저찌 무마가 돼버리지. 진짜 잘 되면 진짜 팬이란 게 생기고, 다음엔 조작 안해도 될 정도가 되겠지. 걸리지만 않으면 진짜 이보다 좋은 방법이 없는 것 같다. 솔직히 내가 진짜..
"책을 제값받고 팔 수 있게 해야 한다." 캬~ 존나 좋은 말이지. 구구절절 맞는 말 같아. 그런데 뚜껑을 까보면 출판시장은 더욱 좆망이고 가뜩이나 보지도 않던 책은 더 안 읽게 되어버렸지. 본격 대한민국 우민화! 한마디로 저런 발상은 현실과 인간의 본성을 무시한 지극히 사회주의적, 이상주의적 발상이다. 이거 단통법이랑 비교되던데 그거랑은 또 다르다. 왜냐면 단통법은 시행한다고 해도 툴툴씨발씨발거리지만 살 건 다 사거든? 휴대폰은 어지간하면 신제품 사려고 하거든? 하지만 책은 어떠냐? 안 그래도 사는 사람도 없는데 가격까지 올려버린다? ㅋㅋㅋㅋㅋㅋㅋㅋ야이 씨발 할 말이 없네ㅋㅋㅋ진짜 아직도 도서정가제가 '정의'라고 씨부리는 새끼들이 있다는 것도 문제 ㅋㅋㅋㅋㅋㅋ 나무위키에 나오는 설명보면 진짜 기가찬다...
정상인 마을에는 짝불알이 몇 명 살고 있다. 한 사내, 피터가 전단지를 돌리며 짝불알에 대한 차별을 철폐하자는 목소리를 높였다. "짝불알에 대한 차별은, 나아가 인간과 세계에 대한 본질적 침해이며 악 그 자체입니다. 모든 사람은 평등할 권리를 지녔습니다! 짝불알도 인간이다! 짝불알에게 자유를! 짝불알에게 평화를! 운동전개를 위한 모금을 하고 있습니다! 도와주세요!" 사람들은 그를 외면했다. 그때 누군가 다가와 피터에게 말했다. "저기 좀 시끄러운데 그만 좀 해주시겠어요?" 피터는 버럭 성질을 냈다. "뭐야!? 지금 이 보편적 정의의 외침에 토를 다는 거요?" "저기 이 마을에 다들 누가 짝불알인지도 잘 모르고 그냥 그러려니 잘 살고 있는데 이러시면 오히려 짝불알에 대한 불필요한 논쟁이 생길 거 같아서요...
간단하다. 블로그나 커뮤니티에 흩뿌려진 출처가 불분명한 글이지만, -> 내가 원하는 정보인 동시에 방향성이 일치하는 경우(ex. 정경심이 무죄인 이유 등등) -> 그것은 아주 빠르고 쉽게 내 전두엽 해마에 저장된다. 더하여 지 SNS와 다른 커뮤니티에도 퍼나르고 심지어 직접 남들에게 말로 퍼트리기도 한다. 그렇게 똥글이 신뢰할만한 정보로 둔갑한다.그런 식의 씨발될대로되라는좆정보가 그냥 어쩌다 하나, 둘이면 모르겠는데 켜켜이 쌓여서 그것이 그 인간의 사고회로를 잠식하고 모든 사안에 대한 배경지식으로 작용하게 되면 드디어 하나의 병신이 탄생한다.그러니까 병신되기 싫으면 인터넷 개씹똥글(내 블로그 포함)에 너무 빠지지 말고, 도서관에 가서 검증된 지식과 창의적 이야기를 '최대한' 많이 접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