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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도대체 번역이 왜 이런 식인 거냐?

TripleGGG 2019. 12. 7.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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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오늘의 명문에도 끼적인 적 있는데, 방금 책 읽다가 또 새삼 느꼈다. 아무리 생각해도 좀 이해가 안 가는게, 왜 그 철학서들은 하나 같이 같은 말도 더 어렵게 써놓은 것 같지? 번역을 직역을 때려버리나? 일부러 이러는 건가? 전에 내 블로그에 댓글 단 새끼 의견처럼 쎄보이려고 그러는 건가? 도대체 왜 이렇게 배배 꼬여있지? 예를 들어 모 출판사의 미셸푸코 - 광기의 역사에 나오는 이 문장을 보자.

잠과 망상에 빠져드는 것의 영속적 유혹이 있는데, 이것은 이성을 위태롭게 하는 것이지만, 진실을 찾고자 하는 언제나 반복되는 결심 때문에 사라진다.

니들은 이게 뭔 소린지 한 번에 이해되냐? 이거 내가 알아듣게 바꿔 써볼까?

이성을 위태롭게 하는 잠과 망상, 거기에 빠져드는 것에 대한 영속적 유혹이 있지만 진실을 찾고자 하는 반복되는 결심 때문에 사라지곤 한다.

어떠냐 이것도 씨발 쉽지는 않은데 어쨌든 뭔소리가 하고 싶은지 그 맥락은 훨씬 알아보기 쉽지 않냐? 아니 구구절절 번역을 저렇게 배배꽈서 해놓으니 안 그래도 이해하기 어려운 책 더 보기가 싫어지지 않겠냐? 읽다보면 진짜 개짜증남. 올바른 번역도 중요하지만, 특히나 우리나라처럼 책 안 읽는 사람이 수두룩한 국가의 번역 작업에서는 문장을 최대한 쉽게 써서 전달하는 가독성이 진짜정말최고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냥 내가 빠가일지도 모르겠는데 한번 징징대봤다.

전에 욕 그만하라고 리플단 새끼야 이번엔 욕 최대한 안 썼다. 또 댓글 달아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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