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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덕방>
A씨는 참 훌륭한 사람이야. -왜요? A씨는 항상 어려운 사람들을 돕지. 말하자면 사회적 약자들, 소외된 사람들 말이야. 그런 분들을 위해서 기부도 하고 직접 찾아가서 보살피기도 하고 참 대단한 사람이야. -그 사람 왜 그런데요? 응? 그 사람 항상 그랬어. 기부 많이 하고 사람들 돕는 빌 게이츠나 뭐 척 피니? 그런 사람처럼 되고 싶다더라고. -그래요? 음....... 훌륭한 사람인 건 대충 알겠는데 그게 올바른 일을 했던 건지는 잘 모르겠네요.... 뭐? 참나 그게 무슨 소리야? -아니 그게 아니라 A씨 엊그제 죽었잖아요. 굶어죽었다던데요? 처자식도 전부 같이요. 남 도울 돈은 있어도 자기 처자식 먹일 돈은 없었나보던데?
오늘 블로그에 글 좀 많이 찌끄린다. 오늘의 명문, 우신예찬 앞쪽에 실린 에라스뮈스가 모어에게 쓴 편지에서 한 문단 떼왔다. 그래 우리가 어디 교과서 같은 데서 자주 본 그 에라스무스 혹은 뮈스다. 그리고 비슷한 유명세인 토머스 모어, 둘이 존나 베프였다고 한다. 그래서 에라스뮈스가 우신예찬 쓰고 이게 당시에 워낙 파격적인 글이라 인맥찬스를 쓴다. 쉴드 좀 쳐달라고 모어한테 편지를 쓴다. 바로 거기서 현대에도 통용될 만한 명문이 있어 퍼왔다. 사실 뭐 내 생각이랑 일치해서 퍼온 거, 확증편향이랄까? ㅋㅋ "내가 다른 사람을 괴롭혔다고 비난하는 사람에게 나는 이렇게 답할 것이네. 작가는 미친 짓만 하지 않는다면 삶의 공통된 조건에 대해 늘 아무런 구속을 받지 않고 비웃을 권리를 갖는다고. 나는 화려한 아첨..
영화평 쓴다. 하도 평이 좆같길래 안 보려다가 넷플릭스에 떠 있길래 봤다. 그리곤 본 결과 어? 씨발 잼있는데? 이런 결론이 나왔다. 적어도 내가 보기엔 그렇다. 영화내용은 이렇다. 하늘에서 우주선 떨어짐->그 안에 애가 들었음->애를 키움->이 새끼가 타고 온 우주선 숨겨놨는데 거기서 이새끼한테 뭔가 므흣한 메세지 보냄->갈수록 똘아이 변태기질 드러냄->자기한테 조금만 꼽주면 다 죽여버리고 그 정체 알게 된 부모까지 죽여버림->지구멸망 ㅇㅇ 존나 단순명료한 스토리 라인, 아주 심플한데 그렇다고 어이가 없을 정도로 전개가 허접하지는 않다. 다 나름의 개연성을 보이며 진행된다.(추가설명 한다) 적어도 씨발 이거보다 평점 2배 높은 OA 따위와는 비교조차 할 수 없는 강렬한 수작이다. 무엇보다 '고어'에 가..
와 이걸 뭐라고 해야 하지 아 모르겠네 그냥 씨발 어? 왜 이러지? 씨봘? 씨바랄? 욕이 왜 나오지? 아 존나 이거 뭔 상황이지 ㅋㅋㅋㅋ어떻게 받아야 되지ㅋㅋ 와 씨발 내가 예전에 똥구멍 빨아주던 기억이 나네 ㅋㅋㅋㅋ 아 씨발 씨발 카악퀫ㅋㅋ그 와중에 올해 8월 음주음전(참고로 나는 음주운전하는 새끼는 사람새끼로 안 봄, 하긴 어린이 보호구역 운전보단 음주가 낫긴 하더라?) 존나 깨알같네 상남자여 ㅋㅋㅋㅋㅋㅋ아 씨발씨발아 쒸이이223이발! 씨발럼들아 그러니까 이러기 전에 제대로 두둑하게 챙겨줬어야지, 덕본 새끼 있을 거 아냐? 굳이 이렇게 번거롭게 직접 나서게 만들어 이씨발개좆같은씨발럼들 욕해서 죄송합니다. - 이건 전에 욕때매 보기 싫다는 귀여운씹유교탈레반새끼를 위해 씀
어제 올린 테오피모 경기와 같은 날 14일, 메인이벤트. 테렌스 크로포드와 에지디우스 카바야우스카(씨발 이름 존나 어렵네. 현지 발음으로 써봄)의 WBO 웰터급 타이틀전이 열렸다. 크로포드야 뭐 명실상부 현 웰터급 원탑이라고 할 수 있고 곧 슈퍼웰터 제끼고 미들급으로 바로 월장한다는 소문도 있어서 쉬어가는 매치이겠거니 했다. 역시나 상대는 이름값이 영 약하고 생애 첫 타이틀 전을 맞는 카바야우스카. 그래서 뭐 쉽게 가려니 생각했는데, 이걸 쉬웠다고 해야할 지......ㅋㅋㅋ 경기 시작되고 얼마 안 가서 어? 씨발 이거 뭐야? 했다. 3라운드까지 카바야우스카가 확실히 크로포드보다 우위에 있었다. 심지어 3라운드에는 슬립다운 처리됐지만 롱 훅에 아구창 털리고 카바야우스카 기세에 눌린 크로포드가 캔버스에 무릎..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개싸움국민운동본부’ㅋㅋㅋㅋㅋㅋㅋㅋㅋ’개실장’ㅋㅋㅋㅋㅋ작명센스 오지네 ㅋㅋㅋㅋㅋ 그런데 이럼 씨발 누가 개새끼라고 해도 할 말 없는 거 아님?ㅋㅋㅋㅋ참 대단하다
현지 시각 14일, 메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리처드 코메이 vs 테오피모 로페즈의 IBF 라이트급 타이틀전이 열렸다. 둘 다 사실 처음 보는데 굳이 챙겨본 이유는 로마첸코가 자신의 인스타에 이 경기를 올렸기 때문이다. 둘 중 이기는 놈 나오라는 듯. 그래서 봤다. 1라운드부터 둘다 씨발 아웃복싱 따위는 개나 주라는 듯, 링 중앙에 딱 붙어 서가지고는 물러설 생각이 없음, 딱 봐도 쒸벌 이거 절대 오래가진 않겠다는 생각이 들게 된다. 하지만 뒤로 갈수록 신예 테오피모의 펀치가 살아나는 게 보이고 챔프인 코메이가 링 중앙에서 조금씩 멀어진다. 그러더니 2라운드 시작한지 얼마 안 돼서 바로 사고가 터진다. 40초 경 터진 씨부랄 쩍 소리 나는 날카로운 라이트 크로스 스트레이트에 코메이 다운! 거의 동시에 ..
2022년 미래의 서울, 명진과 호철은 20년지기 불알친구다. 둘은 포장마차에서 술잔을 기울인다. 대화를 주고 받던 명진이 오늘 이별한 호철을 향해 말한다. “야 그러지 말고 힘내 씨발놈아.” 호철은 고개를 끄덕이며 술잔을 든다. 이때 곁에 있던 한 남자가 말한다. “왜 그분에게 욕을 하시죠? 기분 나쁘실 거 같은데.” 명진이 뭐라 말하기도 전에 다른 테이블에서도 들고 일어선다. “맞아요. 저도 그 생각했어요. 왜 욕하세요?” 이때 호철이 나섰다. “아니 전 괜찮습니다. 우리 오랜 친구라서.” 그러자 어느새 열댓명이 모인 '그들' 중 하나가 나서서 말했다. “아니요. 아마도 당신은 너무 욕을 먹어온 나머지 이런 부당함에 저항하는 방법을 잃어버린 것 같아요.” 그리고 다시 항변하는 명진의 머리채를 끌고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