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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덕방>
아까 뉴스에서 한국의 자랑스런 세계챔피언 출신 홍모님께서 아미르 칸이 그리 성공한 선수가 아니라고 했다는데 대한민국 복싱이 개차반이라 오해가 있었던 거 같다. 이런 정보부터 제대로 정정돼야 할 것 같다. 대체 무슨 근거에서 저런 발언이 나온 건지 이해가 1도 안 된다. 아미르 칸에 대해 진짜 알고 한 소린지. 모르면서 그냥 넘겨 짚은 건지. 솔직히 욕나오기 직전이다. 나도 예전에 포스팅에서 아미르 칸에 대해 알바레즈에게 그냥 개털릴 것처럼 써놔서 미안한 마음도 든다. 그건 미들급에서 경기했을 때의 예상이 그렇다는 것이지 사실 아미르 칸이 복싱으로 이뤄낸 것은 아미르 칸이 별로 성공한 복서가 아니라고 발언하신 그분보다 훨씬 대단하다고 확언할 수 있다. 상식선에서 현 복싱계 최고의 카드 알바레즈가 아무리 계..
김민욱이 오늘 벌어진 멕시코의 알바로 오르티즈에게 8R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두었다. 아쉽게도 KO는 아니었지만 점수 차이를 보아하니 꽤 일방적인 경기였던 것 같다. 이런 경기나 좀 중계 해주지 대체 왜 잠잠한 지 모르겠다. 막말로 요즘 우리나라 복싱선수 중에 이 만큼 주목할 만한 선수가 누가 있나? 아마추어는 차치하고 프로시장에서 김민욱 정도면 과거에도 그렇고 현재도 얼마든지 스포트라이트를 비출만한 잠재력과 실력이 있는 선수인데 말이다. 노파심일지 모르나 미국으로 처음 뜰 때 있었던 불미스런 일이 김민욱에게 어떤 불이익이라도 있을까 걱정된다. 한국 복싱계가 정말 자성의 노력을 하고 있다면 김민욱에게 당장 전폭적 지지와 지원을 해야한다고 본다.
요즘 부모가 자식을 학대하거나 살해한 뉴스가 하루가 멀다하고 눈에 띈다.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역시 부모가 자식을 독립된 인격이 아니라 일종의 소유물로 생각하는 사고방식이라 본다. 대한민국만의 독창적인 유교적 사고 역시 이에 힘을 싣고 있다. 사실 자식이 부모에게 종속된다는 건 애당초 말이 안 되는 사고방식이다. 정상적 사고라는 게 가능하다면 충분히 유추할 수 있다. 일단 부모가 '낳아줬고 길러줬다'는 이유로 자식이 부모에게 감사해야 할 필요나 의무는 없다. 아이가 세상에 나오고 싶어서 나왔나? 아이를 낳는 건 부모의 선택이지 아이의 선택이 아니다. 애당초 선택권도 없었고, 정신차려보니 세상이었을 뿐이다. 부모라는 존재가 원해서 아이를 낳은 거지, 아이가 스스로 원해서 나오는..
김민욱이 혼다센터에서 벌어지는 레오 산타크루즈의 타이틀 전 언더카드로 나선다. 상대는 멕시칸 알바로 오티즈로 전적으로 보나 뭐로 보나 김민욱이 쉽게 승리를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 상대가 약체라지만 현재 지난 경기에 이어 두 달만에 갖는 경기로 김민욱으로선 최대한 서둘러 할 수 있는 모든 경기를 갖는 것으로 보인다. 전적을 쌓고 많은 이들 앞에 좋은 모습을 지속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시급한 김민욱으로선 최선이 아닌가 싶다. 멋지다! 김민욱! 무엇보다 이번 김민욱 경기에 관한 기사가 네이버 스포츠 일반 카테고리에 보이는 곳에 척 떠있다. (링크)댓글도 꽤 달려있다.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여기에 중계가 좀 받쳐주면서, 앞으로도 김민욱이 계속 승승장구해준다면 관뚜껑에 못질한 한국 복싱시장에 작은 ..
도미닉 웨이드, 아직 경기하려면 멀었는데 (4월 23일) 표정만 보면 벌써 진 것 같다. 미들급의 패자, 무쇠빠따에 가학적인 성격이라는-_- 골로프킨을 곁에 두고 잔뜩 긴장한 거 같다.
카넬로는 지금 몇 경기째인지 모르겠지만 지난 경기도 그렇고 이번에 아미르 칸도 마찬가지고 155파운드로 미들급 타이틀 경기를 하고 있다. 심지어 골로프킨에게도 계약체중 155파운드로 경기하길 원하고 있다. 지금 몇 슈퍼웰터가 154파운드 이하, 미들급이 160파운드 이하다. 한마디로 간당간당하게 슈퍼웰터에 걸쳐 있는 체중인데 어쨌든 미들급 체중 기준에는 맞아들어가긴 한다. 그런데 혼자 155파운드로 미들급 타이틀전에 나서건 말건 알 바 아닌데 왜 자꾸 계약체중으로 상대까지 지 편한 체중에 맞추려 하느냐는 거다. 카넬로의 평체가 거의 198 파운드에 달한다는데 한마디로 존나게 살뺀 담에 계체량 155로 통과후에 리게인해서 상대를 조지자는 수작인데 이걸 몇 번 해서 재미를 봤으면(지보다 작고 약한 놈 때리기..
평소 TV를 잘 안보지만 가끔은 본다. 요즘 가장 핫한 프로 중 하나 프로듀스101도 그 중 하나다. 한 회, 두 회 진행되면서 분명 눈에 딱 들어오는 아이가 있는데 그게 바로 김세정이었고 아니나다를까 다른 이들도 마찬가지였던듯 첫 번째 순위선정에 1위자리를 꿰찼다. 김세정이 현재 투표순위 1위라한들 호불호가 분명 존재하겠지만 적어도 내 기준에선 독보적인 원탑으로 방송 중에 진짜 쌍욕이라도 하지 않는 한 순위가 바뀔 것 같아 보이지가 않는다. 물론 다른 누군가가 확 떠오를 수도 있겠지만 글쎄....... 김세정은 여자 아이돌로서 갖춰야 할 모든 것에 더하여 바른 인성과 강한 정신력까지 겸비한 것처럼 보인다. 뭐랄까? 학교에 어쩌다 하나씩 있는 공부를 맨날 1등하는데 거기다 싸움까지 존나 잘한다. 더하여 ..
철회의 이유는 다름 아닌 얼마 전 있었던 파퀴아오의 성소수자 모독발언으로 인한 것이다. 국내 뉴스에도 나왔으니 알 사람은 알 것이다. 참으로 안타깝다. 어차피 복서로서 은퇴를 앞에 두고 있고 정치인으로서의 행보를 이어갈 터라 스폰서 계약이 철회된 정도로 파퀴아오 개인의 행보에 큰 영향을 없을 테지만, 앞으로도 그의 종교적 도그마가 그의 발목을 잡을까 걱정된다. 동양의 작은 나라에서 가난하게 태어나 8체급을 월장해가며 챔피언을 먹었고 언제나 복싱의 극한을 보는 듯한 환상적인 퍼포먼스와 수많은 명경기로 팬들을 행복하게 해주었다. 그는 살아있는 전설이자 위대한 복서다. 그 누구도 거기에 토달 수 없을 것이다. 허나 그가 이번에 한 발언의 옳고 그름을 떠나 그가 종교라는 맹목적 프레임에 갇혀 있다는 사실을 재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