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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덕방>

요즘 떠오르는 새로운 사회현상이다. 잘못한 씹쌔가 그냥 잘못했다고 한마디면 끝날 일을 구구절절 변명은 기본에 온갖 씹좆같은 상식 파괴 물타기를 시전해서 일을 복잡하게 만든다. 그러다 보니 잘못한 새끼나 그걸 쉴드치는 새끼나 까는 분들이나 모두가 혓바닥이 길어진다. 이런 현상을 가리켜 Long-Tongue 현상이라고 한다. 이는 쓸데없이 혓바닥이 길어지게 만들어 사회적 자원 소모 및 분열을 일으키는 한편 심각한 경우 기존에 존재하던 상식과 법질서를 파괴하는 치명적 현상이다. 이는 위선자 종특 현상이며 이를 통해 그 사회의 성숙도와 도덕적 수준을 가늠할 수 있다. Long-Tongue 현상은 위선자가 득세했거나 아주 저열한 병신들이 큰 목소리를 낼 경우에 크게 유행한다.

모든 씨발새끼가 그렇다. 처음부터 씨발새끼는 없다. 좋은 의도로 시작하고 열심히 무언가를 위해 헌신하다가도 거기에 돈, 큰 돈, 권력, 큰 권력이 흘러들어오기 시작하면 많은 경우에 씨발새끼 테크트리를 타게 되고 결국 개좆같은씨발새끼가 된다.처음엔 가진 것이라곤 정의감에서 비롯된 뭔가 해보려는 의도 뿐이다. 잃을 것도 없다. 그래서 순수하다. 나중에 그것이 인정받는 순간 자연스럽게 그 형태가 어떻든 돈과 권력이 흘러들어온다. 그때부턴 잃을 것이 생긴다. 그리고 많은 경우에 매우 인간적인 생리(욕심욕망)으로 인해 이 시기를 넘기지 못한다. 이걸 이겨내는 사람이야말로 진정 극기를 이룬 자로 정말이지 찾아보기 힘든, 손에 꼽을 정도라고 본다. 어쨌거나 그 생리로 돈과 권력을 쥐고 놓지 않으려 하게 된다. 하지만..

솔직히 기대를 존나게 한 건 사실이다. 감독의 전작 파수꾼을 본 사람이라면 이 기대는 매우 타당하며 합리적이다. 그만큼 놀랍고 대단한 진짜 영화사에 남을 작품이었으니까. 그해 내가 본 영화 중 최고였다. 영화판에 제대로된 감독 하나 또 나왔구나 생각했다. 그런데...오랜 시간을 건너 내놓은 그 두 번째 작품 사냥의 시간은 뭐랄까.... 정말이지 의심이 들 정도다. 이게 파수꾼의 감독이 만든 작품이 맞는가?? 진짜 처음부터 끝까지 일부러 안 웃겨도 웃으려고 했고 안 쫄려도 쫄린 척 하면서 꾹꾹 끄고 싶은 걸 참아가며 봤다. 왜? 씨발 개인적인 파수꾼이란 영화에 대한 경외와 의리로 그랬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병신짓이 돼버렸다. 끝까지 영화는 일관적이다. 일관된 개씹핵노잼이다. 주인공과 악당은 존나 이해불가하..

모 영화감독 인터뷰를 어쩌다 봤는데 무슨 씨발 질문이랍시고 하는 게 왜 영화에서 '여성' 캐릭터가 죽는 장면을 그렇게 잔인하게 연출했냐고 따지더라. 감독은 감수성이 부족했다고 무슨 씨발 죄라도 지은 거처럼 교과서 대답해주고. ㅋㅋㅋ씨발. 진짜 개좆같아서 토악질이 나고 열받아서 짜증이 나더라. 전에도 썼지만 그거야 씨발 감독 마음이지 뭘 또 어떤 개좆만한딸딸이들보지빨아줄 일있나 그냥 씨발 보지말라고. 병신 같은 개잣대에 뭐든 맞추려고 들지 말라고. 니미 씨발 여성 캐릭터를 왜 그렇게 소모하냐고? 영화예술을 왜 그따구로 소모하냐? 개씨발련들아. 좆같네 진짜. 감독이 배우 협박해서 찍었냐? 심리적 강압상태였냐? 무슨 씨발 관심법이 유행인가 좆같은 소리나 하고. 물론 진짜 좆같이 캐릭터를 소모할 수도 있겠지. ..

요즘 유행하는 여러가지 병시니즘과 그를 받아들이고 그를 토대로 사고하며 상식을 파괴하는 행위를 반복하는 자들은 똑같은 착각을 하고 있다. 그 새로운 사고가 기존 상식을 대체할 거라는 것. 우리의 상식은 하이에크식으로 말하자면 확장된 질서다. 70만년 간 인간집단이 생존하고 발전하며 '진화적'으로 선택된 사고방식인 거다. 이게 최상이며 궁극의 선이라는 게 아니다. '생존' '발전' 즉 인류의 확장에 최적화돼 있다는 것이다. 더는 확장하지 말고 조금씩 인간의 수를 줄여서 결국에 멸종하는 걸 지향하지 않는 이상엔 말이지. 정말 단순하고 알아먹기 쉬운 예를 들자면 고양이는 야옹, 개는 멍멍 이게 상식이다. 인류사에 축적된 경험에 의해 모두가 자연스럽게 동의하는 명제라는 거다. 하지만 병시니즘은 여기서 갑자기 누..

혐오는 나쁘다. 이거 요즘 존나게 핫한 굉장히 반박불가한 교조적인 명제 아니냐? 그런데 실상 혐오라는 건 본능까지는 아니지만 인간에게 날 때부터 내재된 반응이다. 이는 많은 면에서 인간에게 도움이 된다. 썩어가는 무언가를 보면 혐오감을 느끼고 피해간다. 그럼으로써 세균 감염을 피하고 위생을 확보한다. 생존과 안전의 문제. 똥보면 피하게 하는 게 혐오라는 감정인 것이다. 본능인 거지. 이는 '생리적 혐오'라고 하자. 다만 그런 생물학적인 반응이 아닌 '비합리적 합리화' 과정에서 태동하는 혐오감이 있다. 인간에게, 생리학적으로 딱히 필요하지 않은 선동선전에 의한 혐오다. 본질을 가리고 논쟁만 불러일으키는 것이다. 나치식 인종 우열 논리에서 파생된 혐오나 혁명 이후 부유층, 지식인에 대한 혐오 따위가 여기 속..

도그마 쉽게 말해 신성불가침한 교조적 관념은 정치인이나 선동가에게는 존나 강력한 핵폭탄급 무기이다. 도그마를 내세워 정책이든 뭐든 진행하면 안 되는 법이 없다. 예를 들자면 '어린이의 죽음', '어머니의 눈물'이라는 도그마를 이용해 통과시킨 민식이법이 그런 식으로 진행된 것이다. 도그마는 쉽게 논박할 수 없다. 아무리 논리적으로 좆같더라도 그 좆같음을 표현하는 순간 인간쓰레기로 낙인 찍히기 딱 좋기 때문이다. 그런 도그마에서 벗어나려면 그 도그마에 의해 만들어진 무언가가 진짜 개좆같다는 걸 안 뒤에야 가능한 일이기 때문에 사실상 극복하는 일이 거의 불가능하다. 따라서 애초에 도그마가 만들어지지 않도록 대중의 냉정하고 차가운 논리적, 합리적 시선과 반응이 요구된다. 물론 이건 씨발 더 불가능하지 ㅋㅋㅋㅋㅋ..

영화 기생충을 이제야 봤다. 누구는 뭐 대단하다. 누구는 뭐 과대평가다. 상을 받을만하다 아니다. 말들이 많던데 내가 내린 결론은 이거다. "씨발 졸라 잼있는데?" 뭐 무슨 의미부여고 자시고 뭐가 필요하냐? 그냥 일단 씨발 재미있는데. 초반에는 살짝 지루한 감이 있었고 부자와 가난뱅이가 너무 전형적인 캐릭터인 것 같아서 좀 그런데? 하다가 씨발 이 가정부 아줌마, 배우 이정은님이 재등장한 뒤로부터 와 씨발 눈을 못 떼고 봤다. 존나 잼있다. 개인적으로 이 영화는 전체 플롯의 재미도 재미지만 소소한 연출적 재미가 더욱 빛났는데 바로 그 부분을 제대로 담당하고 있던 것이 이정은 배우님이었다. 어느 정도였냐면 송강호가 기억에 없었을 정도. 오직 이정은만 기억에 남았다. 특히 지하실 처음 들키는 씬은 정말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