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덕방>

골수 '페미니스트' 본문

잡담

골수 '페미니스트'

TripleGGG 2019. 4. 14. 02:25
반응형

이제야 고백하는데 사실 나는 뼛속 깊은 여성주의자 즉 페미니스트다. 어느 정도냐면, 현재 이 세계를 움직이는 시대정신이 '여성성의 속성'을 지향하고 있으며 나는 거기에 존나게 대찬성하고 심지어 그 '여성성의 본질'을 좆달린 놈으로서 동경하는 입장이다. 대표적으로 비폭력과 대화가 그렇다. '남성성의 속성'으로 설명 가능한 폭력성과 경쟁의식은 이제 역사 속으로 안녕이다. 

이 정도로 내가 페미니스트다. 

아 그런데 요즘은 어디가서 씨발 '페미니스트'라는 단어를 못 꺼내겠어. 씨발. 페미의 ㅍ만 해도 게거품들을 물어제껴서 존나 개빡침 씨발. 그리고 도대체 왜 페미니스트를 욕하세요? 하면 자칭 페미니스트들이 한다는 무브먼트의 이런저런 예를 드는데 그건 또 구구절절 욕 먹어도 싼 짓거리들을 하고 자빠졌더라고? 저 위에 말한 시대정신에 역행해서 남성의 미개한 폭력언어를 존나게 흉내내고 숭배하고 있더라고? 그리고 그게 페미니즘이라고 하던데 나는 씨발 내가 병신된줄.

아무튼 덕분에 많은 이들의 인식 속에서 그렇게 페미니스트라는 아름다운 단어가 뭉개지고 똥통에 처박혔더라고.

그래서 이제 씨발 페미니스트 안 하려고.

이제 그냥 휴머니스트 하려고.

반응형

'잡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병신새끼들 진짜  (2) 2019.05.01
여성성의 위대함  (2) 2019.04.24
어린 여성에게 끌리는 남성  (0) 2019.03.28
음 야동에 관하여  (2) 2019.02.13
https 접속 검열 및 차단?  (0) 2019.02.12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