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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렉산드르 우식 vs 타이슨 퓨리 개미친명경기 나옴 ㅋㅋ 본문

복싱

올렉산드르 우식 vs 타이슨 퓨리 개미친명경기 나옴 ㅋㅋ

TripleGGG 2024. 5. 19.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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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 진짜 요새 복싱 또 쫌 잼있어질라하네 ㅋㅋㅋㅋ이거는 둘 다 무패에 브레이크 거는 단두대 + 거의 전체 헤비급 통합 타이틀전인 그야말로 존나게 많은 게 걸린 경기였다. 근데 뭐 소문난 잔치에 먹을 거 없다고, 꼭 이런 경기 뚜껑 까보면 좆노잼인 경우가 많은데, 이번 경기는 달랐다. 씨발 존나 개꿀잼빅매치였다. ㅋㅋㅋㅋ직접 가서 본 호날두 추카해 ㅋㅋㅋ

우선 나는 경기 예상을 떠나서 우식이 퓨리를 존나 개같이 줘패야 복싱시장에 도움 될 거라는 입장이었다. 왜냐, 내 인식 자체가 클리츠코 형제 이후로 헤비급은 존나 덩치만 존나게 큰 거인들이 별 시답잖은 테크닉+힘대결로 먹는 시장이었는데, 우식이 바로 거기에 먹이는 존나 큰 빅엿이었기 때문이다.

일단 우식 사이즈가 헤비급 주류 거인 사이즈가 아니다. 물론 크긴 함. ㅋㅋㅋ 키 191 리치 198이다. 근데 오늘 붙은 퓨리의 경우 키 206 리치 216이다. 디온테이 와일더 201, 211. 앤서니 조슈아 198, 209. 몬말인지 알겠지? 근데 이 사이즈보다 놀라운 건 우식의 움직임이다. 기존 헤비급 새끼들 움직임은 우식에 비하면 슬로우모션에 가깝다. 존나 빠르고 날카로우며 테크닉 또한 넘사벽이다. 그 와중에 지보다 큰 새끼들 상대로 철저하게 이기는 복싱 추구한다. 씨발 존나 복싱계 역시나 남은 희망 중 희망이다. 

퓨리는... 넘어간다. 갠적으로 존나 싫어하는 스탈이라 개좆같이 멸망하길 바라면서 봄.

그래서 이번 경기 존나 가슴 졸이면서 봤다.

경기 초반, 역시나 그 넘사벽 테크닉이 빛을 발한다. 퓨리 이새끼는 더 크고 긴 새끼가 링줄 타면서 존나 카운터 노리면서 짤짤이 치는 와중에 우식이 몇 번이나 파고들면서 좋은 펀치를 맞춘다. 근데 퓨리 이 새끼는 좆같이 처맞으면서 왜 쓸데없는 도발 모션 취하는지 존나 이해가 안됨. 

존나 빡치는데 우식은 걍 무시 ㅋㅋㅋ

하지만... 이 경기가 점점 재미있어지는 이유는 바로 저 퓨리 덕분이기도 하다.ㅋㅋㅋ좆같이 멸망하길 바랐는데 존나 잘싸웠거든. ㅋㅋㅋㅋㅋ원래 빌런이 잘 해야 더 잼나는 법이다.ㅋㅋㅋ

경기 중반 접어들면서 퓨리 이 새끼 펀치가 한두방씩 먹히는데, 내츄럴 헤비급 펀치라 그런지 우식의 펀치와는 다른 묵직함이 느껴진다. 바로 이 지점이 크루저에서 월장한 우식의 한계인 동시에 우식이 넘사벽 테크닉으로 무장할 수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즉 이 벽을 테크닉으로 넘냐 못 넘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린다고 보는데, 오늘 퓨리는 이 테크닉을 상대로 철저하게 준비를 잘해왔다.

말했듯이 더 크고 더 길고 내츄럴 헤비인데, 처음부터 끝까지 도망다닌다. 어지간해서는 맞다이를 하거나 링 중앙을 차지하려하지 않는다. 그 큰 덩치로 찍어누르는 그 예의 좆같은 클린치도 여전하다. 빙빙 돌면서 긴 리치로 밀어내고, 툭툭 잽 치고(빠른 편), 기회가 보인다 싶으면 카운터를 확실하게 하나씩 친다. 특히 불시에 라이트 어퍼 카운터가 상당히 매섭게 몇 번 들어가서 좀 위험하다 싶었다.

씨발 아니나다를까 6라운드에 저 라이트 어퍼가 제대로 꽂히고 우식이 한동안 반격을 안 하고 밀렸다. 와나 어찌나 조마조마하던지, 말했듯 헤비급 펀치 자체가 한 방 한 방이 KO펀치라서 잘못 걸리면 위험하다 싶었는데 다행히 무사히 잘 끝냈다. 

위험했던 6라운드

이 이후로도 한동안은 퓨리의 기세가 올라서 아 이러다 지나 싶었다.

그런데 우식 테크닉은 씨발 역시 장난이 아니었다. 7라운드 후반 8라운드 접어들면서 또 차근차근, 하나둘 큰펀치 조지기 시작한다.

8라운드 이후 퓨리 상태, 존나 처맞음

그러더니 운명의 9라운드 우식 존나 큰 라이트 훅에 퓨리가 링줄에 휘청~ 우식 연이어 펀치 쏟아내고 큰 거 존나게 맞음. 퓨리 거의 뭐 보드카 1리터 원샷 때린 새끼마냥 비틀비틀하다가 결국 링줄 잡고 주저앉고 KO! 

심판 달려와서 두손 흔들면서 퓨리 껴안아도 안 이상했을 상황

이때! 심판이 말렸으면 그냥 경기 끝나도 이상하지 않을 그런 상황이었는데 존나 빅매치라 그런가? 이걸 씨발 카운트를 하네. ㅋㅋㅋㅋ어쨌든 라운드 막바지라 결국 공이 울려서 퓨리 살아났다.

이 이후로는 뭐 퓨리가 좋은 펀치 몇 개 내긴 했지만, 우식이 좋은 모습 보이면서 경기는 12라운드까지 가서 종료. 

결과는 우식의 판정승, Split Dicision 승리다. 뭐 전원일치 아니지만 괜찮은 결과다. 경기 중반 우식이 고전한 건 팩트고, 그 위기는 가시적이었으니까. 전체 라운드로 보면 초반과 종반은 우식이, 중반은 퓨리가 가져갔다고 보면 될 거 같다.  

어쨌거나 진짜 또 존나 잼난 경기 봤다. 우식은 진심 미친듯이 칭찬하고 싶다. 페인트 존나 좋고, 이게 퓨리 새끼보다 한 템포 빠르게 펀치가 나오고, 스텝도 존나 좋아서 분명 리치나 덩치로 보면 아 씨발 저걸 어케 맞춰? 하는데 들어가서 면상 후리고 있음 ㅋㅋㅋㅋ 존나 개쩐다. 그리고 전진 스텝과 동시에 펀치 조지는 거 이거 거의 페더급 스피드다. ㅋㅋㅋㅋ펀치 정확도도 좋고 콤비네이션도 존나 효율적으로 잘 조진다. 우식 같은 놈이 헤비급에 있는 거는 진짜 복싱계에 축복이다. 

졸린데 잠이 좀 달아난 경기였다. 이제 이 경기로 확실해졌다. 우식이 헤비급 통이다.  

리뷰 끝~

ps. 퓨리 경기 스탈이 좆같아서 싫은 줄 알았는데, 오늘 보니까 확실히 알았다. 걍 멋이 없다. 우식이랑 서니까 씨발 간지 차이가 어마어마함, 도발은 진심 패죽이고 싶은 수준으로 구리고. 트렁크는 또 씨발 왤케 올려입는지 로우블로 유도하나 개좆같음. 그래도 오늘 잘싸웠으니 인정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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