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덕방>
올렉산드르 우식 vs 타이슨 퓨리 개미친명경기 나옴 ㅋㅋ 본문
이야 진짜 요새 복싱 또 쫌 잼있어질라하네 ㅋㅋㅋㅋ이거는 둘 다 무패에 브레이크 거는 단두대 + 거의 전체 헤비급 통합 타이틀전인 그야말로 존나게 많은 게 걸린 경기였다. 근데 뭐 소문난 잔치에 먹을 거 없다고, 꼭 이런 경기 뚜껑 까보면 좆노잼인 경우가 많은데, 이번 경기는 달랐다. 씨발 존나 개꿀잼빅매치였다. ㅋㅋㅋㅋ직접 가서 본 호날두 추카해 ㅋㅋㅋ
우선 나는 경기 예상을 떠나서 우식이 퓨리를 존나 개같이 줘패야 복싱시장에 도움 될 거라는 입장이었다. 왜냐, 내 인식 자체가 클리츠코 형제 이후로 헤비급은 존나 덩치만 존나게 큰 거인들이 별 시답잖은 테크닉+힘대결로 먹는 시장이었는데, 우식이 바로 거기에 먹이는 존나 큰 빅엿이었기 때문이다.
일단 우식 사이즈가 헤비급 주류 거인 사이즈가 아니다. 물론 크긴 함. ㅋㅋㅋ 키 191 리치 198이다. 근데 오늘 붙은 퓨리의 경우 키 206 리치 216이다. 디온테이 와일더 201, 211. 앤서니 조슈아 198, 209. 몬말인지 알겠지? 근데 이 사이즈보다 놀라운 건 우식의 움직임이다. 기존 헤비급 새끼들 움직임은 우식에 비하면 슬로우모션에 가깝다. 존나 빠르고 날카로우며 테크닉 또한 넘사벽이다. 그 와중에 지보다 큰 새끼들 상대로 철저하게 이기는 복싱 추구한다. 씨발 존나 복싱계 역시나 남은 희망 중 희망이다.
퓨리는... 넘어간다. 갠적으로 존나 싫어하는 스탈이라 개좆같이 멸망하길 바라면서 봄.
그래서 이번 경기 존나 가슴 졸이면서 봤다.
경기 초반, 역시나 그 넘사벽 테크닉이 빛을 발한다. 퓨리 이새끼는 더 크고 긴 새끼가 링줄 타면서 존나 카운터 노리면서 짤짤이 치는 와중에 우식이 몇 번이나 파고들면서 좋은 펀치를 맞춘다. 근데 퓨리 이 새끼는 좆같이 처맞으면서 왜 쓸데없는 도발 모션 취하는지 존나 이해가 안됨.
하지만... 이 경기가 점점 재미있어지는 이유는 바로 저 퓨리 덕분이기도 하다.ㅋㅋㅋ좆같이 멸망하길 바랐는데 존나 잘싸웠거든. ㅋㅋㅋㅋㅋ원래 빌런이 잘 해야 더 잼나는 법이다.ㅋㅋㅋ
경기 중반 접어들면서 퓨리 이 새끼 펀치가 한두방씩 먹히는데, 내츄럴 헤비급 펀치라 그런지 우식의 펀치와는 다른 묵직함이 느껴진다. 바로 이 지점이 크루저에서 월장한 우식의 한계인 동시에 우식이 넘사벽 테크닉으로 무장할 수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즉 이 벽을 테크닉으로 넘냐 못 넘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린다고 보는데, 오늘 퓨리는 이 테크닉을 상대로 철저하게 준비를 잘해왔다.
말했듯이 더 크고 더 길고 내츄럴 헤비인데, 처음부터 끝까지 도망다닌다. 어지간해서는 맞다이를 하거나 링 중앙을 차지하려하지 않는다. 그 큰 덩치로 찍어누르는 그 예의 좆같은 클린치도 여전하다. 빙빙 돌면서 긴 리치로 밀어내고, 툭툭 잽 치고(빠른 편), 기회가 보인다 싶으면 카운터를 확실하게 하나씩 친다. 특히 불시에 라이트 어퍼 카운터가 상당히 매섭게 몇 번 들어가서 좀 위험하다 싶었다.
씨발 아니나다를까 6라운드에 저 라이트 어퍼가 제대로 꽂히고 우식이 한동안 반격을 안 하고 밀렸다. 와나 어찌나 조마조마하던지, 말했듯 헤비급 펀치 자체가 한 방 한 방이 KO펀치라서 잘못 걸리면 위험하다 싶었는데 다행히 무사히 잘 끝냈다.
이 이후로도 한동안은 퓨리의 기세가 올라서 아 이러다 지나 싶었다.
그런데 우식 테크닉은 씨발 역시 장난이 아니었다. 7라운드 후반 8라운드 접어들면서 또 차근차근, 하나둘 큰펀치 조지기 시작한다.
그러더니 운명의 9라운드 우식 존나 큰 라이트 훅에 퓨리가 링줄에 휘청~ 우식 연이어 펀치 쏟아내고 큰 거 존나게 맞음. 퓨리 거의 뭐 보드카 1리터 원샷 때린 새끼마냥 비틀비틀하다가 결국 링줄 잡고 주저앉고 KO!
이때! 심판이 말렸으면 그냥 경기 끝나도 이상하지 않을 그런 상황이었는데 존나 빅매치라 그런가? 이걸 씨발 카운트를 하네. ㅋㅋㅋㅋ어쨌든 라운드 막바지라 결국 공이 울려서 퓨리 살아났다.
이 이후로는 뭐 퓨리가 좋은 펀치 몇 개 내긴 했지만, 우식이 좋은 모습 보이면서 경기는 12라운드까지 가서 종료.
결과는 우식의 판정승, Split Dicision 승리다. 뭐 전원일치 아니지만 괜찮은 결과다. 경기 중반 우식이 고전한 건 팩트고, 그 위기는 가시적이었으니까. 전체 라운드로 보면 초반과 종반은 우식이, 중반은 퓨리가 가져갔다고 보면 될 거 같다.
어쨌거나 진짜 또 존나 잼난 경기 봤다. 우식은 진심 미친듯이 칭찬하고 싶다. 페인트 존나 좋고, 이게 퓨리 새끼보다 한 템포 빠르게 펀치가 나오고, 스텝도 존나 좋아서 분명 리치나 덩치로 보면 아 씨발 저걸 어케 맞춰? 하는데 들어가서 면상 후리고 있음 ㅋㅋㅋㅋ 존나 개쩐다. 그리고 전진 스텝과 동시에 펀치 조지는 거 이거 거의 페더급 스피드다. ㅋㅋㅋㅋ펀치 정확도도 좋고 콤비네이션도 존나 효율적으로 잘 조진다. 우식 같은 놈이 헤비급에 있는 거는 진짜 복싱계에 축복이다.
졸린데 잠이 좀 달아난 경기였다. 이제 이 경기로 확실해졌다. 우식이 헤비급 통이다.
리뷰 끝~
ps. 퓨리 경기 스탈이 좆같아서 싫은 줄 알았는데, 오늘 보니까 확실히 알았다. 걍 멋이 없다. 우식이랑 서니까 씨발 간지 차이가 어마어마함, 도발은 진심 패죽이고 싶은 수준으로 구리고. 트렁크는 또 씨발 왤케 올려입는지 로우블로 유도하나 개좆같음. 그래도 오늘 잘싸웠으니 인정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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