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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싱

카넬로 vs 문귀아 경기 리뷰

TripleGGG 2024. 5. 6.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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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짜 간만에 복싱 경기 제대로 한 편 봤다. 연휴 기간이 껴서 그랬고, 뭐 이제 좆그튼 광고도 붙이는데 양심이 쳐 있으면 글 하나라도 더 써야지 ㅋㅋㅋㅋㅋㅋㅋ

현지시각 5월 4일, 카넬로 vs 문귀아 슈퍼 미들급 4대기구 통합 타이틀전이 열렸다.

이게 아마 올해 최대 빅매치일 거 같은데, 왜냐면 여전히 현 복싱계 최대 캐쉬카우인 사울 카넬로 알바레즈 이 새끼 경기기 때문이다. 뭐 갠적으로 아주 좋아하진 않지만, 전에 라이트헤비 벨트 먹은 이후로 안 까기로 했으니까 안 깐다. 그리고 이 경기는 더욱 그렇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간만에 상당히 볼만한 경기 봤다. 뭐 요즘 통 복싱을 못봤지만, 그래도 까넬로 이새끼가 간만에 지 몸값은 한 경기였다고 생각한다. 물론 상대인 문귀아 덕도 있다. 둘다 멕시칸이라 그런가 화끈하더라고. ㅋㅋ

초반에는 씨발 문귀아가 존나게 잘했다. 카넬로보다 큰 키와 리치를 잘 활용해서 탐색전을 펼치는지 웅크리고 있던 카넬로는 코너로 잘도 몰아붙였다. 존나 부지런히 펀치내면서 상당히 인상깊은 유효타도 몇 대 쳤다.

3라운드까지 -_-

그리고 4라운드... 문귀아 이 새끼가 존나 성급하게 흐름 탔다고 생각했는지, 진짜 대어 잡는 거 아냐!? 희망회로 존나 돌린듯 씨발 존나게 들이댔다. 그런데 그 이후 잠깐 떨어진 가드 위로 기습적으로 터진 카넬로의 레프트 훅 라이트 어퍼컷 콤보에 그냥 씨발 주저 앉아버렸다. -_-

존나 당황한 눈빛 보소

귀신 같이 이 4라운드 이후로 전부 카넬로의 라운드가 됐다. 아 물론 문귀아가 못하지는 않았다. 계속 부지런히 펀치도 냈고, 인상깊은 모습을 보여줬고, 12라운드까지 버텼다. 그런데 씨발 그게 다임 -_-

이 이후의 느낌을 표현하자면 모랄까? 일생에 처음 복싱 본 아지매가 경기를 봐도 어? 저 수염나고 혀연 놈이 더 복싱 잘하는 거 같은디? 라고 할 것 같은 그런 느낌? 

문귀아가 존나게 하나만 걸려라 아니면 데미지라도 적립해라 식으로 소나기 펀치를 마구잡이로 쏟아낸다면, 카넬로는 그 와중에 틈을 노리다가 진짜 존나 씨발 0.01mm 정도 틈만 보여도 정확히 거기다 한 방씩 제대로 꽂아넣는 느낌?

카넬로 이 새퀴 진짜 노련미가 예전과는 또 좀 다른 게 진짜 한 방, 한 방 존나 경제적으로 치는 게 걍 보인다. 절대로 무리하게 콤비네이션 지랄염병떨지 않는다. 그냥 씨발 딱 정확히 아 이건 내가 이새퀴 90%이상, 80%이상 파워로 맞출 수 있다! 할 때만 딱 펀치를 내는 게 느껴진다. 문귀아랑 가장 큰 차이다. 훨씬 더 정확하고, 더 강력하다. 게임셋이지 뭐.

디펜스도 존나 좋다. 이 개새퀴. 진심 문귀아가 존나게 펀치를 쏟아내는데 유효타 한 방이 제대로 안 들어간다. 그리고 엑소시스트 귀신들린 것마냥 대가리막 살짝 홱 돌려서 주먹 흘리는 그 전매특허 디펜스도 진짜 적재적소에 써먹는다. 

역시 미들-슈미가 이 새끼한테 딱 맞는 건지 문귀아도 나름 무패복서인데 그냥 씨발 클라스 차이 증명하면서 짓밟아버렸다. 물론 2차전 또해도 문귀아가 또 진다! 할 정도로 문귀아도 못 한 건 아닌데, 이 경기는 걍 카넬로의 압승 맞다. 판정도 볼것도 없이 전원일치 판정승 깰끔.

이 정도면 카넬로 캐쉬카우로서 보여줄만큼 보여줬으니 당분간은 이 체제와 기조가 계속될 것 같긴 하다. 축하한다~ 이새퀴야. 간만에 복싱 풀로 봐서 좋았고, 그게 꽤 재밌어서 괜찮았다. 리뷰 끝~

ps1.까넬로 한 번씩 위에서 내리찍는 훅 구사하던데, 골로프킨한테 영감받은 듯. 

ps2. 나 원래 저본타 극혐까인데 씨발 이번 경기에서 9라운드 끝나고 카메라 잡혔을 때 해맑게 웃으면서 둥개둥개 어깨춤추는 거 보고 살짝 호감됨 ㅋㅋㅋㅋㅋㅋㅋㅋ씨발럼이 문신 존나 쳐하고ㅋㅋㅋㅋㅋㅋ졸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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