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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덕방>
오 유튜브에 2012 런던올림픽 8강 로마첸코 vs 베르데호의 경기가 올라와 있다!!! 바로 공유한다!!! 매우 높은 수준의 아마복싱 경기를 감상할 수 있다. 복싱팬이라면 다들 알다시피 당시 로마첸코는 대한민국의 한순철 선수를 이기고 금메달을 땄다. 즉 이 경기 역시 로마첸코가 승리한다. 물론 당시 압도적일 정도로 아마복싱의 황태자로 군림하던 로마첸코였던지라 기량이 확실히 위에 있다. 여유롭고 안정된 경기를 이끈다. 로마첸코는 진짜 볼 때마다 놀라운 게 리치가 복서치고 상당히 짧은 편인데도 불구 엄청난 스피드와 테크닉으로 불리한 신체조건을 극복해낸다. 이 경기도 그렇다. 베르데호가 빤히 신체조건이 훨씬 좋은데도 능수능란 경기를 풀어간다. 둘 다 프로인 지금도 물론 베르데호가 프로데뷔가 더 빨랐음에도 불구..
11일 로마첸코의 언더카드 경기로 펼쳐졌다. 두 슈퍼테크니션의 경기가 한 날 열린 것이다. 역시나 가장 주목받는, 나도 주목하는 슈퍼스타 유망주다운 경기로 손색 없었다고 본다. 펠릭스 베르데호, 항상 느끼는 거지만 존나 깔끔하게 복싱한다. 마치 로마첸코가 그렇듯 존나 깔끔하고 깨끗한 수비와 공격 및 스텝, 자세를 보여준다. 링을 넓게 쓰는 카운터 펀쳐 스탈로 싸웠지만 매우 공격적이고 펀치파워도 대단해서 한 방, 한 방이 무거웠다. 차근차근 데미지를 쌓는 스탈인데 이번에도 마찬가지고 상대인 마르티네즈는 3라운드가 지나자 오른쪽 눈에서 출혈이 나고 부어오르기 시작, 길게 안 가겠다고 생각했는데 5라운드에 터진 존나 깔끔한 스트레이트로 비틀거리는 상대를 몰아붙이더니 결국 심판이 경기 중지! TKO를 이끌어냈다..
http://www.skysports.com/boxing/news/12183/10302209/gennady-golovkin-to-step-up-to-super-middleweight-hints-abel-sanchez 스카이스포츠 기사인데 골로프킨의 트레이너인 아벨 산체스가 골로프킨이 미들급을 넘어 슈퍼미들급으로 월장한다는 언급을 했다. 확실한 건 좀 더 두고봐야 알겠지만 아벨 산체스가 헛소리 할 사람도 아니고, 언제가 됐든 골로프킨의 슈퍼미들 월장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게 다 사울 알바레즈 때문이다. 쫄보새퀴 물론 그의 월장엔 수많은 요인과 타당성이 존재하지만, 알바레즈가 튄 게 가장 큰 계기가 된 것 같다. 뭐 그동안에도 골로프킨의 월장에 대한 이야기는 계속 흘러나오는 말이었고, 나이도 있고 하..
지난 주 5월 28일 열린 WBA 웰터급 잠정 챔피언 전에 출격한 쉐인 모슬리가 예상(?)대로 러시아의 데이빗 아바네시안에게 심판 전원일치 판정패를 당했다. 아바네시안은 22승 1패 11KO며 쉐인 모슬리가 처음 상대하는 소위 '빅 네임'이다. 고만고만 적당한 상대였다고 보지만 모슬리는 역시 예전의 모슬리가 아니었던 것이다. 사실 슈가 쉐인 모슬리가 언제쩍 슈가냐? 오스카 델라 호야랑 라이벌전 펼치던 전성기가 2000년대 초반인데 아직도 공식전에 나서고 있다니 말이다. 그런데 팬들의 반응이 좀 엇갈리는 것 같다. 멋지다. 대단하다. vs 퇴물이다. 더 이상 추한 꼴 보이지 말고 은퇴해라. 로 말이다. 나는 당연히 전자다. 비록 약물파동에 이런저런 이야기가 많지만 나는 적어도 모슬리가 요즘 복싱계에 만연한..
예상은 했지만 정말 이렇게 발빠르게 대처할 줄이야. 타이틀 반납으로 자연스레 WBC 미들급 챔피언 벨트는 잠정챔프 골로프킨에게 넘어갔다. 끝으로 남긴 말이 "골로프킨 이길 수 있지만 너무 촉박하다." 라는데 뒤에 말이 많이 생략된 듯 예를 들면 이런... "지금 붙으면 1%의 여지없이 줫털리고 최하 실신KO라서 선수생명, 커리어 아작나는 게 너무 훤히 보인다. 그래서 도망간다." 이건 빼도박도 못하고 그냥 말 그대로 도망친 거다. WBC미들급 타이틀을 허리에 두르고 있으면 잠시의 명예로 기쁘고 즐거울지언정 골로프킨이라는 괴물의 추적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이다. 어찌됐든 붙을 명분이 WBC타이틀에 있는 것이다. 그런데 붙으면 100% 처맞아 뒈진다. 그러니 일단 살고 보자는 것이다. 전에도 언급했듯 어떻게든..
RTE스포츠 기사링크-http://www.rte.ie/sport/boxing/2016/0517/788984-mayweather/ 대충 메이웨더는 컴백경기로 오로지 코너 맥그리거를 원한다는 내용이며 복싱룰로 붙어서 복싱전적 50전을 맥그리거 전으로 채우겠단 얘기다. 맥그리거는 존나 신나서 지 트위터에 포스터까지 올려놨다. 어찌됐건 돈과 화제성은 따놓은 당상이기 때문. 맥그리거는 죄가 없다. 어차피 맥그리거야 최근 구설수로 경기도 무산됐고 내가 맥그리거라도 이건 무조건 해야 하는 경기다 문제는 메이웨더다. 위의 기사가 전적으로 사실이라는 전제하에 복빠로서 푸념 써갈긴다. 븅신새끼 지랄하고 자빠졌네. 해도해도 너무 한다. 저딴 새끼가 무슨 복서? 챔피언? 그냥 돈만 처벌려고 혈안이 돼있는 3류 광대가 딱 어울..
관련기사->http://sports.news.naver.com/general/news/read.nhn?oid=410&aid=0000326796 최근 각각 한 경기씩 깔끔한 승리로 장식한 이후, 알바레즈가 골로프킨 링 위로 불러올리고 두렵지 않다고 개드립친 이후, 게나디 골로프킨 vs 사울 알바레즈 미들급 통합타이틀전에 대한 기대감이 완전 폭증하고 있는 가운데 WBC가 SNS 공식계정을 통해 둘의 공식 타이틀전 포스터를 게재했다. 좢간지나게 공들여 제작 물론 저것 만으로 둘의 경기가 확정될 거라는 보장은 전혀 없다는 건 사실이고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지만 그래도 WBC가 둘의 대결에 대한 기대와 더불어 무언의 의지와 압박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할 수는 있을 것이다. WBC가 이런 스탠스를 보였으니 현재 W..
일단 총평부터 하자면 더 크고 더 무거운 복서 대 작고 가벼운 복서의 대결에서 나올 수 있는 전형적인 경기양상이었다. 카넬로는 리게인 된 커다란 몸뚱이, 피지컬로 계속 압박하고, 칸은 링 넓게 쓰면서 빠른 스피드를 활용해서 연타 뻗어주고, 카넬로는 그 와중에 지 잘하는 카운터 노리고, 예상 그대로의 전개였다. 초반부터 중반까지 칸은 생각보다 더 잘 싸워줬다. 차근차근 빠른 스피드로 카넬로의 얼굴에 주먹을 얹었고, 레더맨도 2라운드까진 칸에게 더 높은 점수를 줬다. 카넬로는 충분히 더 밀고 들어갈 수 있을 것 같지만 생각보단 좀 소극적이었고 바디를 집중 공략 차곡차곡 데미지를 쌓아갔다. 허나 시간이 흐를수록 크기와 무게를 극복하지 못하는 칸의 모습이 역력했다. 분명 칸은 경기를 잘 운영했고, 주먹고 빨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