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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레즈 WBC 미들급 타이틀 반납! ㅋㅋㅋ 36계줄행랑!

TripleGGG 2016. 5. 19.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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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은 했지만 정말 이렇게 발빠르게 대처할 줄이야. 타이틀 반납으로 자연스레 WBC 미들급 챔피언 벨트는 잠정챔프 골로프킨에게 넘어갔다.


끝으로 남긴 말이 "골로프킨 이길 수 있지만 너무 촉박하다." 라는데 뒤에 말이 많이 생략된 듯 예를 들면 이런... "지금 붙으면 1%의 여지없이 줫털리고 최하 실신KO라서 선수생명, 커리어 아작나는 게 너무 훤히 보인다. 그래서 도망간다."


이건 빼도박도 못하고 그냥 말 그대로 도망친 거다. WBC미들급 타이틀을 허리에 두르고 있으면 잠시의 명예로 기쁘고 즐거울지언정 골로프킨이라는 괴물의 추적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이다. 어찌됐든 붙을 명분이 WBC타이틀에 있는 것이다. 그런데 붙으면 100% 처맞아 뒈진다. 그러니 일단 살고 보자는 것이다. 전에도 언급했듯 어떻게든 시간을 끌면 끌수록 알바레즈에게 유리하다. 그런데 챔피언 벨트를 찬 채로는 시간을 끌기가 힘들었던 것이다. 


이 사진의 내용 그대로.....ㅋㅋ


영리하고 영악한 줄행랑이지만, 어찌됐거니 이 일로 광대웨더에 이어 알바레즈도 겁쟁이란 꼬리표를 붙이게 될 것 같다. 아미르 칸 전에서 골로프킨 링 위로 올리고 싸우자고 개드립까지 쳤는데 챔피언 벨트를 반납하면서까지 도망을 쳤으니 팬들로선 이래저래 딱 까기 좋은 소재다.


알바레즈 심경과 입장을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다. 호야도 마찬가지고. 뭐 솔직히 딱 봐도 100% 존나 처맞고 병원 입원인데 하겠냐 이거지.


그런데 상당히 근시안적인 태도 같아서 좀 아쉽다. 아무리 돈도 좋고 더 좋은 상태로 유리하게 경기를 하는 것도 좋지만 참 타이밍이란 게 그렇다. 팬들이 원하는 타이밍에 경기를 해주고 좋은 내용으로 보답하는 게 프로복서가 아니던가. 질 게 뻔하다고 여태 말했지만 스포츠란 게 사실 그렇게 예측할 수 없는 거고, 지더라도 잘 싸우면 졋잘싸로 장기적으로 위대한 복서로드의 서막이 될 수도 있는데 이번 타이틀반납줄행랑으로 알바레즈도 위대한 복서로드에서 한발짝 벗어났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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