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덕방>

카넬로 알바레즈 vs 록키 필딩 경기 리뷰 본문

복싱

카넬로 알바레즈 vs 록키 필딩 경기 리뷰

TripleGGG 2018. 12. 16. 16:54
반응형
SMALL

오늘 연말 빅매치 사울 카넬로 알바레즈 vs 록키필딩의 WBA월드슈퍼미들급 타이틀전이 메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렸다. 약빨고 추락한 민심을 회복하려는 카넬로의 슈퍼미들 도전 첫 번째 경기다.

WBA 슈퍼미들급 타이틀 홀더이긴 하지만 상대 중에 그나마 네임드라고 할만한 칼럼스미스와의 슈퍼시리즈 경기에서 1회전에 존나 맞고 무너졌던 모습만 알고 있어서 딱히 큰 의미는 두지 않았다. 하지만 그외엔 나름 패배도 없고, 카넬로도 내츄럴 슈퍼미들급이 아니고 첫 월장 경기 상대로는 크게 부족함이 없다고 생각했다. 

따라서 이번 경기는 카넬로가 승리하되 얼마나 줘패면서 이길 것인가? 가 관건이었다. 그래야 슈퍼미들에서도 통하겠구나! 하는 확신이 들테니까. 

 까넬로 경기가 존나 재미있긴 하다. 1회부터 키만 크고 비실대는 상대가 어째 좀 만만하다 싶으니까 그냥 탐색전이고 뭐고 깔쌈하게 컴비네이션 날려주고 파워펀치 조진다. 그리고 그게 통한다. 록키필딩도 맞불을 놓는데 영 시원찮다. 결국 1회에 보디 맞고 록키는 다운된다. 하지만 뭐 버텨내고 2회로 가지만 확실히 소극적으로 변한 필딩과 더욱 매서운 카넬로의 공격. 2라운드, 3라운드 계속 다운이 나오더니 결국 3라운드 말미에 터진 바디샷에 경기종료.

카넬로 이새끼 아주 그냥 신나서 밀어붙이기만 하두만. 백스텝이 없어. 하긴 씨발 전 경기가 골로프킨이었는데 그런 쇠주먹 쳐맞다가 그보다 한 수 아래급 선수를 만나니까 체급이 하나 위라도 그냥 자신만만이지. 편안하게 전진하면서 로프로 밀고, 첫 다운 뺏었던 보디 계속 쳐주고. 거의 뭐 관장 vs 관원 급 경기가 펼쳐졌다. 까넬로 주먹에 비하면 록키의 펀치는 그저 냥냥펀치 수준.

록키필딩 이거는 근데 지가 테크닉이나 힘은 한참 딸려도 팔도 존나 길고 체격적으로 훨씬 우세인데 왜 자꾸 맞불을 놓으려고 하는지 이해가 안 간다. 존나게 도망다니면서 카운터나 칠 것이지 가드로 붙어서 되로 주고 말로 쳐 맞으면 어쩌자는 건지. 답이 안나온다.

어쨌거나 카넬로는 슈퍼미들 첫 시험대를 만점으로 통과했다. 통하고 자시고 무조건 먹힌다는 거다. 당장 현재 슈퍼미들 캡짱인 칼럼 스미스랑 붙여놔도 딱히 모자라 보이지 않는다. 일단 전에 골로프킨 경기에서도 보여줬지만 슈퍼미들급 상대와 경기에서도 역시 힘에서 밀리긴커녕 압도하는 수준이고, 펀치 또한 압도한다. 그냥 씨발 슈퍼미들급 통합챔프 해라. 개새끼야.

아 절로 욕이 나오네. 먼 과거 카넬로의 광팬이었던 사람이고 이렇게 재미난 경기를 펼쳤음에도 100% 응원하지 못하는 작금의 상황이 안타깝다....... 카넬로야 약물검사 주기적으로 계속 받아라...... 골로프킨이랑 3차전도 해라..........

반응형
LIST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