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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덕방>

정말 뒤늦게 봤다. 존나 주목받던 빅매치이고 미들급 통합타이틀전인데 김새는 경기내용이었다. 짧게 쓴다. 1. 전체적으로 스피드, 반사신경, 테크닉, 펀치정확도 면에서 카넬로가 제이콥스보다 두 수는 위에 있는 것 같았고, 파워는 딱히 차이가 없어 보였다. 2. 제이콥스가 카넬로보다 나은 건 체격조건 뿐인 듯? 그러면 그 체격을 이용해서 좀 찍어눌러야 하는데 앞서 말한 차이로 인한 건지, 제이콥스가 쫄보인 건지 아무튼 처음부터 거의 막바지까지 카넬로가 링 중앙은 선점했고 제이콥스는 링줄 타기 바빴다. 3. 제이콥스가 아무래도 리치가 있어서인지 짤짤이 잽은 존나게 던지는데, 그밖에 공격은 씨발 원래 이랬나? 싶을 정도로 냥냥펀치 느낌이었다. 보디훅백열장손 날리는 게 어찌나 귀엽던지. 4. 딱히 카넬로도 제대로..

아 요즘 복싱 제대로 챙겨보질 못하고 있어서 이 경기도 이제야 봤다. 지난 주말 나오야 vs 로드리게즈의 WBSS 준결승이자 IBF밴텀급 타이틀전! 나오야 빠돌이로서 좀 더 빨리 봤어야 했다. 씨발 존나 개쩌는 경기력을 이번에 또 선보였다. 1라운드 초반 탐색전에 꽤 팽팽해 보였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지금까지 몇 번이나 상대를 눕힌 레프트 작렬하기 시작. 가드 위로 떨어지는데도 데미지가 있어보일 정도로 강력하다. 로드리게즈도 나름 착실하게 주먹 던지는데 척 보기에도 파워는 나오야보다 한참 아래 있으며 나오야의 가드와 흘리기에 정타는 거의 없다. 2라운드는 초반부터 나오야가 큰 펀치를 맞추기 시작....하는가 싶더니 30초만에 라이트 보디에 이은 역시나 전매특허 레프트개또라이급핵훅 작렬! KO! 로드리게즈 ..

이걸 보고 씨발 이 경기를 리뷰해야 되나 존나 고민했는데, 그냥 한다. 경기는 현지 시간 20일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WBO웰터급 타이틀전으로 열렸다. 예상은 당연히 크로포드의 압승봤다. 뭐 내심 크로포드야 요즘 P4P 탑을 넘볼 정도로 좋고 칸은 솔직히 내리막길을 넘어서 낭떠러지로 떨어지는 수준이라고 봤으니까. 물론 이 경기에서 칸이 전처럼 날카롭고 공격적인 면모 보여주면 평가상승이었지. 경기 시작. 1라운드, 존나게 탐색전, 둘 다 펀치 존나게 안 내고 설렁설렁 하는가 싶다가 칸이 설렁 잽 내는 순간 옳다쿠나! 레프트에 제대로 걸려서 칸 다운! 나는 와 시발 이거 잘 하면 초장박살나고 칸은 진짜 단두대행이구나 싶었다. 그런데 다행히 칸이 일어났고 1라운드를 잘 버텨냈다. 그리고 6라운드까지, 신중하지만..

현지 시각으로 12일 LA스테이플스 센터에서 바실 로마첸코 vs 앤서니 크롤라의 라이트급 통합타이틀전이 열렸다. 물론 로마첸코라면 무조건 빠는 리얼빠돌이로서 경기를 보긴 했는데, 사실 큰 기대는 걸지 않았다. 한때 WBA라이트급 챔프였으며, 리나레스와 2차전까지 갔던 전적이 있다고는 하나(물론 두번 다 패배) 현존 복서 최고의 넘사벽우주다개후드려뿌시는슈퍼테크니션의 상대로 34승 6패 13KO의 전적은 참으로 초라해보이지 않는가? 그렇다고 이 경기가 의미가 없다고는 볼 수는 없다. 쉬어가는 매치업으로 볼 수 있긴 하지만 그간 아랫체급에서와 달리 라이트급에서 크게 압도적인 모습을 보인 적이 없어서 팬들조차 '어어-씨바 이게 로마첸코의 한계인가?' 하는 의심을 품는 시각이 있었다. 따라서 이 경기는 현재 라이..
나를 비롯한 수많은 복싱팬들이 기다리던 빅매치, 에롤 스펜스와 마이키 가르시아의 경기가 현지 시간으로 16일, AT&T 스타디움에서 IBF, WBC 웰터급 타이틀전으로 열렸다.물론 나는 이 경기의 예상을 한참 전에 했었고(https://tripleggg.tistory.com/510), 이보다 쉬운 경기예상은 없다고 봤다. 내츄럴 챔프인 스펜스의 무난한 승리예상.... 그리고 마침내 뚜껑이 열린 경기.......... 결과부터 말하자면 경기는 역시나 예상을 크게 뛰어넘지는 못했다........... 언더독의 반란이란 말처럼 쉬운 게 아니었다.(이런 거 보면 참 파퀴신은 대체..... 파퀴복음 1장부터 재독음.......)초반 링 위에 올라온 가르시아의 몸상태부터가 좀 애매했다. 뭔가 만들다 만듯한... 근..
개인적으로 로마첸코 빠돌이로서 둘이 붙으면 여러가지 의미로 존나 흥미진진한 경기가 나올 거 같아서 지켜보는 저본타 데이비스의 경기가 현지시각 2월 9일 열렸다. WBA 슈퍼페더급 타이틀전. 그런데 글쎄다. 상대가 어째 좀 부실해 보였다. 상대인 휴고 루이즈는 전적 33승 4패로 깔끔한 편이지만 딱히 대단한 빅매치는 없었고, 타이틀도 WBC 슈퍼밴텀 한번 먹었다가 곧바로 일본 하세가와 호즈미한테 털렸다. 거기다 문제는 슈퍼페더 경기가 난생 처음이다. 거기다 저본타 이새끼는 체중 오바 나서 다시 재서 겨우 계체통과한 거 같더라. 물론 루이즈 입장에서야 이기면 로또니까 무조건 경기 잡았겠지. 그런데 뚜껑 열리고 보니 이건 뭐 씨부랄 예상보다 훨씬 더 미스매치다. 한장 요약그냥 도대체 루이즈는 뭐하러 링에 올라..
현지 시간 2월 2일, 포드센터에서 세르게이 코발레프 vs 엘레이더 알바레즈의 2차전이 WBO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전으로 열렸다. 1차전은 다들 알다시피 코발레프가 충격적인 KO패를 당했다. 나는 1차전 당시 한 방의 넉아웃 펀치를 견디지 못한 코발레프가 자멸했다고 봤다. 즉 그 한 방만 아니었으면 코발레프가 이긴다고 보는 경기였다. (https://tripleggg.tistory.com/482) 하지만 그렇다고 알바레즈가 무시할 수준이 아닌지라 이겨봐야 경기운영 잘해서 판정승 한다고 예상했는데 씨발 예상 그대로 경기가 진행되고 끝이 났다.물론 예상을 빗나간 부분도 있는데 그건 알바레즈가 코발레프보다 테크닉과 경기운영 면에서 생각보다 더 많이 뒤진다는 점이다. 그런 점에선 한수 아래가 확실해 보였다. 알바..
오늘 연말 빅매치 사울 카넬로 알바레즈 vs 록키필딩의 WBA월드슈퍼미들급 타이틀전이 메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렸다. 약빨고 추락한 민심을 회복하려는 카넬로의 슈퍼미들 도전 첫 번째 경기다.WBA 슈퍼미들급 타이틀 홀더이긴 하지만 상대 중에 그나마 네임드라고 할만한 칼럼스미스와의 슈퍼시리즈 경기에서 1회전에 존나 맞고 무너졌던 모습만 알고 있어서 딱히 큰 의미는 두지 않았다. 하지만 그외엔 나름 패배도 없고, 카넬로도 내츄럴 슈퍼미들급이 아니고 첫 월장 경기 상대로는 크게 부족함이 없다고 생각했다. 따라서 이번 경기는 카넬로가 승리하되 얼마나 줘패면서 이길 것인가? 가 관건이었다. 그래야 슈퍼미들에서도 통하겠구나! 하는 확신이 들테니까. 까넬로 경기가 존나 재미있긴 하다. 1회부터 키만 크고 비실대는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