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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덕방>
한 인간의 죽음, 그것도 아직 다 피지 못한 꽃의 안타까운 종말을 앞에두고 이런 부류의 기사를 써서 사람들의 관심을 끌 생각을 할 정도면 기자라기 보다는 사실상 유명인의 뒤를 핥으며 그들의 배설물을 탐하는 개좆같은새끼에 지나지 않는다고 볼 수 있다. 여러 종류의 인간이 있고 다양성은 존중받아야 하지만 그것이 이런 종류의 기사를 배설하는 인간의 다양성까지 존중해야한다는 의미는 아닐 것이다.
오늘 낮 MBC스포츠에서 생중계한 펠릭스 베르데호 VS 호세닐슨 도스 산토스 와의 경기에서 펠릭스 베르데호가 2라운드 TKO승을 거뒀다! 푸에르토리코를 넘어 전 세계가 주목하는 차세대 슈퍼스타로서의 진면목을 유감없이 드러낸 경기였다. 상대인 호세닐슨 도스 산토스는 전적 27승 3패 17KO에 2006년 데뷔로 WBO 라티노 슈퍼페더 챔피언 타이틀 보유자였다. 최근 KO패를 당하며 하락세를 보이고 있었지만 상당히 노련미가 있는 복서였다. 그러나 세계가 주목하고 내가 주목하는 ㅋㅋ 떠오르는 신성 베르데호의 상대로는 부족했다. 1라운드는 서로의 탐색전이 오가는 가운데 도스 산토스 역시 베르데호에게 크게 뒤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공방이 오고가는 가운데 확실히 베르데호가 더 빠르고, 수준 높은 복싱을 한다..
MBC 스포츠 플러스에서 오늘 낮 12시에 푸에르토리코의 복싱 유망주 펠릭스 베르데호(Felix Verdejo)와 호세닐슨 도스 산토스의 경기가 생중계 된다. 펠릭스 베르데호는 예전부터 매우 눈여겨 보고 있는 선수인데 직접 경기를 지켜본 적이 있기 때문이다. 2013년 11월 24일 파퀴아오 vs 브랜든 리오스의 경기가 마카오에서 열렸는데 파퀴신이 마르께즈에게 가슴 아픈 떡실신을 당하고 갖게 된 첫 경기였다. 파퀴신님의 컴백이 라스베가스가 아닌 그나마 가까운 마카오인데 이런 절호의 찬스를 놓칠 수 없었다. 나는 경기 3개월 전부터 뱅기와 티켓을 예매했다. 경기 당일 아침 일찍부터 경기장에 가서 언더카드부터 보기 시작했는데 언더카드 경기도 모두 흥미진진했다. 그리고 언더카드 경기 중에서도 최고는 바로 펠릭..
화폐의 가치는 화폐의 모습을 가지고 있는 한 아무런 의미도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돈으로 똥 닦아도 될 만큼 돈이 많은 부자들이 왜 화폐를 화폐의 모습으로 쟁여놓는가? 아무리 생각해도 비합리적, 비이성적인 일일 수밖에 없다. 먼저 부자, 돈 많은 자는 모두 같은 부류가 아니며 A와 B 두 부류의 부자로 나누어 볼 수 있다. A부자는 속임수, 배신, 세습, 협잡, 사기,야바위, 그리고 세습을 통해 부를 축적한 부자이고 B부자는 타고난 재능에 더하여 노력과 운이 절묘하게 맞아들어 돈이라는 부산물을 축적하게 된 부자다. A부자는 속칭 졸부, B부자는 자수성가라 볼 수 있다. 보통 잉여자본, 화폐를 쟁이는 것은 주로 B가 아닌 A의 경우에 자주 나타난다고 볼 수 있다. 아주 쉽게 유추할 수 있는 사실이다. B..
오랜만인 거 같다. 이렇게 1라운드에 끝난 경기가 말이다. 꽤 충격적인 결과다. 퀼린이 제이콥스에게 TKO패 했다. WBA 미들급 챔프 타이틀은 제이콥스가 유지하게 됐다. 시작부터 매섭게 달려드는 제이콥스에게 몰리더니 결국 이 사단이 났다. 사실 둘 다 내 관심 밖의 선수이긴 하나 피터 퀼린의 경우 골로프킨과의 대전이 몇 번 거론되던지라 지켜보고는 있었다. 그런데 이렇게 패배해서야 앞으로 골로프킨과 경기 할 일은 없게 되었다. 골로프킨과의 경기보단 제이콥스에게 리벤지 하는 것이 더 시급해보인다. 매서운 제이콥스의 라이트가 정확하게 퀼린의 관자놀이에 꽂혔고 퀼린은 순간적으로 다리가 풀리며 뒷걸음질쳤다. 심판이 순간적으로 둘 사이에 끼어들었으나 퀼린은 무릎을 꿇지 않았다. 때문에 심판이 순간 멈칫했찌만 퀼린..
소득의 재분배라는 말에서 소득의 재분-까지만 얘기하면 무슨 공산주의, 사회주의를 옹호하는 발언처럼 느껴질만큼 요즘 돌아가는 분위기가 영 병신같다. 녹록치 않다. 하나 타고난 재능과 노력에 비례하여 더 많은 돈을 벌거나 적게 버는 이가 존재하는 것은 불평등이 아니다. 그 반대의 경우가 오히려 불평등이다. 가끔씩 인생에 노력이라곤 한 번 안 해본 잉여가 어디서 줏어 들은 말만 가지고 현실의 비참함을 무기로 소득의 재분배를 논하는 경우도 분명 존재한다. 나 역시 민주, 자본주의, 자유주의의 옹호자이며 사회주의에 입각한 경제와 정치가 결국 어떻게 귀결되었는 잘 알고 있다. 그럼에도 소득, 부의 재분배는 한 번쯤 다시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다. 인간은 더불어 사는 사회적 동물이며 누구도 거기서 자유로울 수 없다...
세상사는 수학풀이와는 다르다. 세상을 살다보면 확실히 결론을 내릴 있는 일보다 그렇지 않은 일들이 더 많다. 정답이 정해져 있는 일보다 그렇지 않은 경우가 더 많다. 헌데 가만보면 나도 그렇고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은 무슨 일이든 정답이 존재한다고 믿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얼마 전 아이유의 제제논란에서 나는 더욱 그런 경향을 느꼈다. 물론 저질비방과 아동성애에 대한 말 같지 않은 논란은 차치해두고 무엇보다 출판사의 태도에 반응하는 전부는 아닌 일부 대중의 반응에서 그런 면모를 보았다. 출판사가 책의 해석에 대한 정답을 제시했다. 이미 원 저자는 작고했다지만 암튼 책의 저자가 유감을 표명한 것도 아니고 책을 출간한 출판사에서 책에 대한 해석에 대해 정답을 제시하고 작품 캐릭터에 대한 해석이 얼토당토 않다..
이종격투기(UFC)와 복싱을 굳이 비교하며 열을 올리는 사람들이 있다. 나는 둘 다 좋아한다. 이종격투기도 예전 프라이드 때부터 봐왔다. 물론 당연히 블로그에 공들여 글을 쓸 정도로 복싱을 훨씬 더 좋아한다. 이유는 매우 명확하다. 나는 이종격투기든 복싱이든 최고의 선수, 누구나 인정하는 경지에 오른 선수들을 좋아한다. 보통사람은 도달할 수 없는 그런 경지에 오른 자들이 극한의 신체능력을 겨루는 것에 희열을 느낀다. 그런데 절정에 오른 이종격투기 선수들보다 절정에 오른 복싱선수의 수준이 더 높다. 그래서 복싱을 더 좋아한다. 단순히 경제논리만으로 탑복서가 탑이종격투가보다 돈을 수십 배 더 받는 다는 것으로 선수들의 수준을 논하고 싶진 않다. 물론 경제논리로도 얼마든지 복싱선수의 수준이 더욱 올라갈 수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