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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여진의 어머니가 기보배 선수에게 한 폭언 졸라 무섭다. 본문

잡설

최여진의 어머니가 기보배 선수에게 한 폭언 졸라 무섭다.

TripleGGG 2016. 8. 9.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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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게 언급하고 싶지도 않은, 그야말로 진짜 존나게 무식하면 어느 정도까지 용감해지는지 보여준 그녀의 가늠할 수 없는 똥멍청함에 찬사를 보내며......... 그녀의 언사가 열라 무섭고, 위험한 이유를 짧게 써본다.




그녀의 도가 넘은 언사는 그만큼 그녀의 믿음과 신념이 굳건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만큼 도무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패드립에 이른 것이다. 그래도 될 법한 만큼 기보배 선수가 큰 죄를 지었다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기보배 선수의 부모를 고기라고 표현할 만큼. 


그렇다. 


최여진의 어머니 정씨는 인간을 고기에 비유했다. 이것은 히틀러가 유태인을 보며 마음 속 깊이 품은 정의와 신념, 스탈린이 품었던 신념, 폴포트가 품었던 신념과 같은 맥락에 있기 때문에 위험하다. 


아무래도 그 자신은 자신의 언사가 동물애호라고 생각하는가 보던데 그건 동물이 아닌 그냥 제가 보기 좋고 자신에게 살갑게 대하는 자신이 기르고 키우는 존재, 가까운 존재에 대한 애착과 동질감일 뿐이다. 그 증거로 이미 넷상엔 그녀가 소고기를 구워 자신의 개에게 먹이는 사진도 돌고 있다. -_-개소름......ㅎㄷㄷㄷㄷ


그것은 곧 내 민족, 내 영토, 내 이념에 대한 애착과도 비슷한 모양새를 하고 있다. 이념과 사상, 절대적 정의, 도그마, 민족주의, 파시즘 같은 것이다. 때문에 누군가 침범하면 존나 열받고, 그것이 상처받는 것은 남의 부모를 고기라고 표현해도 될 일이 되버리는 것이다.


그녀의 폭언이 역사적으로 인간의 폭력이 정당화되고 그로 인해 씻을 수 없는 폭력이 벌어지는 과정과 지극히 같은 모습을 하고 있어 소름이 끼쳤다. 아마 저 정도 폭언을 할 정도면 현재 자신이 뭘 잘못했는지도 모르고 있을 가능성이 높고, 이해 또한 못할 가능성이 높다. 저런 사람이 딸 덕에 돈도 있고 어느 정도 발언력도 가지고 있다는 게 솔직히 존나 무섭다. 정치나 공직에 종사하고 있지 않은 게 다행이다. 


추가-


나도 개인적으로 동물권익에 큰 관심을 두고 있다. 피터 싱어가 가장 존경하는 철학자 중 하나일 정도다. 허나 개식용에 반대하며 저런 폭언을 하는 모습은 절대 동물권익을 위한 활동이라 볼 수 없으며 그저 단순하고 또 추악한 아주 개인적인 증오와 혐오의 배설에 불과하다.


진정 동물권익을 실천하고 싶으면 가장 가까운 방법은 채식이다. 남들에게 채식을 권할 것도 없고 유난 떨며 SNS로 개지랄 할 필요도 없다. 그냥 내 믿음만 조용히 실천하면 된다. 더 나아가고 싶다면 좀 더 타당하고 논리적이며 온화한 방법으로 동물들의 권익이 인간의 권익과 어떤 관련을 맺고 있는지 남들에게 설명할 수 있으면 좋을 것이다. 쾌고감수능력에 따른 동물권익의 기준을 설명할 수 있어도 좋고, 동물해방이란 책을 권해줄 수도 있을 것이다.


욕설, 폭언, 강요와 내로남불식 떼쓰기는 결코 동물권익을 위한 행동이 아님을 진짜 동물애호가들은 잘 알고 실천하고 있을 것이다. 페미니즘이고 동물보호고 왜 화제가 되는 건 전부 가짜들 뿐인지 모르겠다.


더하여 예전에 식용으로 길러지는 개들이 비위생적이고 더러운 우리 안에서 사육된다며 개고기 식용을 하려면 적어도 다른 닭이나 소들처럼 길러달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을 정도로 일부 애견인들의 무지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적어도 내 개를 지키기 위해선 다른 동물들에게도 관심을 보이는 편이 좋다. 공장식 축산의 현실을 이해하긴커녕 피터 싱어의 저서 한 권 읽어보지 못한 자들이 동물해방을 부르짖고 있으니 이런 사단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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