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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덕방>
오늘 미국 Stub hub에서 열린 골로프킨 vs 마티로시안의 미들급 통합타이틀전이 열렸다. 나는 물론이고 복싱을 좀 봤다 하는 사람이라면 그 누구도 골로프킨이 뜬금없이 월장해온 마티로시안에게 패배하진 않으리라 예상했을 것이다. 관건은 골로프킨인 얼마나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느냐 였다.역시나 결과부터 말한다. 씨발 골로프킨의 기량저하를 논하는 일이 얼마나 무의미한 일이었는지 그는 이 경기로 다시 한 번 증명했다.1라운드는 탐색전이었다. 여느 때처럼 골로프킨은 신중하게 전진하며 잽을 냈다. 여기서 변수는 마티로시안이었다. 초방어형아웃복싱을 할 거라는 예상과 달리 존나게 맞불을 놨다. 잽싸움도 치열하게 벌였고 좋은 펀치를 몇 번 맞추기까지 했다. 1라운드는 오히려 마티로시안이 선전했다고 해도 과언이 ..
겨우 상대가 잡혔다. 5월 5일에 맞춰 몸만들면서 컨디션 조절해왔는데 아무래도 쉬어가기는 좀 아까웠던 모양이다.그렇게 정해진 상대는 내츄럴 미들급이 아닌 슈퍼웰터에서 활약하던 바네스 마티로시안이다. 36전 3무 1패에 현 슈퍼웰터 라인의 빅네임들이랑 한번씩 다 붙어본 A급 실력자다. 결과적으로 빅네임들에겐 다 패했다. 그럼에도 아주 좋은 경기를 보여줌으로써 매우 터프하고 까다로운 상대였으며 좋은 선수로 손에 꼽히고 있다. 라라와의 타이틀전 이후 2년간 공백이었다지만 급작스런 사고로 인해 얼렁뚱땅 잡힌 매치의 상대치고는 괜찮은 편이라 할 수 있다. 물론 이 경기는 골로프킨이 쉬어가는 경기이자 떡밥에 불과하다는 다수의 여론에는 기본적으로 동의하는 바다. 골로프킨이 분명한 하락세에 있다는 것도 맞고 노화도 진..
5월에 줄줄이 열리는 빅매치 정리해본다!1, 5월 5일, 라스베가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리는 골로프킨 vs 카넬로의 2차전으로 미들급 통합타이틀전이다. 당연 더 말할 것도 없이 2018 최고의 빅매치다. 그간 너무 떠들었으니 설명은 않겠다. 하지만 이 경기는 역시 얼마 전 있었던 카넬로의 도핑 양성 반응이 마음에 걸리는 것이 사실이다. 어쨌든 경기내용, 결과 바람직했으면 좋겠다. 경기예상은 그때가서 해볼란다.포스터 개줫간지2. 5월 25일 일본 오타시 체육관, 이노우에 나오야 vs 제이미 맥도넬 WBA 밴텀급 타이틀 전이다. 나오야가 생각보다 빠르게 월장해버렸다. 아무래도 슈퍼플라이 최대어였던 로만 곤잘레스가 스리사켓에 잡혀버려서인 거 같다. 스리사켓을 정리해주고 가면 좀 더 깔끔했을 법 했지만 뭐 이..
요즘 복싱글을 통 안 써서 쓴다.ㅋ 스리사켓이 로만 곤잘레스를 링 바닥에 눕힌 뒤 이어진 검증의 경기를 무사통과했다.현지시각 지난 24일 잉글우드 포럼에서 열린 스리사켓 소 룽비사이 vs 후안 프란시스코 에스트라다의 WBC 슈퍼 플라이급 타이틀전에서 스리사켓이 에스트라다를 판정승으로 이겼다. 2:1 우세승이다.경기는 풀파이트 못 보고 띄엄띄엄 봤는데 크게 달라진 건 없었다. 스리사켓은 그냥 하던대로 존나게 들이박고 주먹다짐을 이어갔다. 에스트라다가 확실히 펀치가 깔끔하게 들어갔고, 스킬은 위인 것 같은데 원체 저돌적이고 맷집이 단단한 스리사켓의 기세와 챔피언 어드밴티지로 점수를 더 준 거 같다. 111대 117 점수가 있었다던데 그건 편파였고 실상 거의 대등하게 싸웠다는 게 맞는 거 같다. 펀치스탯도 스..
현 복싱계 최고의 흥행카드답게 으레 매년 5월 첫 주말 열리는 빅매치에 골로프킨과 카넬로의 2차전이 잡힐 것이란 예상 그대로~ 금년 5월 5일 마침내 골로프킨과 카넬로의 2차전이 확정됐다! 복싱팬으로서 존나게 흥분되는 일이다.물론 2차전이 안 잡힐 리가 없었다고 본다. 골로프킨과 카넬로의 1차전이 PPV 1백만을 훌쩍 뛰어넘으며 흥행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거기다 병신 같은 판정이 끼었지만 승부가 나지 않고 무승부로 끝났기 때문에 2차전은 더욱 큰 기대를 불러일으키리라 볼 수 있다.실상 1차전에서 카넬로가 전략을 잘 짜서 상당히 잘 싸워줬고, 골로프킨은 솔직히 기대하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에 2차전에서는 카넬로의 승리를 점치는 사람도 더 많아졌을 것이다. 우선 나이부터가 이제 골로프킨은 만으로 35..
오는 4월 14일 메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테렌스 크로포드 vs 제프 혼의 경기가 WBO웰터급타이틀 전으로 펼쳐진다. 전부터 이 경기가 잡힐 거라는 말이 많았는데 진짜 잡혀버렸다. 솔직히 이 경기 예상보다 쉬운 예상이 없을 정도 존나게 빤히 보이는 경기다.사진만 봐도 알겠다다들 알지 않나 테렌스 크로포드가 제프 혼을 그냥 압살할 거다. 여기서 관전포인트는 혼이 얼마나 잘 버티어줄 수 있는가다. 혼이 만약 크로포드를 상대로 판정까지 가거나 KO를 당하더라도 화끈한 경기를 보여준다면 혼이 파퀴아오를 좆같은 판정으로 이겼다는 논란을 어느 정도 잠재울 수도 있을 것이다. 나름 호주인기복서로 괜찮은 경기도 잡힐 수 있을 거고 말이다.즉 오히려 이건 혼에게는 기회라는 거다. 누구도 혼에게 기대하지 않는 경기다. 불가..
지난 12월 30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개인적으로 엄청난 기대를 하고 있는 신예 이노우에 나오야와 요안 보이예(발음 맞나-_-)의 WBO 슈퍼플라이급 타이틀 매치가 열렸다. 그리고 난 방금 봤다.1라운드, 나오야는 움직임이 많지 않다. 가드를 올리고 천천히 링 주변을 돌며 상대방을 압박한다. 그리고 간간히 펀치를 던지기 시작하는데 이미 그 시점에서 승부의 향방이 보였다. 그리고 막바지 터진 전광석화 같은 레프트 훅에 보이예 첫 다운. 하지만 이내 일어나고 1라운드 종료.2라운드, 점점 주먹을 많이 내고 본격적으로 압박하는 나오야. 그냥 나오야가 가만히 걸어당기면서 주먹 뻗어도 보이예로서는 답이 안나오는데 적극적으로 나오니 그냥 존나게 두들겨 맞으면서 뒷걸음질이나 칠 수밖에. 가드에 대부분 막히고 어쩌다 반..
오늘 뚜껑 열렸다. 메디슨 스퀘어 가든! 로마첸코 vs 리곤도의 슈퍼페더급 타이틀전!씨바 결론부터 말한다. 내가 뭐랬나? 로마첸코가 리곤도 앞뒤로 존나게 돌려까다가 끝날 거라고 했나 안 했나? 물론 그러면서도 내심 걱정을 하긴 했다. 다들 알다시피 리곤도도 몇몇 복싱팬들 사이에서 거의 신격화에 가까운 정도로 빨리는 실력자가 아닌가? 허나 경기의 뚜껑을 열고 보니 이게 웬걸? 로마첸코는 내 예상을 거의 그대로 실현했다.앞뒤로 존나게 돌려깠다.1라운드 시작, 리곤도는 생각보다 수비적으로 나오지 않았고, 링 중앙을 차지하려 들었다. 로마첸코는 개의치 않고 특유의 가벼운 몸놀림으로 탐색전을 펼친다. 2라운드부터 리곤도의 클린치와 수비복싱이 시작되고 로마첸코의 잽이 빛을 발하기 시작한다. 3라운드부터 로마첸코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