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5일 골로프킨 상대 정해짐

겨우 상대가 잡혔다. 5월 5일에 맞춰 몸만들면서 컨디션 조절해왔는데 아무래도 쉬어가기는 좀 아까웠던 모양이다.

그렇게 정해진 상대는 내츄럴 미들급이 아닌 슈퍼웰터에서 활약하던 바네스 마티로시안이다. 36전 3무 1패에 현 슈퍼웰터 라인의 빅네임들이랑 한번씩 다 붙어본 A급 실력자다. 결과적으로 빅네임들에겐 다 패했다. 그럼에도 아주 좋은 경기를 보여줌으로써 매우 터프하고 까다로운 상대였으며 좋은 선수로 손에 꼽히고 있다. 라라와의 타이틀전 이후 2년간 공백이었다지만 급작스런 사고로 인해 얼렁뚱땅 잡힌 매치의 상대치고는 괜찮은 편이라 할 수 있다. 

물론 이 경기는 골로프킨이 쉬어가는 경기이자 떡밥에 불과하다는 다수의 여론에는 기본적으로 동의하는 바다. 골로프킨이 분명한 하락세에 있다는 것도 맞고 노화도 진행 중인 것도 사실이겠지만, 마티로시안 정도의 선수에게 지거나 고전하리라는 예상은 전혀 되지 않는다.

그런데 이 경기 잡히니까 기다렸다는 듯 이딴 떡밥매치 왜 하냐는 둥, 실망이라는 둥 하는 소리가 들리던데 씨팔 무슨 금붕어새끼들인가 이딴 씨발떡밥매치가 어쩌다 잡히게 됐는지 벌써 까먹었나 개어처구니가 없네. 

인기만 많은 씨발약쟁이 새끼가 빵꾸내서 급작스레 상대를 찾고 있는데다가 약쟁이 새끼가 징계를 불행 중 다행으로 6개월만 받아서 빠르면 9월에 약쟁이 참교육을 가지게 될지도 모르는 마당에 여기서 굳이 쎈놈 골라 패자고 위험부담을 안아야 되냐? 그리고 대전을 무슨 골로프킨 마음대로 잡는 거냐? 그랬으면 씨발 벌써 한참 전에 카넬로 줘패서 복싱인생퇴갤시켰겠지 씨발놈들아. 거기다 아무리 떡밥이라도 마트로시안이 그렇게 개줮밥은 아니거든. 무슨 개좆같은소리를 씨부리고 있어 열받게. 

개인적으론 아예 경기가 취소된 건 아니라 다행이다. 솔직히 골로프킨 내일 모레 40에 은퇴 앞두고 있는데 한 경기라도 더 보면 땡큐지 뭐. 하나 아쉬운 건 T모바일 아레나도 까이고, PPV도 까여서 그냥 HBO중계 정도로 해준다는 건데 이건 카넬로가 떨어져나갔으니 어쩔 수가 없다. 국내에서는 중계가 어찌될지 두고 봐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