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로마첸코 (24)
<복덕방>
피곤해보이는 로마첸코 헌데 놀라운 건 이 부상이 경기 후 연습 중에 생긴 것이 아니라, 리나레스 전에서 생긴 부상이라는 거다. ㅎㄷㄷㄷㄷ 기사를 보니 2라운드에 어깨관절이 탈구됐다고 한다. 그렇다. 그 상태로 10라운드까지 싸워 상대를, 그냥 상대도 아니고 월장 후 첫 상대로 네츄럴체급챔프를 TKO로 꺾은 것이다.이건 뭐 할 말이 없다. 진짜 천재는 다르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정말 대단한 실력+정신력이다. 그 상태로 6라운드 다운까지 뺐겼는데 다시 제 페이스로 이겨버리다니 진짜 진짜 대단하다.하지만 기사를 보니 이미 그 전에도 어깨관절 탈구 부상이 있었다고 한다. 즉 처음이 아니라 상습적인 것이다. 내가 개인적으로 아는 모 복싱선수도 상습적 어깨관절탈구로 빠르게 은퇴의 길에 접어들었던 기억..
바실 로마첸코 vs 이노우에 나오야이노우에 나오야 vs 바실 로마첸코이런 경기라도 잡히는 거 아님? 와 씨발 생각만 해도 오금이 저리네 씨부랄. 나오야가 이렇게 두 체급 널뛰기 해서 이렇게 압도적 경기를 해버리니까 이런 상상도 과하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따지고 보면 어차피 둘이 체격차이도 크지 않다. 거기다 나오야의 재능과 실력이 씨발 이렇게 넘사벽이라면 충분히 가능한 매치같다. 아직 시기상조지만 나중에라도 둘이 붙는 장면을 그려보면 와 씨발 상상이 안 된다. 나오야의 깔쌈한 원투레프트 vs 로마첸코의 현란한 두루치기, 나오야의 완벽한 거리잡기 vs 로마첸코의 현란한 횡이동, 와 씨발씨발 ㅍㅠㄷㄱㄹㅇㄴㄱㅎㅂㄴ머ㅜ라ㅓㄴㄷㅁ 어멋! 이건 봐야햇! 와 정말 진짜 이런 초천재 둘이 동시대에 등장하다니 존..
현지 시간으로 5월 12일 토요일, 한국시간으로는 일요일,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바실 로마첸코 vs 호르헤 리나레스의 WBA 라이트급 타이틀전이 펼쳐진다. 그야말로 아기다리고기다리던 경기가 아닐 수 없다. 그런데 좆같은 건 여전히 중계소식이 없다는 거다. 지난 로마첸코 경기 중계했던 엠비씨스포츠 가봐도 무소식. 이런 초일류급 복싱매치가 듣보잡 취급 당하다니 존나게 빡치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아무튼 경기예상한다. 딱히 길게 늘어놓진 않으련다.나의 시각에서 리나레스는 분명 라이트급의 패자이고 초일류복서이긴 하나 지금까지 많이 봐왔던 복싱 역사 속에 꽤나 많이 찾아볼 수 있는 유형의 복서다. 빠르고 단단하며 강하다. 어지간한 상대는 어렵지 않게 꺾을 거라 여겨진다. 그런데 말이다. 이번 상대는 지금까..
5월에 줄줄이 열리는 빅매치 정리해본다!1, 5월 5일, 라스베가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리는 골로프킨 vs 카넬로의 2차전으로 미들급 통합타이틀전이다. 당연 더 말할 것도 없이 2018 최고의 빅매치다. 그간 너무 떠들었으니 설명은 않겠다. 하지만 이 경기는 역시 얼마 전 있었던 카넬로의 도핑 양성 반응이 마음에 걸리는 것이 사실이다. 어쨌든 경기내용, 결과 바람직했으면 좋겠다. 경기예상은 그때가서 해볼란다.포스터 개줫간지2. 5월 25일 일본 오타시 체육관, 이노우에 나오야 vs 제이미 맥도넬 WBA 밴텀급 타이틀 전이다. 나오야가 생각보다 빠르게 월장해버렸다. 아무래도 슈퍼플라이 최대어였던 로만 곤잘레스가 스리사켓에 잡혀버려서인 거 같다. 스리사켓을 정리해주고 가면 좀 더 깔끔했을 법 했지만 뭐 이..
이날 승리에 관해서 로마첸코는 말한다. "리곤도는 훌륭한 선수다. 그는 최고다. 그의 체급에서 그는 왕이다. 하지만 다만 슈퍼페더는 그의 체급이 아니다. 그의 카테고리가 아니다. 따라서 이건 내게 그렇게 큰 승리는 아니다."존나 멋있다. 씨바. 어찌보면 로마첸코는 애초에 리곤도가 자신의 상대가 아니었다는 걸 알았을 수도 있다. 허나 리곤도의 애타는 러브콜과 도발을 끝내 받아주었고, 압도적인 퍼포먼스로 그런 생각을 증명했을 수 있다. 아무튼 로마첸코는 진짜 괴물이다. 파퀴아오처럼 쭉쭉 월장해서 웰터까지 정리하는 것도 결코 불가능해보이지 않는다.그리고 초반에 노마스첸코라고 농담하는 건, 과거 듀란이 레너드와의 경기에서 포기를 했을 때 했던 말을 인용한 거다. 즉 자신과 상대하는 선수들이 주구장창 경기를 포기..
오늘 뚜껑 열렸다. 메디슨 스퀘어 가든! 로마첸코 vs 리곤도의 슈퍼페더급 타이틀전!씨바 결론부터 말한다. 내가 뭐랬나? 로마첸코가 리곤도 앞뒤로 존나게 돌려까다가 끝날 거라고 했나 안 했나? 물론 그러면서도 내심 걱정을 하긴 했다. 다들 알다시피 리곤도도 몇몇 복싱팬들 사이에서 거의 신격화에 가까운 정도로 빨리는 실력자가 아닌가? 허나 경기의 뚜껑을 열고 보니 이게 웬걸? 로마첸코는 내 예상을 거의 그대로 실현했다.앞뒤로 존나게 돌려깠다.1라운드 시작, 리곤도는 생각보다 수비적으로 나오지 않았고, 링 중앙을 차지하려 들었다. 로마첸코는 개의치 않고 특유의 가벼운 몸놀림으로 탐색전을 펼친다. 2라운드부터 리곤도의 클린치와 수비복싱이 시작되고 로마첸코의 잽이 빛을 발하기 시작한다. 3라운드부터 로마첸코의 ..
드디어 복싱 역사의 한 페이지로 기록될 빅매치를 앞두고 계체량이 진행됐다. 척 보기에도 체격차이가 현저하다. 일단 신장에서 확 차이가 난다.우리는 이미 로만 곤잘레스의 사례에서 체급차의 무서움을 뼈저리게 느낀 바 있다. 물론 로만과 직접 비교하기엔 리곤도는 스타일부터 많은 차이가 있지만, 반면 이번엔 상대가 스리사켓 수준이 아니다.아무리 다시 생각해도 이 경기는 로마첸코가 질 리가 없다. 그런 만큼 로마첸코도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슈퍼페더에서 붙는 이상, 로마첸코는 리곤도를 압도적으로 밀어붙여야 체면이 선다.만약에 이 상황에 로마첸코가 진다?씨발 리곤도가 진짜로 복싱갓이었다는 거지. 뜬금없이 두 체급 위에 올라와서는 내츄럴 체급 복서들 압도적으로 두들겨 팬 역대급 천재아트복서로 불리는 챔피언을 이긴 거..
현지시간 오는 9일! 뉴욕 메디슨 스퀘어 가든! WBO슈퍼페더급 타이틀전!!!!!!!!그야말로 현 복싱계에서 개좆쩌는 최정상급의 실력을 가졌다고 평가 받는 선수 중 둘이 맞붙는다. 다름 아닌 바실 로마첸코와 길예르모 리곤도다! 당연히 경기예상 한 번 안 해볼 수 없다. 복싱팬으로서 최정상급 복서들의 싸움을 앞둔 예의다. 이건 어떤 관점에선 정말 초빅빅빅매치 2017 최고의 매치다. 어떤 씨발좆밥스파링만도못한경기처럼 대전료만 크다고 빅매치가 아니다. 그만큼 많은 기대를 하고 있는 경기이기도 하다. 우선 말해두자면 나는 이 경기의 예상이 존나 쉽다고 생각한다.둘 다 아마추어때부터 진짜 미치도록 개쩌는 실력이라는 건 더 이상 말해봐야 입이 아프다. 이 정도 씹초절정고수들 사이에는 정말이지 종이 한장 차이로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