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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덕방>
머니 투데이에 이런 기사가 났다. -> [2015 출판결산] 웹소설↑ 장르문학↑…순수문학의 나태함이 장르문학의 치열함에 밀려 뭐 이런 류의 기사야 요즘 비일비재하니 그렇다치고 그 안에 몇몇 소위 문학계(?)에 있다는 분들이 인터뷰한 내용이 존나 어이가 없는 내용이다. “개인적으로 대중문화가 반짝거릴 호황이 있는 것처럼 이 역시 ‘한때’라고 생각한다”며 “결론적으로 순수문학이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본다” “장르문학은 원초적 재미를 넘어서지 못하고 휘발성 강한 텍스트로 뭉쳐 상업적 본능에 충실하다”며 “수준 낮은 작품을 끊어주는 생각하는 독자들의 용기와 결단이 필요한 때” 이걸 존나 진지빨면서 인터뷰 했다고 생각하니 저런 자들이 있는 한 우리나라 출판계는 좆tothe망을 벗어나지 못하겠다는 생각부터 든다. ..
심플하게 미스터리 스릴러로 갔으면 그냥저냥 볼만했을 것도 같은데 여기에 되도 않는 말장난을 개똥철학으로 포장하는 통에 더욱 거지 같은 영화가 되어버렸다. 후반부로 갈수록 이건 더 심해지는데 내가 보기엔 감독도 시나리오 쓰면서 앞전에 뿌려놓은 강렬한 이미지의 떡밥들과 말장난, 개소리 덕분에 뒤로 갈수록 고생 좀 했을 것으로 보이고 결국엔 '에라이 씨발 될대로 되라.'는 식으로 마무리 한 것으로 보인다. 떡밥들에 줄거리에 개똥철학을 어떻게든 서로 끼워맞추려 노력한 흔적은 역력하나 무슨 얼기설기 엮은 누더기같다. 소노 시온이라는 유명감독의 이름값에 더해 수상기록도 있는 작품이지만 누가 싸던 똥은 똥이다. 굳이 되도 않는 해석 가져다 붙이면서 이해하려 들 필요없다고 본다. 굳이 이해하려 들 수준의 작품은 아니라..
또 한 번 느낀다. 유교적인 관행에서 나이 처먹었다고 대우해주는 것이 허구한 날 사고치고 애들 패는 병장새끼를 시간 좀 보냈다고 고참대우 해주는 것과 다를 게 없다는 게 말이다. 어른이면 어른대접 받을 짓을 해야 한다. 선동질의 시발점이 된 황안이라는 놈 나이가 오십이 넘었다. 오십이 넘은 놈 대가리에 병신같이 케케묵어 썩은 내를 풍기는 신념이 있다보니 눈깔에 보이는 건 전부 정치싸움이요, 사상전쟁이다. 거기다 이런 놈들은 공통적으로 대가리에 들어찬 똥을 입밖으로 싸고 선동질, 분탕질을 해야 분이 풀린다. 결국 철 없는 병신개어른의 정신빠진 논리가 나이 어린 앞날이 창창한 재능있는 소녀에게 오롯이 트라우마로 남게 됐다. 개어른은 무시하고 이대로만 커다오......
네이버 실검 1위, 화제를 일으키켜 국내론칭한 넷플릭스 일단 넷플릭스의 최대강점, 거두절미하고 왠지 찝찝하고 더러운 호갱된 기분은 들지 않는다. 어떻게든 시청자에게서 돈을 뽑아내겠다는 양아치 근성이 보이지 않아서 추천하고 싶다. 가입은 이멜주소로 아이디 만들고 마스터나 비자 카드로 결제방법 택하면 끝이다. 서비스는 딱 3개 뿐이니 하나 고르면 된다. 제일 비싼 게 10% 세금 붙여도 한화 16000원 정도다. 화질차이 동시접속 차이지 콘텐츠 이용에 차이는 없다. 가입하는 순간 끝이다. 그냥 넷플릭스에서 제공하는 모든 걸 다 볼 수 있다. 콘텐츠가 많건 적건 그냥 무조건 다 볼 수 있다. 덕분에 난 지금 무료로 그 유명한 브레이킹 배드를 정주행 중이다. 현재 한 달 무료 행사중인데 넷플릭스는 약정 같은 병..
뒷북이지만 쓴다. 한 여자의 탐욕이 두 가족을 박살내고 끔찍한 살인까지 불러왔다. 종교적인 광기로 3중포장이 되어있지만 가만히 속을 들여다보면 우리 주위에 흔히 볼 수 있는 그릇은 작은데 욕심은 존나 많은 인간의 발악이다. 그래서 사람은 자기 그릇부터 파악해야 한다. 자기의 수준, 자기의 깜냥이 일단 좀 파악됐다 싶으면 좆같더라도 받아들일줄 알아야 한다. 그래야 행복해질 수 있다. 자기 그릇이 작은데 넘치는 물을 담으려면 어떻겠는가? 결국 옆에 있는 사람 그릇을 탐하게 된다. 어떻게든 채우려 하게 된다. 결국 저런 일까지 벌이게 되는 것이다. 나도 재차 자신을 돌아본다. 내가 생각하는 나의 그릇이 과연 내가 생각한 정도의 크기인지 말이다. 결론은 아무튼 그것이 알고싶다 짱이다. 공중파 방송 중 몇 안되는..
어쩌다 SNS에 올라온 이 동영상을 봤는데 정치적 입장을 떠나 그냥 답할 가치가 없는 존나 병신같은 질문에 대처하는 표창원의 자세와 답변의 논리정연함에 혀를 내두르지 않을 수 없다. 나 같으면 일단 빡쳐서 뭐 이딴 질문을 하나 싶고 열이 받아서 말이 잘 안나올 것 같은데 그는 달랐다. 감정적으로 전혀 치우침 없는 어투와 또박또박 또렷한 발음으로 유치원생만도 못한, 논리적 오류로 대가리가 빠개진 병신들도 들으면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설명을 하니 듣던 병신도 아 그렇구나! 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보통 정상적 인간의 두뇌회로를 가졌다면, 공감능력을 상실한 또라이 싸이코패스 잠재적 강간마가 아닌 이상, 강간이라는 범죄가 일어나면 우선 범죄자를 지탄하고 피해자를 위로할 생각부터 들지, 강간당한 여자의 문제가 ..
철구의 방송을 즐겨보는 한 명의 팬, 소위 철빡이로서 참으로 안타까움을 느낀다. 동시에 아프리카TV가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바를 잘 드러낸 시상식이었던 것 같다. 서브컬쳐를 뛰어넘어 주류문화, 메인스트림으로 진입하고자 하는 아프리카TV의 열망말이다. 철구 같은 경우 메인스트림 그러니까 공중파나 케이블 방송과 같은 곳과는 절대로 융합할 수 없는 B급 컨텐츠 및 캐릭터로 사랑을 받고 있기 때문에 아프리카TV가 지향하는 곳과는 반대편에 서 있다고 볼 수 있다. 허나 아이러니하게도 철구는 부동의 시청률 1위이고 철빡이라 불리는 골수팬 역시 가장 많은 수를 확보하고 있다. 철구가 개인방송으로 낸 성과와 아프리카 내에서의 입지를 생각한다면 대상은커녕 컨텐츠대상도 수상하지 못한 것은 참으로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다.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