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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덕방>
얼마 전 내 글에 달린 댓글을 보고, 도저히 비교조차 불가능한 선수층에 대한 테클, 요새는 복싱이 시들하다기에 올려본다. 현재 UFC에 등록된 모든 클래스 도합 선수 숫자- UFC.COM 2016년 현재전 체급 플라이에서 헤비급까지 전부 합쳐서 618명이다. 다음 복싱의 경우 boxrec.com 2016년 현재 등록 복서1341명이다. 별로 차이 안 난다고? 복싱은 저 숫자가 미들급 한 체급만 가져온거다. 전체 체급 합치면 2만명 넘는다. 정식으로 전적이 있고 프로로 등록된 선수 숫자만 저 정도고 아마추어는 저거보다 훨씬 더 많다. 참고로 UFC는 미들급 65명이다. 선수층 20배 차이다. 어째서 1341명 중 1등 하는 게 어려운 지, 65명 중 1등 하는 게 어려운 지 추가 설명을 요구하진 않았으면 ..
미국을 향해 떠나며 약간의 물의와 논란이 있었으나 꿈을 위한 도전임에는 확실했던 김민욱의 미국시장 진출! 그 도전이 조금씩 결실을 맺고 있는 것이 보인다. 물론 커다란 성과는 아닐 수 있으나 쉽게 폄훼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김민욱은 얼마 전 미국 LA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열린 대니 가르시아 vs 로버트 게레로 전의 오픈 카드로 올라 멕시코의 에릭 마르티네즈를 5라운드 KO로 눕히며 미국에서 연승행진을 이어갔다. 김민욱은 현재 미국 진출 후 3전 3승 3KO로 좋은 성적을 연이어 내고 있다. 혹자는 김민욱의 나이가 어린 것이 아니며 이제 고작 3전을 했고 상대가 김민욱에 비해 부족했다며 쓴소릴 던지기도 하던데 난 개소리라고 본다. 김민욱 같은 신인이 미국시장에서 복싱 경기 잡는 게 무슨 다들 카넬..
복싱계에 악동, 건달, 양아치, 나쁜새끼 이미지로 쏠쏠하게 장사해먹은 케이스는 수도 없이 많다. 그 중에서도 가장 제대로 해먹고 치고 빠지는 타이밍 기가 막힌 것이 머니웨더다. 확실히 장사에 도움이 되는 컨셉인 것이다. 가끔씩 개드립도 쳐대고 말이다. 이에 가끔씩 골로프킨에게 이와 비슷한 컨셉을 요구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아님 가끔씩이라도 막말을 좀 쏟아내거나 종달새처럼 떠들어주길 바라는 사람도 있다. 팬심에서 우러나온 좋은 의도의 바람이겠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반대 또 반대다. 어쨌거나 컨셉이라는 것도 선수의 성정과 스타일과 맞아야 시너지가 나는데 뜬금없이 어울리지도 않는 배드보이 컨셉은 필요악이라고 본다. 거기다 프로복싱 시장에 데뷔한지 얼마 되지 않았을 시점이라면 모를까 2015년 가장 핫한 복..
뭐 살다보면 비난할 만한 사람 혹은 사건이 없다고 할 수 없다. 비난 받아 마땅한 것들이 넘친다. 허나 누군가를 비난한다는 것은 내 입도 더럽히는데 더하여 대부분의 경우 비난을 받는 상대에게도 좋은 영향을 주지 못하는 쌍방손해가 되기 때문에 비난을 할 때엔 항상 주의해서 잘 알아보고 정말 비난받을 상대에게 비난을 하고 있는지 살펴야 한다. 칭찬이야 뭐 서로 윈윈이니까 대충 하면 되지만 말이다. 파퀴아오와 브래들리 3차전이 뉴스에 떴다. 그러자 반응을 보니 별로 기대되지 않는다는 둥, 지난 번처럼 하지 말라는 둥 이런 비난의 글들이 눈에 띈다. 이런 사람들은 100% 확률로 지난 번 정말 오랜만에 공중파로 중계한 파퀴아오머니웨더 경기를 보고 실망한 나머지 기다렸다는 듯 이런 비난을 쏟아낸 것이다. 파퀴웨더..
공식적으로 파퀴아오 vs 브래들리 3차전이 결정되었다. 4월에 한단다. 젠장- 솔직히 파퀴아오와 브래들리가 3차전까지 갈 줄은 꿈에도 몰랐다. 1차전에서 희대의 오심, 편파판정으로 브래들리가 승리를 가져갔다. 이는 여러차례 해외언론에서도 다뤄졌으니 패스 암튼 1차전 당시 정상적으로 파퀴아오가 승리를 가져왔다면 2차전까지 갈 일도 없었을 거다. 결국 2차전까지 가서 이겼다지만 팬들의 기대와는 달리 그리 일방적이지도 후련하지도 않은 판정으로 이기는 바람에 일보고 덜 닦은 찝찝한 느낌만 안겨줬다. 그것이 나비효과가 되어 파퀴둘리 3차전까지 만들었다고 본다. 냉철히 곱씹어보면 딱히 나쁜 조합은 아닌 것이 어찌됐건 둘은 1승 1패이고, 파퀴아오는 사실상 두 번을 이긴셈이라지만 브래들리를 한 번 시원하게 링 바닥에..
생각해보니 로만 곤잘레스에 대한 글이 하나도 없다. 로만 곤잘레스가 이번에 univison 이라는 방송사에서 선정한 올해의 복서에 선정되었다기에 한 번 언급하고 싶다. 로만 곤잘레스는 이미 실력과 전적으론 어느 한 곳 흠잡을 곳 없는 완벽한 복서로서 Ring 매거진에서 선정한 P4P 킹이다. 그러니까 체급차 다 개무시하고 그냥 복서 실력만 놓고 봤을 때 랭킹 1위라는 거다. 한동안 이 랭킹은 변함 없으리라 생각된다. 복싱아티스트급ㅇㅇ 현 WBC 플라이급 챔피언인 로만 곤잘레스의 전적을 곱씹어 보자면 44전44승 무패 38KO, KO확률86%이다. 자 여기서 놀라운 건 머니웨더 같은 애들도 하는 무패전적이 아니라 저기 보이는 KO확률이다. 반전처럼 보이려고 이제야 밝히지만 로만 곤잘레스는 신장 160cm에..
오늘 낮 MBC스포츠에서 생중계한 펠릭스 베르데호 VS 호세닐슨 도스 산토스 와의 경기에서 펠릭스 베르데호가 2라운드 TKO승을 거뒀다! 푸에르토리코를 넘어 전 세계가 주목하는 차세대 슈퍼스타로서의 진면목을 유감없이 드러낸 경기였다. 상대인 호세닐슨 도스 산토스는 전적 27승 3패 17KO에 2006년 데뷔로 WBO 라티노 슈퍼페더 챔피언 타이틀 보유자였다. 최근 KO패를 당하며 하락세를 보이고 있었지만 상당히 노련미가 있는 복서였다. 그러나 세계가 주목하고 내가 주목하는 ㅋㅋ 떠오르는 신성 베르데호의 상대로는 부족했다. 1라운드는 서로의 탐색전이 오가는 가운데 도스 산토스 역시 베르데호에게 크게 뒤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공방이 오고가는 가운데 확실히 베르데호가 더 빠르고, 수준 높은 복싱을 한다..
MBC 스포츠 플러스에서 오늘 낮 12시에 푸에르토리코의 복싱 유망주 펠릭스 베르데호(Felix Verdejo)와 호세닐슨 도스 산토스의 경기가 생중계 된다. 펠릭스 베르데호는 예전부터 매우 눈여겨 보고 있는 선수인데 직접 경기를 지켜본 적이 있기 때문이다. 2013년 11월 24일 파퀴아오 vs 브랜든 리오스의 경기가 마카오에서 열렸는데 파퀴신이 마르께즈에게 가슴 아픈 떡실신을 당하고 갖게 된 첫 경기였다. 파퀴신님의 컴백이 라스베가스가 아닌 그나마 가까운 마카오인데 이런 절호의 찬스를 놓칠 수 없었다. 나는 경기 3개월 전부터 뱅기와 티켓을 예매했다. 경기 당일 아침 일찍부터 경기장에 가서 언더카드부터 보기 시작했는데 언더카드 경기도 모두 흥미진진했다. 그리고 언더카드 경기 중에서도 최고는 바로 펠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