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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덕방>
아까 뉴스에서 한국의 자랑스런 세계챔피언 출신 홍모님께서 아미르 칸이 그리 성공한 선수가 아니라고 했다는데 대한민국 복싱이 개차반이라 오해가 있었던 거 같다. 이런 정보부터 제대로 정정돼야 할 것 같다. 대체 무슨 근거에서 저런 발언이 나온 건지 이해가 1도 안 된다. 아미르 칸에 대해 진짜 알고 한 소린지. 모르면서 그냥 넘겨 짚은 건지. 솔직히 욕나오기 직전이다. 나도 예전에 포스팅에서 아미르 칸에 대해 알바레즈에게 그냥 개털릴 것처럼 써놔서 미안한 마음도 든다. 그건 미들급에서 경기했을 때의 예상이 그렇다는 것이지 사실 아미르 칸이 복싱으로 이뤄낸 것은 아미르 칸이 별로 성공한 복서가 아니라고 발언하신 그분보다 훨씬 대단하다고 확언할 수 있다. 상식선에서 현 복싱계 최고의 카드 알바레즈가 아무리 계..
김민욱이 오늘 벌어진 멕시코의 알바로 오르티즈에게 8R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두었다. 아쉽게도 KO는 아니었지만 점수 차이를 보아하니 꽤 일방적인 경기였던 것 같다. 이런 경기나 좀 중계 해주지 대체 왜 잠잠한 지 모르겠다. 막말로 요즘 우리나라 복싱선수 중에 이 만큼 주목할 만한 선수가 누가 있나? 아마추어는 차치하고 프로시장에서 김민욱 정도면 과거에도 그렇고 현재도 얼마든지 스포트라이트를 비출만한 잠재력과 실력이 있는 선수인데 말이다. 노파심일지 모르나 미국으로 처음 뜰 때 있었던 불미스런 일이 김민욱에게 어떤 불이익이라도 있을까 걱정된다. 한국 복싱계가 정말 자성의 노력을 하고 있다면 김민욱에게 당장 전폭적 지지와 지원을 해야한다고 본다.
김민욱이 혼다센터에서 벌어지는 레오 산타크루즈의 타이틀 전 언더카드로 나선다. 상대는 멕시칸 알바로 오티즈로 전적으로 보나 뭐로 보나 김민욱이 쉽게 승리를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 상대가 약체라지만 현재 지난 경기에 이어 두 달만에 갖는 경기로 김민욱으로선 최대한 서둘러 할 수 있는 모든 경기를 갖는 것으로 보인다. 전적을 쌓고 많은 이들 앞에 좋은 모습을 지속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시급한 김민욱으로선 최선이 아닌가 싶다. 멋지다! 김민욱! 무엇보다 이번 김민욱 경기에 관한 기사가 네이버 스포츠 일반 카테고리에 보이는 곳에 척 떠있다. (링크)댓글도 꽤 달려있다.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여기에 중계가 좀 받쳐주면서, 앞으로도 김민욱이 계속 승승장구해준다면 관뚜껑에 못질한 한국 복싱시장에 작은 ..
도미닉 웨이드, 아직 경기하려면 멀었는데 (4월 23일) 표정만 보면 벌써 진 것 같다. 미들급의 패자, 무쇠빠따에 가학적인 성격이라는-_- 골로프킨을 곁에 두고 잔뜩 긴장한 거 같다.
카넬로는 지금 몇 경기째인지 모르겠지만 지난 경기도 그렇고 이번에 아미르 칸도 마찬가지고 155파운드로 미들급 타이틀 경기를 하고 있다. 심지어 골로프킨에게도 계약체중 155파운드로 경기하길 원하고 있다. 지금 몇 슈퍼웰터가 154파운드 이하, 미들급이 160파운드 이하다. 한마디로 간당간당하게 슈퍼웰터에 걸쳐 있는 체중인데 어쨌든 미들급 체중 기준에는 맞아들어가긴 한다. 그런데 혼자 155파운드로 미들급 타이틀전에 나서건 말건 알 바 아닌데 왜 자꾸 계약체중으로 상대까지 지 편한 체중에 맞추려 하느냐는 거다. 카넬로의 평체가 거의 198 파운드에 달한다는데 한마디로 존나게 살뺀 담에 계체량 155로 통과후에 리게인해서 상대를 조지자는 수작인데 이걸 몇 번 해서 재미를 봤으면(지보다 작고 약한 놈 때리기..
철회의 이유는 다름 아닌 얼마 전 있었던 파퀴아오의 성소수자 모독발언으로 인한 것이다. 국내 뉴스에도 나왔으니 알 사람은 알 것이다. 참으로 안타깝다. 어차피 복서로서 은퇴를 앞에 두고 있고 정치인으로서의 행보를 이어갈 터라 스폰서 계약이 철회된 정도로 파퀴아오 개인의 행보에 큰 영향을 없을 테지만, 앞으로도 그의 종교적 도그마가 그의 발목을 잡을까 걱정된다. 동양의 작은 나라에서 가난하게 태어나 8체급을 월장해가며 챔피언을 먹었고 언제나 복싱의 극한을 보는 듯한 환상적인 퍼포먼스와 수많은 명경기로 팬들을 행복하게 해주었다. 그는 살아있는 전설이자 위대한 복서다. 그 누구도 거기에 토달 수 없을 것이다. 허나 그가 이번에 한 발언의 옳고 그름을 떠나 그가 종교라는 맹목적 프레임에 갇혀 있다는 사실을 재차..
알바레즈가 존나 개념상실한 떡밥매치를 잡아 다시 한 발 물러난 와중에 골로프킨은 또 빅네임과는 한참 거리가 먼 미국의 신예 방년 25세의 도미닉 웨이드(18승 12KO 무패)와 다음시합이 확정되었다. 물론 빅네임이 아닌 만큼 나도 도미닉 웨이드란 선수에 대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없으나 전적과 나이에서 알 수 있듯 이제 막 컨텐더 자격을 확보한 루키다. 이런 루키들이야 다른 빅네임들과 달리 물러설 곳이나 잃을 것이 없다. 골로프킨이 아무리 강하든 한 번 붙어보고 싶을 것이다. 지금 미들급의 화두는 누가 골로프킨을 이길 수 있는가? 이런 수준도 못된다. 누가 골로프킨과 그나마 호각이라도 다툴 것인가? 다. 그런 만큼 신인이 어떤 식이로든(골로프킨한텐 럭키펀치도 힘들지만 아무튼) 골로프킨을 잡는다면 그는 한..
5월 7일에 경기 확정됐다. 라스베가스에 새로 생긴 T-MOBILE아레나에서 제대로 한단다. 물론 PPV. 그토록 모든 복싱팬들이 원했고, 카넬로 본인도 자신 있다고 했으며 골로프킨은 벌써 오래 전부터 카넬로와 붙자고 했으나 결국 카넬로와의 빅매치는 존나 뜬금없이 여태 단 한 번도 147파운드 이상, 웰터급 이상에서 경기를 단 한 번 해본 적 없는 아미르 칸이 가져갔다. 사실 카넬로가 아직 어리고 앞날이 창창하기 때문에 어차피 당장 골로프킨과 붙을 일은 없다고 봤지만 기껏 골라잡은 상대가 아미르 칸이라니 좀 어이가 없다. 물론 아미르 칸을 폄훼하는 건 절대 아니다. 아미르 칸이야 웰터에서 실력을 검증받은 A랭커임은 분명하다. 더하여 아미르 칸이라는 이름이 주는 기대감은 분명 존재하고 그것이 작지도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