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덕방>

나이키가 파퀴아오의 스폰서 계약을 철회했다. 본문

복싱

나이키가 파퀴아오의 스폰서 계약을 철회했다.

TripleGGG 2016. 2. 19. 03:16
반응형

철회의 이유는 다름 아닌 얼마 전 있었던 파퀴아오의 성소수자 모독발언으로 인한 것이다. 국내 뉴스에도 나왔으니 알 사람은 알 것이다.



참으로 안타깝다. 어차피 복서로서 은퇴를 앞에 두고 있고 정치인으로서의 행보를 이어갈 터라 스폰서 계약이 철회된 정도로 파퀴아오 개인의 행보에 큰 영향을 없을 테지만, 앞으로도 그의 종교적 도그마가 그의 발목을 잡을까 걱정된다. 


동양의 작은 나라에서 가난하게 태어나 8체급을 월장해가며 챔피언을 먹었고 언제나 복싱의 극한을 보는 듯한 환상적인 퍼포먼스와 수많은 명경기로 팬들을 행복하게 해주었다. 그는 살아있는 전설이자 위대한 복서다. 그 누구도 거기에 토달 수 없을 것이다.


허나 그가 이번에 한 발언의 옳고 그름을 떠나 그가 종교라는 맹목적 프레임에 갇혀 있다는 사실을 재차 확인하게 되어 좀 안타깝다. 파퀴아오라는 이름의 복서가 이룬 복싱계에서의 전무후무한 업적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까 안타까운 것이다.


근데 댓글들 보니 동성애가 아닌 동성애 혐오발언에 대해 옹호하는 발언이 많아서 놀랐다. 그리고 동성애자가 이성애자보다 대우받는다니 어쩌니 개소리까지 하는 걸 보고 존나 어처구니가 없더구만. 한마디로 그냥 누가 누굴 좋아하든 서로 좋으면 장땡이니 참견말자는 거다. 누굴 대우하고 존중하고의 문제가 아니고 걍 신경 끄면 될 일이다.  

반응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