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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싱

리처드 코메이 vs 테오피모 로페즈 경기 리뷰!

TripleGGG 2019. 12. 15. 21:50

현지 시각 14일, 메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리처드 코메이 vs 테오피모 로페즈의 IBF 라이트급 타이틀전이 열렸다. 둘 다 사실 처음 보는데 굳이 챙겨본 이유는 로마첸코가 자신의 인스타에 이 경기를 올렸기 때문이다. 둘 중 이기는 놈 나오라는 듯. 그래서 봤다. 

1라운드부터 둘다 씨발 아웃복싱 따위는 개나 주라는 듯, 링 중앙에 딱 붙어 서가지고는 물러설 생각이 없음, 딱 봐도 쒸벌 이거 절대 오래가진 않겠다는 생각이 들게 된다. 하지만 뒤로 갈수록 신예 테오피모의 펀치가 살아나는 게 보이고 챔프인 코메이가 링 중앙에서 조금씩 멀어진다.

 

 

그러더니 2라운드 시작한지 얼마 안 돼서 바로 사고가 터진다. 40초 경 터진 씨부랄 쩍 소리 나는 날카로운 라이트 크로스 스트레이트에 코메이 다운! 거의 동시에 뻗었는데 로페즈 주먹만 꽂힘. 코메이 일어나지만 이건 뭐 딱 봐도 반 그로기 상태 바로 펀치러쉬 이어지고 경기 종료!

내가 이 두 선수를 잘 몰랐기 때문에 알아봤는데 이거 존나 뉴 스타탄생을 알리는 개 업셋 경기라는 거!

일단 코메이 이 경기 전까지 전적 28승 2패인데 이 2패는 스플릿 디시전이었다. 그리고 그 이후로는 패배가 없으며 한 경기 빼고는 전부 KO, TKO승리였으며 나이가 어리진 않지만 만 32세로 아직 뭐 창창한 편이다. 그리고 테오피모 로페즈. 전적 14승 무패라지만, 만 22세에 월드 타이틀 매치는 이게 처음인 진짜 신예다. 그런데 노련한 챔프, 코메이를 상대로 그의 생전 첫 TKO를 2라운드에 조진거다.

아주 짧은 경기였지만, 자세가 좋고 단단하며 물러나는 상대의 모습에서 강한 펀치력이 엿보인다. 짧게 후리는 레프트 훅도 일품이고 여자친구도 개예쁘다. 자 이제 기대감이 슬슬 올라가기 시작한다. 이 테오피모 로페즈가 진짜 물건일지도 모른다는 것, 그리고 다음 상대가 로마첸코일 거라는 것!

와 씨발 존나 잼있겠다. 

물론 로마첸코를 상대로 얼마나 잘할지, 개인적으로 그럴 리 없을 거라 보지만 만에 하나라도 로마첸코를 이기거나, 다운이라도 뺏으면 씨발 진짜 또 볼만한 스타 하나 나오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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